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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 입문 스피닝릴, 190g 레가리스만 카본 바디에 나사식 핸들

다이와 입문 스피닝릴, 190g 레가리스만 카본 바디에 나사식 핸들

입문용 스피닝릴을 고를 때
이름이 익숙한 모델부터 집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가격대라도 2500번 무게가 45g이나 벌어지고,
바디 소재와 핸들 방식도 다 다릅니다.
세 모델의 숫자를 나란히 놓고 고르는 기준을 잡아 봅니다.

에깅이나 락피쉬처럼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가볍게 던지는 낚시를 염두에 두고 살펴봅니다.
같은 가격대 안에서도 무게와 구조가
생각보다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다이와 입문 범용 스피닝릴 세 모델의
무게·소재·구조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입문 가격대 다이와 릴은
범용기 세 모델로 좁혀집니다


범용기는 에깅 전용이나 아징 전용처럼
한 장르에 맞춘 릴이 아니라
여러 낚시에 두루 쓰도록 만든 기본 모델을 말합니다.
다이와 입문 가격대 범용기는 지금
크레스트, 레브로스, 레가리스 세 모델이 중심입니다.

대개 1000번부터 6000번까지 번수가 나오고,
에깅이나 락피쉬를 하는 분이라면
일반 기어 LT2500과 4000-CXH를 많이 봅니다.
4000-CXH는 3000번 크기 바디에
4000번 스풀을 얹은 엑스트라 하이기어 모델입니다.

세 모델 모두 2500번은 기어비 5.3에
핸들 한 바퀴 75cm, 최대 드랙 10kg입니다.
4000-CXH는 기어비 6.2, 99cm, 최대 드랙 12kg으로 같습니다.
결국 갈리는 건 무게와 소재, 그리고 구조입니다.


2. 크레스트는
이 가격대의 표준형입니다


크레스트(Crest)는 2020년 출시 후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LT2500이 235g, 4000-CXH가 270g으로
세 모델 가운데 가장 무겁습니다.
베어링은 볼 4개에 롤러 1개입니다.

바디와 로터는 DS4라는 강화 수지이고,
핸들은 바디를 관통한 축을 반대편 캡으로 잠그는
관통식입니다.
다이와 입문 모델에서 흔히 보는 구성이라
무난한 표준형으로 보면 됩니다.

다만 출시 후 시간이 꽤 흘러
요즘 모델 옆에 두면 생김새가 예전 느낌이 납니다.
릴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바로 위 모델들과 견주면 고민이 생기는 자리입니다.


3. 아연 합금 기어가
금방 망가지지는 않습니다


세 모델 모두 기어는 아연 합금을
틀에 부어 만드는 다이캐스트 방식입니다.
아연은 무르니까 금방 거칠어진다는 말이
늘 따라다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오래 써 보면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아주 센 부하를 계속 걸거나
3년, 4년, 5년씩 쓰면서 낡는 걸 따지면
두랄루민 기어가 앞서는 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아연 기어가 금방 나빠지는 일은 드뭅니다.

오히려 아연 기어는 맞물림이 잘 길들어서
감는 느낌이 좋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센 부하를 오래 거는 낚시라면 두랄루민이 낫습니다.
가벼운 낚시라면 아연으로도 충분합니다.


4. 레브로스가
40g 가까이 가벼워진 과정


레브로스(Revros)는 2024년에 새로 나온 모델이 현행입니다.
LT2500이 210g, 4000-CXH가 250g으로
크레스트보다 한결 가볍습니다.
초기 레브로스 2500번이 250g 정도였으니
세대를 거치며 40g 가까이 덜어 낸 셈입니다.

변화의 시작은 2018년부터 붙은 LT 표기입니다.
LT는 가볍고 튼튼하다는 뜻으로,
처음 나온 LT 모델은 바디가 낭창하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 뒤로 손을 계속 봐서
지금은 가벼우면서도 바디가 쓸 만큼 버팁니다.

이번 모델은 로터를 둥글게 깎아 낸 듯한
에어드라이브 로터로 바꿔 돌리기 시작할 때 덜 무겁고,
베일도 속이 빈 관 대신 철사 한 가닥으로 바뀌었습니다.
무게중심을 손 쪽으로 당겨 놔서
쥐었을 때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5. ATD 드랙과 6000번이
쓰임새를 넓혀 줍니다


이 가격대 다이와 릴에서 눈여겨볼 곳이
ATD 드랙입니다.
힘이 걸릴 때 한 번에 툭 풀리는 게 아니라
고기 움직임을 따라 부드럽게 나갔다 멈춥니다.
새 레브로스는 여기서 한 단계 손본
ATD 타입-L을 달았습니다.
입문 가격대에 이 드랙이 들어오면서
제대로 된 라이트게임에도 쓸 만해졌습니다.

크레스트와 레브로스는 6000번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라이트 쇼어지깅을 처음 시작하며
레브로스를 고르는 분도 많습니다.
레브로스는 바디가 단단한 편이라
힘껏 감는 거친 낚시용으로 막 쓰기에도 괜찮습니다.


6. 레가리스는 카본 수지 바디에
나사식 핸들까지 들어갑니다


레가리스(Legalis)는 2023년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히 팔리는 모델입니다.
LT2500이 190g, 4000-CXH가 225g이고
2000번은 175g까지 내려갑니다.
베어링도 볼 5개에 롤러 1개로 하나 더 많습니다.

바디와 로터는 자이온 V라는 카본 수지입니다.
이 소재는 두 단계 위 모델인
칼디아에도 쓰이는 소재라 싸구려 수지가 아닙니다.
로터와 베일도 최신 에어드라이브 형태입니다.

핸들은 기어에 바로 돌려 끼우는
나사식 핸들입니다.
다이와 입문 가격대에서는
레가리스가 처음 이 방식을 달고 나왔습니다.


7. PE 0.8호 안팎 낚시에
레가리스가 잘 맞는 이유


레가리스 2000번을 에깅에 꽤 오래 써 봐도
아직 지친 기색이 없습니다.
이 가격대 릴은 쓰다 보면
감을 때 사각거리는 느낌이 올라오기 쉬운데,
바디가 단단해서 그런 변화가 느립니다.

이 번수 릴은 원래 드랙을 내주며 쓰는 게 기본이라
억지로 감아 올리는 부하가 릴에 덜 걸립니다.
단단한 바디와 드랙 위주 사용이 겹치면
닳는 속도가 더 늦어집니다.

그래서 PE 0.8호 안팎을 쓰는
라이트게임, 감성돔 바텀 루어, 에깅에 특히 잘 맞습니다.
너무 가벼운 장비는 싫고
로드와 무게 균형을 맞추고 싶은 분께도 어울립니다.


서는 자리가 바뀌면
릴 고르는 순서도 바뀝니다

방파제에서 에기나 작은 지그헤드를 던지는 낚시라면
2000번이나 2500번 레가리스부터 손에 쥐어 보세요.
가벼운 루어를 다루는 자리라면
175g, 190g이라는 무게가 그대로 장점이 됩니다.

갯바위에서 메탈지그를 멀리 던지는
라이트 쇼어지깅으로 넘어가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이때는 6000번까지 나오고 바디가 단단한
레브로스 쪽이 다루기 편합니다.

힘이 아주 센 고기를 노리는 자리라면
이 가격대보다 한두 등급 위를 쓰는 게 맞습니다.
어디에 서서 무엇을 던질지 먼저 정해 두면
세 모델 가운데 고를 릴이 금방 하나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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