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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두드리려고 스윔베이트 훅을 등으로 옮기고
거기서 손을 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위쪽이 무거워진 루어가
비스듬히 기울어 똑바로 헤엄치지 못합니다.
훅 위치와 무게 위치는
바닥 상황과 시기에 따라 고르는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무게를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
지나가는 수심층과 고개 각도까지 달라집니다.
같은 루어라도 표층용과 바닥용은
따로 손봐서 들고 가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은 던클 5인치·7인치의 등 훅 세팅과
아이샷 무게 위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면 가까이 감아 올 때와 바닥을 두드릴 때는
훅을 달아야 할 자리가 다릅니다.
배스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표층 리트리브라면
배 세팅이 훨씬 잘 걸립니다.
아래에서 문 배스 입에
배 쪽 훅이 먼저 닿는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문제는 바닥입니다.
바닥에 계속 부딪히게 하면서 감고 싶은 날,
배 쪽 훅을 그대로 두면 바닥에 걸리기 쉽습니다.
등 세팅은 쉽게 말해
배 쪽 훅을 떼어 내고
등 쪽 고리에 보조훅을 다는 방식을 말합니다.
바닥을 긁으며 노려야 하는 자리라면
이 세팅을 한 개쯤 미리 만들어 두세요.
던클 7인치(Dunkle 7inch)를 등 세팅으로 바꿀 때는
배 쪽 스플릿링부터 손봅니다.
스플릿링 플라이어로 원래 훅을 빼고,
그 스플릿링은 라인아이 쪽에 다시 달아 둡니다.
등 쪽 고리에는
히치훅(Hitch Hook) L 사이즈, 44mm짜리를 겁니다.
히치훅 스플릿링에 씌워진 고무는
손으로 당기면 바로 빠지니 떼어 내고 다세요.
훅 끝은 등 쪽에서 바디에 꽂되,
정면에서 봤을 때 비스듬하지 않게
똑바로 세워 주는 게 요령입니다.
배 쪽 더블훅도 그대로 두지 않습니다.
원래 달린 훅은 꽤 커서,
보조훅이 있으면 그 크기까지는 없어도 됩니다.
가마카츠(Gamakatsu) W21 10번처럼
한 사이즈 작은 더블훅으로 바꾸면
앞뒤 훅이 균형 있게 자리를 잡습니다.
등 세팅으로 바꾼 채 그대로 감아 보면
루어가 한쪽으로 기울어 옵니다.
등 쪽이 무거워져서
똑바로 헤엄치지 못하는 겁니다.
이때 무게를 더해 균형을 잡는데,
방법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아이샷(Eye Shot)을
턱 아래 고리에 거는 방식입니다.
한 번에 끼워져서 현장에서 바꾸기도 편합니다.
다른 하나는 아이샷 자체를
바디 속에 찔러 넣는 방식입니다.
머리 쪽에 무게를 달면
루어가 고개를 숙이고 헤엄칩니다.
바디 속에 넣으면 고개를 들고 헤엄칩니다.
후방 무게중심은 무게를 루어 뒤쪽으로 옮겨
머리를 들고 지나가게 만드는 세팅을 말합니다.
아이샷을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
같은 던클도 전혀 다른 루어처럼 헤엄칩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5인치든 7인치든 바디 속에 무게를 넣어
후방 무게중심으로 감는 쪽이
배스 반응이 훨씬 좋습니다.
배 세팅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봄이 깊어지면 사정이 바뀝니다.
어느 순간 반응이 뚝 끊기고,
턱 쪽에 무게를 단 쪽이 더 잘 먹히는 때가 옵니다.
4월 중순을 넘기면
가운데 넣었던 무게를 앞쪽으로 옮기지 않았을 때
큰 배스가 따라오지 않는 일도 잦습니다.
이 전환 시점은 PD 초퍼(PD Chopper) 계열을
데드슬로우로 감을지,
3/8온스(약 10g) 오리지널로 바닥을 두드릴지
고르는 시점과 같습니다.
데드슬로우가 먹히는 날은 던클도 고개를 들게,
바닥 두드리기가 먹히는 날은 턱에 무게를 달아
바닥에 부딪히게 감아 보세요.
7인치에 아이샷을 꽂을 때는
돌려서 끼우는 부품을 쓰지 않습니다.
U자로 굽은 자리에서 와이어를 자르면 되고,
플라이어 하나면 충분합니다.
U자를 벌렸다 오므렸다 몇 번 반복하면
금속 피로로 부러집니다.
남은 끝은 미늘처럼 살짝 꺾어 두세요.
꽂을 때는 들어가지만 뽑으려 하면 걸려서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꽂는 자리는 배 쪽 훅을 고정하는 부품과
꼬리 쪽 돌기의 딱 중간입니다.
거기서 중심선을 따라 등 쪽으로 똑바로 찔러 넣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끝이 5mm쯤 밖으로 나와도 문제없고,
오히려 그 정도 내놓아야 무게중심이 아래로 모입니다.
무게중심이 아래에서 잡히면
던클이 쓰러지지 않고 똑바로 감겨 옵니다.
다 만든 던클은 원래 들어 있던
블리스터 팩에 다시 넣어 다니는 게 좋습니다.
박스에 그냥 넣으면 꼬리가 휘기 쉬운데,
꼬리가 휘면 이 루어는 제 액션을 못 냅니다.
던클 5인치도 등 세팅 순서는 같습니다.
배 쪽 스플릿링을 머리 쪽으로 옮기고,
히치훅은 S 사이즈로 등 쪽 고리에 답니다.
몇 번 해 보면 금방 손에 익습니다.
아이샷 3.5g(1/8온스)을 꽂을 자리는
배 쪽 부품에서 1.5cm 뒤입니다.
거기서 등 쪽 한가운데를 향해 찔러 넣으면
일반 네일싱커보다 훨씬 덜 빠집니다.
배 세팅으로 쓸 때는 히치훅 없이 기본 상태 그대로 둡니다.
5인치는 원래 표층 근처를 지나가는 루어입니다.
여기서 한 층만 내리면서 고개도 들고 싶다면,
더블훅 V자 사이로 무게가 보이게 아이샷을 꽂아 보세요.
5인치에는 보통 3.5g까지만 넣습니다.
1.8g으로 줄이면 더 얕은 층을 지나갑니다.
5g 이상을 넣으면 한 층 더 깊게 내려갑니다.
강계나 대형 댐에서 스윔베이트를 감다 보면
한 자리 안에서도 바닥 모양이 계속 바뀝니다.
수면 아래가 트인 곳에서는
배 세팅에 바디 속 무게를 넣어
고개를 들고 지나가게 두는 게 편합니다.
반대로 돌이나 턱이 이어진 바닥으로 들어가면
등 세팅에 턱 무게를 달아야
걸림 없이 바닥을 치며 감을 수 있습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루어를 통째로 바꾸기보다,
5인치와 7인치를 서로 다른 세팅으로
한 개씩 준비해 두면 대처가 빠릅니다.
아이샷도 1.8g부터 5g까지 몇 개 챙겨 가서
수심층이 안 맞을 때 무게만 바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