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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전갱이·고등어

조류가 옆으로 흐를 때, 갯바위 아징은 1.3g보다 가벼운 지그헤드로

조류가 옆으로 흐를 때, 갯바위 아징은 1.3g보다 가벼운 지그헤드로

갯바위 아징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은
지그헤드 무게를 바꾸는 시점입니다.
옆으로 흐르는 조류에 처음 단 1.3g을 그대로 두면
채비가 흐름을 타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면 해 질 무렵 짧게 몰리는 입질 시간을
채비만 만지다가 그냥 흘려보냅니다.
조류 방향과 시간대를 보고
무게를 언제 바꿀지 판단하는 기준을 짚어 둡니다.

30cm 넘는 전갱이가 걸렸을 때
발판이 나쁜 갯바위에서 끝까지 올리는
랜딩 요령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갯바위 아징의 조류 읽기와
지그헤드 무게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해 지기 30분 전,
갯바위에 먼저 들어섭니다


해가 아직 수평선 위에 걸려 있을 때
갯바위에 들어서서 채비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30분쯤 지나 주변이 어두워지면
그때부터 전갱이 입질이 붙습니다.

피딩타임은 해 질 무렵처럼
전갱이가 먹이를 활발하게 쫓는 짧은 시간을 말합니다.
평일 저녁처럼 시간이 빠듯한 날에도
해가 남아 있을 때 들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자리를 잡고 조류를 읽는 데도
시간이 꽤 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던지기 시작해서
첫 입질까지 30분 가까이 걸리는 날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조류 방향과 채비 무게를 맞춰 두면
어두워진 뒤 몰리는 입질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2. 조류가 옆으로 흐를 때
지그헤드를 가볍게 바꾸는 이유


갯바위 앞 조류가 먼바다 쪽에서
옆으로 비스듬히 흐르는 날이 있습니다.
흐름은 던진 라인이 떠밀려 가는 방향만 봐도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이때 1.3g 지그헤드를 쓰면
채비가 흐름을 타기 전에 가라앉아서
손에 오는 느낌이 어딘가 어긋납니다.

이럴 때는 지그헤드를 한 단계 가볍게 바꿔
조류에 태워 흘려 보내 보세요.
가벼운 채비는 흐름을 따라 옆으로 밀리면서 천천히 내려가고,
그만큼 전갱이가 떠 있는 층을 오래 지나갑니다.
1.3g으로 시작했다가 흐름이 옆으로 걸린다 싶으면
해가 더 떨어지기 전에 가벼운 쪽을 미리 꺼내 두세요.

조류 방향이 바뀌면
지그헤드 무게도 같이 바꿔야 합니다.
동해 남부처럼 조류가 약한 편인 갯바위에서도
옆 흐름이 생기는 날은 가벼운 쪽이 다루기 편합니다.


3. 로드 끝만 짧게 움직이고
폴링은 길게 기다립니다


입문 단계라면 동작은 단순할수록 좋습니다.
지그헤드는 0.8g이 무난하고,
1g이나 1.3g을 써도 됩니다.
로드 끝만 짧게 두세 번 흔들어 웜을 띄운 뒤
그대로 두고 떨어지는 동안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로드 전체를 크게 쓰기보다
되도록 끝만 쓰는 게 요령입니다.
흔드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긴 낚시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아징은 쉽게 말해
1g 안팎의 가벼운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
전갱이를 노리는 루어낚시입니다.
채비가 가벼울수록 폴링이 느려지는데,
막상 해 보면 느리게 떨어질 때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에스테르 0.35호에
웜은 입질 따라 교체


라인은 에스테르 0.35호를 감아 씁니다.
릴은 루비아스(Luvias) 급 소형 스피닝릴에 맞춥니다.
지그헤드를 0.8g으로 내릴 때는
웜 종류도 같이 바꿔 달아 봅니다.

입질이 뜸해지면 지그헤드는 0.8g 그대로 두고
웜만 다른 제품으로 갈아 끼웁니다.
입질은 왔는데 걸리지 않고
웜만 바늘에서 밀려 올라오는 일도 생깁니다.
이럴 때 웜을 바로 바로잡아 둬야
다음 입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5. 발판 나쁜 갯바위에서
뜰채가 필요한 순간


32cm쯤 되는 전갱이를 발밑까지 끌어왔을 때가
제일 바쁜 순간입니다.
한 손으로 로드를 세운 채 다른 손으로 뜰채를 넣습니다.
여기에 베일까지 젖히다 보면
손이 하나 더 있었으면 싶습니다.
라인이 엉뚱한 데 감겨 있어서
발밑에서 한참 씨름하는 일도 흔합니다.

발판이 나쁜 갯바위에서는
뜰채 없이 들어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문제는 뜰채를 잡으려고 손을 뻗는 사이
라인이 느슨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뜰채를 꺼내려던 순간
걸려 있던 전갱이가 빠지는 일도 생깁니다.

뜰채가 손 닿는 곳에 있으면 한 번에 떠 올립니다.
멀리 두면 꺼내는 사이에 털립니다.


6. 입질은 30분 몰리고
그 뒤로는 띄엄띄엄


해가 떨어진 뒤 30분 남짓
입질이 몰려 들어옵니다.
그 뒤로는 한 마리씩 띄엄띄엄 이어지는 흐름이라,
한 번 나가면 5마리 안팎이 나오는 식입니다.

씨알은 35cm, 32cm, 30cm 정도로
가벼운 태클로 걸면 손맛이 확실한 크기입니다.
동해 남부·남해의 전갱이 시즌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집니다.
씨알이 점점 잘아진다는 말이 돌 때도
피딩타임이 걸린 시간대에는 굵은 전갱이가 섞입니다.

갯바위 아징에서는 해가 진 뒤 30분 남짓
채비가 물속에 있느냐로 그날 조과가 갈립니다.



방파제로 옮겨도
조류 방향부터 읽고 섭니다

갯바위든 방파제든
자리에 서면 조류가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부터 보세요.
흐름이 옆으로 비껴 나가면 가벼운 지그헤드로 바꾸고,
흐름이 약하면 1.3g 안팎으로 시작합니다.
같은 채비 안에서 무게만 바꿔도 대부분 맞춰집니다.

발판이 평평한 방파제라면 뜰채 부담이 조금 덜합니다.
반대로 발밑이 울퉁불퉁한 갯바위에서는
뜰채와 조명을 꼭 챙겨 들어가는 게 안전합니다.

시즌이 무르익으면 같은 자리에 낚시인이 늘어납니다.
자리에 들어설 때는 먼저 와 있는 분께
가볍게 인사부터 건네 두세요.
그러면 옆 사람과 흐름을 나눠 쓰기도 한결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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