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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배스 드래깅, 메트로놈 145 박자에 맞추자 돌 아래서 올라온 입질

강 배스 드래깅, 메트로놈 145 박자에 맞추자 돌 아래서 올라온 입질

강 배스 드래깅을 처음 하면
고비중 웜을 던져 놓고
손 가는 대로 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속도가 빨랐다 느렸다 합니다.
웜은 배스 앞을 그냥 지나가 버리고,
물속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도 감이 안 옵니다.
돌이 깔린 강바닥에서는
밑걸림만 늘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는 속도는 박자로 정하고,
던질 자리는 지형으로 고르면
드래깅도 충분히 손에 잡힙니다.
아래에서 그 박자와 자리를
현장 순서대로 짚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강 배스 드래깅의 감는 박자와
여울 지형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강 배스 드래깅,
물살 한가운데보다 돌 주변 1m


물살이 흐르는 강에서는
흐름 한가운데로 바로 던지지 않습니다.
수면 위로 돌이 보이는 곳을 찾고,
그 돌의 상류 쪽이나 하류 쪽에 웜을 떨어뜨립니다.

노리는 범위는 돌 주변 반경 1m입니다.
드래깅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날일수록
이 좁은 범위만 천천히 끌어 보세요.
배스는 이런 돌 주변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넓게 끌 때보다 반응을 확인하기가 쉽습니다.

중류권 강의 여울 주변이
딱 이런 돌이 드러난 자리입니다.


2. 여울 아래 깊어지는 자리가
입질 자리가 되는 이유


하류 쪽으로 던져 놓고
박자에 맞춰 상류로 천천히 감아 올리던 중,
큰 배스가 여울 아래쪽에서 그대로 물고 나왔습니다.
입질 자리는 여울 바로 아래,
하류 쪽 가장자리의 깊은 곳이었습니다.

여울은 강바닥이 얕아지면서
물살이 빨라지는 자리를 말합니다.
여울 뒤쪽은 바닥이 깊고,
모래가 쌓여 얕아진 곳에서
다음 여울까지 바닥이 한 번에 바뀝니다.
이 사이 10m쯤 되는 구간에
지형 변화가 몰려 있습니다.

여울 아래쪽에서 물었다면
배스가 먹이를 찾아 들어와 있다고 봐도 됩니다.
그런 날은 같은 여울 아래를
각도만 바꿔 한 번 더 끌어 보세요.
여울이 이어지는 강을 만나면
하류 끝의 깊은 자리부터 살피는 게 순서입니다.


3. 네일 싱커 위치로
수평 폴링 만들기


웜은 게리 야마모토 이모 50(Gary Yamamoto Imo 50)처럼
통통한 고비중 웜을 씁니다.
이 웜은 몸통 자체가 무거워서
가벼운 싱커로도 바닥을 끌 수 있는 쪽으로 분류됩니다.

바늘은 여섯 번째 마디쯤에서 바늘 끝을 빼고,
꼬리가 시작되는 부분에 꽂아 줍니다.
여기에 1.3g 네일 싱커를
뒤에서 15번째 마디쯤,
가운데보다 살짝 뒤에 넣습니다.
싱커와 바늘은 생활용품점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싱커를 이 위치에 넣으면
웜이 앞뒤로 쏠리지 않고 수평으로 떨어집니다.
백슬라이드는 웜이 떨어지면서
뒤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이 채비는 그런 쏠림 없이 곧게 내려가야 하고,
강 배스는 이 수평 자세에 특히 잘 반응합니다.

라인은 베이트 기준 플로로카본 3호,
스피닝이라면 6파운드(1.5호)를 씁니다.
색은 검정, 그린펌킨, 스카파논 안에서 고르면 됩니다.
초속 4m 바람이 부는 날에도
이 채비로 바닥을 끌어 입질을 받아 낼 수 있습니다.


