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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릴 줄 알았던 강 돌바닥, 14g 풋볼 지그로 밑걸림 없이 노린 배스

걸릴 줄 알았던 강 돌바닥, 14g 풋볼 지그로 밑걸림 없이 노린 배스

돌이 깔린 강바닥에서 풋볼 지그를 튀길 때
라인을 느슨하게 둔 채
로드만 들어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지그가 위로 뜨지 못하고 옆으로 미끄러지다
돌 틈에 헤드가 끼어 버립니다.

저수온기 배스가 바닥에 붙는 시기에
이 밑걸림 몇 번에 지그를 접고
가벼운 채비로만 돌아가는 일이 흔합니다.
바닥 지형과 물살에 따라 지그 무게와 라인 텐션을
어떻게 잡을지, 그 판단 기준을 차례로 짚었습니다.
돌밭을 피하지 않고 노리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이 글은 강 돌바닥과 브레이크라인에서
풋볼 지그를 쓰는 자리와 무게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가벼운 채비가 안 통하는 날,
풋볼 지그를 꺼내는 조건


풋볼 지그가 힘을 쓰는 날은
대개 날씨가 거칠어 다른 채비가 안 통하는 날입니다.
바람이 세서 가벼운 채비를 제대로 던질 수 없거나,
비가 와서 물이 탁해졌을 때가 대표적입니다.
이럴 때 남는 카드가 메탈 지그 아니면 풋볼 지그입니다.

빛도 같이 보세요.
구름이 짙어 어두운 날도,
반대로 햇빛이 아주 강한 날도 지그에 반응이 좋습니다.
활성이 아주 낮을 때나,
활성은 좋은데 느린 채비를 본체만체할 때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물색은 탁할수록 유리합니다.
다만 물이 크게 불어난 날보다
수위는 그대로인데 흐린 물만 들어온 날이 낫습니다.
물이 탁해지면 소리에 반응하는 배스가 늘어나서,
바닥을 두드리는 지그가 그만큼 잘 먹힙니다.


2. 수온이 내려가면 배스가
바닥 장애물로 모이는 이유


수온이 떨어질수록 먹잇감인 베이트피쉬도 줄어듭니다.
이때 작은 물고기들은 바닥에 쌓인 퇴적물이나
가라앉은 장애물 주변에 높은 확률로 붙습니다.
배스는 그 작은 물고기를 먹으러
장애물 주변으로 들어오는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노릴 곳은 멀리 있는 브레이크라인입니다.
브레이크라인은 수심이 급하게 바뀌는 지점을 말합니다.
멀리 던져 놓고 지그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데,
7g이 넘는 무게라 바닥까지 금방 닿습니다.

수심 3m가 넘는 깊은 자리에서도,
2~3m 얕은 자리에서도 10g 안팎이 잘 통합니다.
수온은 6~10도가 가장 좋습니다.
기온이 영하 2도든 눈보라가 치든 크게 상관없고,
수온 5도를 경계로 배스가 반응하는 수심층이 달라집니다.
수온계부터 확인해 보세요.


3. 메탈 지그와 풋볼 지그,
돌바닥에서 갈리는 소리


메탈 지그를 먼저 돌려 봐도 반응이 없던 자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풋볼 지그로 같은 바닥을 두드리자
45cm급 무리가 연달아 물고 나옵니다.
47cm, 40cm가 이어서 올라오는데
하나같이 몸이 잔뜩 굳어 있는 모습입니다.

차이는 파동과 소리에 있습니다.
메탈 지그는 옆으로 떠는 파동이 중심입니다.
반면 풋볼 지그는 웜이 내는 부드러운 파동에
메탈 같은 반사 자극까지 함께 줍니다.
풋볼 지그는 쉽게 말해 넓적한 헤드가 바닥 돌에 부딪히며
소리를 내도록 만든 러버지그입니다.
떨어질 때도 무겁게 내려앉아 메탈보다 큰 소리가 납니다.

니시네 루어 웍스(Nishine Lure Works) 지그를 구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쿠로마메(Kuromame) 헤드 5~10g에
오너(Owner) 트위스트록 스프링 M사이즈를 달아 보세요.
스프링은 헤드의 라인 묶는 고리에 끼우면 됩니다.
웜을 돌려 끼우고 바늘 끝을 웜 속에 숨기면
러버 없는 풋볼 지그로 쓸 수 있습니다.
러버를 꺼릴 만큼 활성이 낮은 배스에게 잘 먹히고,
러버가 없는 만큼 더 빨리 가라앉습니다.


