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 스피닝릴에 합사를 감을 때
밑줄을 대충 눈대중으로 먼저 감는 일이 흔합니다.
그렇게 감으면 합사를 올린 뒤에야
스풀이 넘치거나 모자란 게 보이고,
결국 다 풀어서 처음부터 다시 감게 됩니다.
여기서는 계산 없이 한 번에 높이가 맞는
순서와 확인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합사 밑줄의 굵기와 감는 순서,
스풀 속 감긴 모양을 잡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합사 1.5호를 감을 스풀이
권사량 400m를 넘게 받는 크기라면
200m짜리 한 롤로는 절반 남짓밖에 안 찹니다.
제조사에 따라 300m 롤도 있지만,
그래도 스풀 끝까지는 한참 모자랍니다.
밑줄은 쉽게 말해
메인 라인 아래에 깔아서
스풀 바닥을 높여 주는 줄입니다.
바닥이 낮은 채로 합사만 감으면
라인이 립에서 멀리 떨어져 나가서
캐스팅 때 저항이 커지고 비거리도 줄어듭니다.
가는 4합사를 쓸수록 이 차이가 커집니다.
같은 스풀이라도 호수가 가늘면
같은 길이가 차지하는 높이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밑줄은 바닥을 채우는 역할이라
나일론이든 카본이든 저렴한 줄이면 됩니다.
아예 테이프를 둘둘 감아 두는 낚시인도 있을 정도입니다.
문제는 굵기입니다.
합사 아래에 굵은 모노줄을 깔면
줄과 줄 사이에 홈이 크게 생깁니다.
평소에는 티가 잘 안 나는데,
라인이 많이 풀려 나가 남은 양이 적을 때
강한 힘이 걸리면 합사가 이 틈으로 파고듭니다.
4~5호 정도면 밑줄로 충분합니다.
그 이상 굵게 감을 이유가 없으니
남는 줄을 쓸 때도 호수부터 확인해 보세요.
밑줄 양이 매번 어긋나는 건
합사가 얼마나 높이를 차지할지
감기 전에는 알 수 없어서입니다.
그러면 순서를 거꾸로 하면 됩니다.
역순 감기는 합사를 스풀에 먼저 감고
그 위에 밑줄을 원하는 높이까지 채운 뒤,
통째로 되감아 순서를 뒤집는 방법을 말합니다.
합사 200m가 실제로 차지한 높이를 보고
남은 자리만큼 밑줄을 얹으니 계산이 필요 없습니다.
밑줄 양은 숫자로 따지기보다
합사를 먼저 감아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
두 줄은 FG 노트로 잇되,
감는 횟수를 15~16회 정도로 줄여
매듭 덩어리가 커지지 않게 해 두세요.
밑줄을 위에 채울 때는
스풀 엣지, 그러니까 립 끝과
감긴 라인 사이의 틈을 보면서 감습니다.
보통은 엣지보다 1mm쯤 아래까지 채우고,
여유를 더 두려면 1.5mm 정도에서 멈춥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립까지 꽉 채운 스풀은
좋은 기억을 남기는 일이 드뭅니다.
더 빡빡하게 감는 낚시인도 있으니
이 높이는 취향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1mm만 남기면 권사량이 늘어납니다.
1.5mm를 남기면 트러블 걱정이 줄어듭니다.
합사를 다 감고 스풀을 옆에서 보면
아래쪽이 살짝 불룩하게 부풀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스풀 축이나 볼트,
너트를 조인 정도에 따라
감긴 모양이 물결치거나 한쪽으로 쏠리기도 합니다.
바라는 모양은 거의 평평한데
위에서 아래로 살짝 완만하게 내려가는 정도입니다.
아래쪽이 부풀면 줄이 풀려 나갈 때 트러블이 잦아집니다.
이럴 때는 스풀을 빼서
안에 든 얇은 조정 와셔를 넣거나 빼 주세요.
아래가 부푼 경우에는 한 장을 빼고 다시 감아서
모양이 바로잡혔습니다.
릴을 살 때 같이 들어 있는 와셔를 버리지 말고,
감는 중간중간 모양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감는 동안 손이 떨리거나
스풀을 이상하게 잡으면
층마다 두께가 달라집니다.
그러면 마지막에 높이를 미세하게 맞출 수가 없습니다.
라인은 로드의 첫 번째나 두 번째 가이드에 통과시키고,
스풀에는 유니 노트로 한 바퀴만 감아 묶습니다.
그다음 몸을 조금 뒤로 물려
드랙을 적당히 조여 무게가 걸리게 하면
라인이 촘촘하고 고르게 깔립니다.
다이이치세이코 고속 리사이클러(Daiichiseiko High Speed Recycler)는
라인 롤을 끼워 돌리는 감기 보조 도구로 분류됩니다.
없으면 동행자에게 롤을 잡아 달라고 해도 되지만,
닳은 앞쪽 라인을 뒤로 돌려 감는 작업까지 되니
하나 있으면 일이 한결 빨라집니다.
지금 맞춘 스풀은 합사 1.5호 기준입니다.
라이트 쇼어지깅처럼 2호 정도를 쓰는 자리로 옮기면
같은 200m라도 합사가 차지하는 높이가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지 말고,
밑줄을 조금 덜어 내 자른 뒤
같은 순서로 다시 감아 보세요.
감긴 모양이 이미 잡혀 있으니
엣지까지의 틈만 보면서 맞추면 금방 끝납니다.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멀리 던지는 루어 낚시라면
스풀 높이가 곧 비거리와 트러블로 이어집니다.
출조 전에 스풀을 옆에서 한 번 보고
불룩한 곳이 없는지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