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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웜만 먹힐 줄 알았던 늦가을 배스, 볼륨 웜 다운샷에 온 입질

작은 웜만 먹힐 줄 알았던 늦가을 배스, 볼륨 웜 다운샷에 온 입질

늦가을 강 배스는 수온이 떨어지면
웜부터 작게 줄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 겨울이 덜 된 때에
볼륨을 너무 줄이면 반응이 오히려 끊깁니다.
바닥 형태와 수온층을 보고
웜 크기와 바이브 무게를 고르는 판단을 정리했습니다.

이 시기 강에는 작은 웜을 거들떠보지 않는 배스와
작은 웜에만 입을 여는 배스가
한 자리에 섞여 있습니다.
이럴 때 한 가지 채비만 고집하면
있는 배스도 절반은 놓치게 됩니다.

이 글은 늦가을 강 배스 다운샷의
웜 볼륨과 바닥 끌기에 집중합니다.

1. 표층 수온만 보고
자리를 버리면 안 되는 이유


기온이 낮은 아침에는
찬 공기에 끌려 표층부터 먼저 식습니다.
그래서 수면만 재는 레이저식 수온계로는
배스가 있는 층의 온도를 알기 어렵습니다.

온도계를 물속에 조금 담가 재 보면
11.5도 안팎으로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낮긴 하지만 아직 겨울 수온은 아닙니다.
이 정도면 쉘로우에서도
배스가 꽤 잘 나옵니다.

수온계 숫자만 보고
얕은 자리를 일찍 포기하지 마세요.
표층이 차가워도 조금 아래는
생각보다 덜 식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발이 시릴 만큼 추운 아침이라도
얕은 자리부터 한 번 훑고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2. 늦가을 다운샷은
볼륨 있는 웜부터


겨울로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때에는
볼륨을 너무 떨어뜨리면 반응이 안 나옵니다.
2.5인치(약 6cm)급 작은 웜은
앞으로 추워질수록 꼭 필요한 채비입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그런 작은 웜에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배스도 많습니다.

첫 채비는 길이 약 8cm에
몸통이 두툼하고 떨림이 강한 웜으로
3.5g 다운샷을 꾸립니다.
길이는 길지 않아도
몸통 볼륨이 크면 존재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안 잡힐 때는 미끼를 키우라는 말이 있습니다.
웜을 먹이로 보고 쓰는 다운샷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반응이 없을 때만
볼륨을 한 단계씩 줄여 나가면 됩니다.


3. 바닥을 두드리듯 끌 때
묵직한 입질이 옵니다


레그웜(Leg Worm) 약 7cm로 바꾸고 던진 첫 캐스팅에
묵직하게 끌고 가는 입질이 왔습니다.
그런데 올려 보니 60cm급 메기였습니다.
이 웜은 가는 다리가 흔들리는
피네스 계열로 분류됩니다.

정작 배스가 나온 건
에비프라이(Ebi Fry) 약 7cm로 바꾼 뒤였습니다.
아주 천천히 바닥을 끌어 주면
웜이 돌에 닿을 때마다
다리가 잘게 떨립니다.
그 움직임에 43cm 배스가
배가 빵빵한 채로 물고 나왔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이 시기 입질은
짧게 치기보다 묵직하게 무게만 실립니다.
빠르게 던지고 흔들어서
쉽게 받아먹는 때는 이미 지났습니다.
바닥에서 다리가 떨리는 웜은
끌기만 해도 제 몫을 합니다.


4. 같은 자리도 볼륨을 바꿔
다시 통과시키기


입질이 끊긴 자리에
처음 쓰던 웜을 한 번 더 넣어 보면
첫 캐스팅에 다시 나올 때가 있습니다.
작게, 더 작게만 줄였다면
놓쳤을 30cm 남짓한 배스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상태가 다른 배스가
한 자리에 섞여 있습니다.
오후에 비가 오고 난 뒤
라이브 임팩트(Live Impact) 3인치(약 7.5cm)로
40cm와 41cm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길이는 짧아도 몸통이 굵은 배스였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는 볼륨이 큰 웜에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바꿔 보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라도 볼륨을 오가며
한 번씩 더 통과시켜 보세요.

아침에는 큰 웜에 반응했습니다.
오후에는 작은 웜에만 반응했습니다.


5. 돌 많은 바닥의 리액션은
5g에서 시작합니다


웜으로 입질이 뜸해지면
리액션 낚시로 넘어갑니다.
다만 무거운 메탈 바이브를 바로 던지면
그 자리 배스가 한꺼번에 경계해 버립니다.

스피드 바이브(Speed Vibe) 5g은
작고 가벼운 바이브레이션 계열입니다.
5g을 쓰는 이유는 밑걸림이 덜하고
배스에게 주는 압박이 적어서입니다.
한 번 물게 하는 것만 보면
7g 쪽이 입질은 더 쉽게 받습니다.
대신 바닥에 더 잘 걸리고
자리가 빨리 거칠어집니다.

그래서 5g부터 던지고
입질이 끊기면 7g으로 올립니다.
이 순서로 46cm가 나왔습니다.
강한 고개 흔들기 때문에 메기인가 싶었는데
올려 보니 배스였습니다.


바닥이 다른 강에서는
무게부터 다시 맞춥니다

돌이 많은 강바닥에서는
웜이 돌에 닿는 감각을 느끼며
천천히 끌 수 있는 무게가 먼저입니다.
3.5g 다운샷이 바닥을 놓치지 않으면
그대로 두고 웜 볼륨만 바꿔 보세요.

바닥이 매끈하고 밑걸림이 적은 자리라면
바이브를 7g으로 먼저 써도 부담이 덜합니다.
반대로 돌이 촘촘한 자리는
5g부터 들어가야 자리를 오래 씁니다.

늦가을 강 배스는 한 자리에
상태가 다른 녀석들이 섞여 있습니다.
자리를 옮기기 전에
볼륨과 무게를 한 번씩 바꿔 넣는 것이
이 시기 강 낚시의 기본 동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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