4. 드래깅 속도가
입질을 가르는 이유


드래깅은 쉽게 말해
웜을 바닥에 닿게 둔 채
릴을 아주 천천히 감아 끌어오는 낚시입니다.
문제는 천천히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박자를 메트로놈에 맡깁니다.
템포는 140~145에 두고,
8박자를 한 묶음으로 세면서
한 묶음에 핸들 한 바퀴쯤 감는 느낌입니다.
주변 낚시인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이어폰으로 들으면 편합니다.

실제로 해 보면 이 박자에 맞추는 것만으로
저절로 바닥을 끄는 속도가 나옵니다.
148까지 올리면 벌써 빠르게 느껴집니다.
로드 팁을 일부러 바닥에 대려고
따로 움직일 필요도 없습니다.

강 배스 드래깅에서는
감는 속도를 끝까지 지키느냐에 따라
입질이 갈립니다.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웜에
스몰마우스 배스가 유난히 잘 반응해서 그렇습니다.
처음엔 클릭음에 맞춰 감는 게 꽤 고역입니다.
악기 녹음을 클릭음에 맞춰 해 본 분이라면
그 답답함을 아실 겁니다.
막상 해 보면 첫 한 마리까지가 가장 길고,
한 마리를 잡고 나면 이 속도를 믿고 끌 수 있습니다.


5. 돌을 넘어 떨어지는 순간,
배스는 그 아래서 보고 있습니다


드래깅 입질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때는
웜이 돌을 타고 넘어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웜이 돌을 넘어 떨어지면
돌 아래에서 지켜보던 배스가 쫓아 나옵니다.
현장에서 보면 이렇게 쫓아와 무는 배스는
바늘을 깊게 물어서 챔질이 어렵지 않습니다.
누가 챔질을 해도 걸리는 입질이라
처음엔 이런 배스를 노리는 편이 낫습니다.

여기서 웜을 돌 아래로 밀어 넣어 줘야
겨우 무는 배스도 있습니다.
이런 배스는 걸기가 까다롭습니다.

활성이 좋은 날은 감기 시작하자마자
묵직한 입질이 오기도 합니다.
돌 위를 긁고 지나가는 동안 물고 늘어지는 것도
이런 날의 모습입니다.

돌 밑에서 튀어나와 무는 배스는 활성이 좋습니다.
돌 위에 얹어 둬야 입을 쓰는 배스는 활성이 낮습니다.


6. 하류로 던져 상류로 감고,
안 나오면 각도를 바꿉니다


가장 쉬운 루트는
하류 쪽으로 던져서 상류 쪽으로 감아 오는 길입니다.
웜이 돌을 하나씩 넘으면서 거슬러 올라옵니다.
착수 후에는 5초를 기다렸다가 감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라면
로드는 9시 방향쯤에 두고 높이 들지 않습니다.
다만 밑걸림이 잦은 자리이거나
발 앞만 흐르고 먼 쪽은 안 흐를 때는
로드를 높여 줍니다.
상류에서 하류로 흘릴 때는 라인이 한쪽으로 쏠리니,
그쪽으로 배꼽을 돌리고 로드는 9시보다 낮게 둡니다.

한 구역은 15m 사방쯤으로 잡습니다.
그 안에 3~4번 던져도 반응이 없으면
액션, 무게, 루어, 자리, 흘리는 각도 중
하나를 바꿔 다시 던져 보세요.



여울에서 석축까지,
자리가 바뀌면 끄는 방향부터

강에서는 하류로 던지고
돌을 넘기며 상류로 감아 오는 길이 기본입니다.
저수지나 연못이라면
석축을 따라 같은 박자로 끌어도 됩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속도는 그대로 두고,
던지는 방향과 로드 높이만 지형에 맞춰 바꾸세요.

일정한 드래깅이 손에 익으면
그때부터 변화를 더합니다.
활성이 바닥까지 떨어진 날에는
돌에 닿아 넘었다 싶은 지점에서
한 번 세워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메트로놈 연습은 미드스트롤링이나
지그를 흔드는 낚시처럼
로드로 리듬을 만드는 낚시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국내 중류권 강이든 저수지 석축이든,
일정한 박자 하나만 몸에 붙이면
어느 자리에서도 첫 배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강배스 #배스드래깅 #고비중웜 #여울포인트 #메트로놈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