4. 돌 틈 밑걸림이
라인 각도에서 시작되는 이유


다른 풋볼 지그는 자주 걸리던 돌밭이라면
처음엔 다들 밑걸림을 각오하고 던집니다.
그런데 헤비 로드에 플로로카본 12파운드(3호)를 감고
14g 지그 하나만 계속 두드려 보면 사정이 다릅니다.
한 번도 걸리지 않고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밑걸림은 대개 라인이 눕는 데서 시작합니다.
튀긴다고 튀겨도 라인이 누워 있으면
지그가 위로 뜨지 않고 옆으로 미끄러집니다.
그러면 돌과 돌 사이에 헤드가 끼어 버립니다.
메탈 지그는 같은 상황에서 바늘이 돌에 박힙니다.

니시네 피네스 풋볼 지그는
가라앉으면 바늘 끝이 위를 향한 채
곧게 서는 자세 안정형 지그로 분류됩니다.
끌어도 쓰러지지 않고, 튀기면 위로 제대로 뛰어오릅니다.
라인 텐션만 잡혀 있으면
아주 험한 돌밭이 아닌 이상 크게 걸리지 않습니다.
자세가 바르다 보니 실리콘 튜브로
라인 묶는 고리 각도를 따로 잡아 줄 필요도 없습니다.


5. 두 번 튀기고
다시 떨어뜨리는 바닥 리듬


바닥에 닿은 뒤 동작은 단순합니다.
지그가 바닥에 닿으면 라인을 살짝 당겨
지그가 걸리지 않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다음 로드로 두 번 짧게 튀기고
다시 바닥에 떨어뜨리는 동작을 되풀이합니다.

배스 입 앞에 큰 돌을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리프트&폴을 빠르게 이어 가는 게 요령입니다.
착저는 라인이 느슨해지는 걸 눈으로 봐도 되고,
라인을 당긴 상태에서 로드로 느껴도 됩니다.
어느 쪽이든 입질은 똑같이 받습니다.

입질은 순간적으로 초릿대를 끌고 들어갑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인데도 놀랄 만큼 세게 오니
로드를 단단히 쥐고 있어 보세요.
짧게 한 시간만 해도
한두 마리에서 많게는 다섯 마리까지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6. 7g과 14g 사이,
물살이 무게를 정합니다


배스가 가장 잘 빨아들이는 무게는 7g입니다.
문제는 강에서 7g보다 가볍게 쓰면
지그가 물살에 밀려 바닥에 머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무게로 바닥에 세워 두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지그에서는 유난히 잘 드러납니다.
이 채비에서 7g을 최소로 잡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로드는 미디엄 헤비에서 헤비 사이,
지그는 7~14g으로 맞추면 됩니다.
가벼운 쪽에 더 잘 무는 날이 많지만,
14g이 아니면 안 무는 배스도 분명히 있습니다.

막상 14g으로 올려 보면 입질은 분명히 오는데
7g처럼 빨아들이지 못해 바늘에 안 걸리는 일이 생깁니다.
14g 지그에는 트레일러 웜을 꽂아 쓰고,
헤비 로드 한 대로 쉬지 않고 던지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7g은 잘 빨아들이지만 물살에 밀립니다.
14g은 바닥에 버티지만 헛챔질이 늘어납니다.



물살 센 강과 잔잔한 댐,
지그 무게를 바꾸는 순서

지형이 바뀌면 지그 무게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물살이 있는 강의 돌바닥에서는
7g이 밀리기 시작할 때 14g으로 올리세요.
그리고 착저 뒤 라인을 팽팽하게 두는 데 신경 써 주세요.

물살이 거의 없는 댐이나 저수지의 브레이크라인이라면
7g으로도 바닥에 충분히 머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빨아들이는 입질을 더 많이 받아 낼 수 있습니다.

돌이 아주 촘촘한 자리는
자세가 좋은 지그라도 걸릴 수 있습니다.
돌이 성긴 바깥쪽부터 두드려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편이 채비를 덜 잃습니다.
국내 강은 같은 물줄기 안에서도 자리마다 물살이 다릅니다.
한 번 정한 무게를 끝까지 고집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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