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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속 60cm 넙치농어까지 끌어낸 라이트게임 로드의 버트 힘

물살 속 60cm 넙치농어까지 끌어낸 라이트게임 로드의 버트 힘

라이트게임 로드를 고를 때
자중 숫자부터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물살 속에서 큰 고기를 걸면
낭창한 로드는 버티지 못하고,
발 앞 바위에 라인이 쓸려 터지기도 합니다.

자리와 거리에 따라
길이와 휨새를 어떻게 나눌지 기준을 잡아 두면
이런 손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가까운 방파제와 먼 갯바위는
같은 라이트게임이라도 맞는 로드가 다릅니다.
이 글은 7.7피트와 8.1피트 튜블라 로드를
자리와 거리에 맞춰 나눠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물살 속 넙치농어를
끌어낼 때 버트가 하는 일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갯바위 앞에서
60cm 남짓한 넙치농어를 걸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표층이 아니라 어느 정도 깊은 곳에서
물살을 거슬러 끌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로드가 힘없이 휘어 버리면
고기가 발 앞 바위 쪽으로 파고들고,
라인이 바위에 쓸려 터지는 일이 생깁니다.
반대로 반발력이 강한 블랭크는
로드를 세워 버티기만 해도 고기가 떠오릅니다.

실제로 해 보면 7.7피트 라이트게임 로드로도
60cm급이 두 마리 연달아 끌려 나와 옆 낚시인이 놀랄 정도입니다.
물살 센 자리에서는 버트 힘이 먼저입니다.


2. 튜블라 팁이 감도를
손에 잘 전하는 이유


튜블라 팁은 쉽게 말해
초릿대 속이 비어 있는 팁을 말합니다.
요즘 라이트게임 쪽은 빳빳한 솔리드 팁이 유행이라
감도는 솔리드가 낫다고 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고탄성 튜블라 쪽이
바닥이나 입질의 진동을
손잡이까지 더 잘 전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리드는 솔리드대로 장점이 있고,
튜블라는 손에 울리는 감도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이 로드에 쓴 블랭크는
반발력을 높게 잡을 수 있어서
7.7피트든 8.1피트든 기본적으로 잘 날아갑니다.
감도를 가장 앞에 두는 분이라면
튜블라 팁을 한 번 손에 쥐어 보세요.


3. 115g인데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무게 배분


7.7피트 쪽 자중은 115g 정도입니다.
요즘은 100g이 안 되는 로드도 흔하니
숫자만 보면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다만 무게를 손잡이 쪽에 몰아 둔 설계라서
두 길이 모두 끝쏠림이 거의 없습니다.
릴은 7.7피트에 2000번, 8.1피트에 2500번을 달았고,
2000~2500번 사이면 어느 쪽에도 잘 맞습니다.

로드가 가볍게 느껴지는지는 자중보다 무게중심이 정합니다.
그래도 숫자 자체가 가장 가벼운 로드를 찾는다면
이 계열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가까운 방파제는
7.7피트로 콕콕 노립니다


가까운 거리를 짧게 끊어 던지며
자리를 옮겨 다니는 낚시라면 7.7피트가 편합니다.
휨새는 엑스트라 패스트에서 패스트 사이라
팁이 빠르게 서고 입질을 바로 거는 쪽입니다.

지그헤드 같은 단순한 채비로
감도를 읽어 가며 거는 낚시에 잘 맞습니다.
아주 작은 전갱이부터
넙치농어 같은 큰 고기까지 이 한 대로 걸 수 있습니다.
방파제 근거리 라이트게임에서
감도를 첫째로 두는 분이라면 이쪽을 고르세요.


5. 먼 갯바위는
8.1피트로 무게를 실어 보냅니다


멀리 던져 넓게 뒤져야 하는 갯바위라면
8.1피트 쪽이 훨씬 쉽습니다.
레귤러 패스트보다 조금 더 깊게 휘어서
채비 무게를 로드에 싣기 편합니다.

찌 채비, 캐롤라이나 리그, 스플리트샷,
조금 무거운 지그와 플러그까지 다룰 수 있습니다.
20g까지는 무리 없이 던지고,
가장 편한 무게는 10~15g 정도입니다.
3~5g 마이크로 플러그도 문제없이 나갑니다.

합사 0.6호에 2500번 릴로 15g을 풀캐스팅하면
착수 지점이 눈으로 안 보일 만큼 날아갑니다.
천천히 무게를 실어 휘두르기만 해도 쭉 뻗어 나갑니다.
암초 지대 붉바리 루어낚시에도 이 길이가 잘 맞습니다.

쉘로우 볼락은 멀리서 걸어도
발 앞에서 바위 틈으로 파고드는 일이 잦습니다.
그래서 휨새가 부드러워도 버트는 강하게 잡혀 있습니다.
7.7피트는 짧게 콕콕 던집니다.
8.1피트는 무게를 실어 멀리 보냅니다.


6. 작은 가이드에도
굵은 쇼크리더가 지나갑니다


두 로드 모두 팁 쪽 위 다섯 개 정도가
마이크로 가이드에 가까운 크기입니다.
가이드를 작게 달면
라인이 팁에 바짝 붙어 감도가 올라갑니다.

문제는 굵은 쇼크리더입니다.
물살 속 넙치농어를 노릴 때는 플로로 2.5호까지 쓰고,
갯바위 볼락도 2~2.5호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상 이 굵기를 길게 잡아 던져 보면
가이드 통과가 매끄럽고 라인도 덜 날립니다.

가이드 크기만큼 배치도 라인 빠짐을 바꿉니다.
작은 가이드라도 배치가 맞으면 굵은 쇼크리더를 길게 써도 됩니다.



자리가 바뀌면
로드 길이부터 바꿉니다

남해·동해 남부의 방파제처럼
가까운 곳을 옮겨 다니며 치는 자리라면
7.7피트에 지그헤드 한 가지로 충분합니다.
팁이 빠르게 서서 작은 입질도 바로 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살이 닿는 먼 갯바위나
암초가 넓게 깔린 쉘로우라면 8.1피트로 바꿔 보세요.
찌 채비로 멀리 보내고,
걸고 나서 발 앞에서 파고드는 고기는 버트로 막습니다.

어느 쪽이든 물살이 셀수록
쇼크리더를 한 단계 굵고 길게 잡아 두는 게 편합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걸었을 때 크기부터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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