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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바이브 제작에서 가장 많이 어긋나는 지점은
발사 시트를 두께와 크기만 보고 고르는 판단입니다.
같은 규격이라도 시트 한 장의 무게가 다르면
완성 후 부력과 진동 폭이 제각각으로 갈리고,
공들여 깎은 개체 중 절반 이상이
사용 불가 상태로 남습니다.
발사 무게 선별 기준부터
형판 절단, 웨이트 홀 가공,
관통 와이어 성형과 접착 고정까지
공정별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처음 만드는 경우에도 그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치수와 조건을 함께 표기했습니다.
이 글은 발사 선별과 성형 공정 기준에 집중합니다
발사 시트의 무게 등급은
완성된 바이브의 부력과 진동 폭을
가장 먼저 결정하는 변수입니다.
쉘로우바이브란 얕은 수심층을 빠르게 훑기 위해 설계된 소형 바이브레이션 루어입니다
같은 형판으로 깎아도
시트가 무거우면 밀도가 높아
부력이 부족해지고,
리트리브를 멈춘 구간에서
루어가 곧바로 가라앉습니다.
일반 규격 시트 기준 20~30g이
이 루어에 적합한 구간입니다.
10g대 시트는 등급이 더 높아
소형 미노우 쪽으로 돌리는 편이 효율적이고,
30g을 넘어서면 부력 손실이
액션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시트 무게가 5g만 어긋나도
완성 후 웨이트 배분을 다시 잡아야 하므로,
재료 단계에서 걸러내는 쪽이 작업량을 줄입니다.
무게 구간을 정했다면,
다음은 육안으로 불량 시트를 가려내는 기준입니다.
불량 시트 판별은 저울보다
색과 경도 확인이 먼저입니다.
발사란 밀도가 낮고 가공 저항이 작아 소형 하드베이트 몸통에 주로 쓰이는 목재입니다
시트 표면에 색이 짙게 몰린 구간은
조직이 촘촘해 손톱으로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런 구간을 그대로 사용하면
같은 규격에서도 무게가 올라가
부력이 부족해집니다.
50매 단위로 들여와도
실제 사용 가능한 장수가
8매 내외에 그치는 경우가 있어,
선별을 전제로 수량을 잡아야 합니다.
색이 균일하고 눌렀을 때
일정하게 들어가는 시트만 남기고,
짙은 구간은 형판 배치 단계에서
피해서 잘라냅니다.
재료 선별이 끝났다면,
실제 가공에 쓰일 도구 구성을 정리합니다.
자작 바이브 가공 도구는
절단, 천공, 연마, 접착
네 계통으로 나뉩니다.
천공은 2mm 비트와 9mm 급 비트를 함께 쓰고,
웨이트 홀은 2.5mm 홀쏘로 잡습니다.
발사는 밀도가 낮아
전동 드릴이 없어도
손으로 비트를 돌려 구멍을 낼 수 있습니다.
연마는 180번으로 형태를 잡고
400번으로 마감하는 2단 구성이 기본입니다.
커터 날은 아끼지 않고
개체 단위로 교체해야 하며,
무딘 날을 쓰면 발사 섬유가 눌려 뜯기면서
표면이 파입니다.
접착제는 젤 타입 순간접착제를 써서
흘러내림을 막고,
치수 확인은 디지털 캘리퍼로
0.1mm 단위까지 읽습니다.
도구가 갖춰졌다면,
형판 제작과 절단 오차 보정으로 넘어갑니다.
형판은 절단용과 성형용
2종으로 나눠 만드는 것이
오차 관리의 기본입니다.
절단용 형판은 연마 여유분을 포함한 치수로,
성형용 형판은 완성 치수로 제작합니다.
78.2mm로 잘라낸 개체는
커터 러프 성형과 180번 연마를 거치며
약 3mm가 깎여 나가
최종 75mm 전후로 수렴합니다.
연마 여유를 두지 않고
완성 치수로 바로 자르면 →
성형이 끝난 뒤 길이가 모자라
웨이트 배치 위치가 뒤로 밀립니다.
웨이트 위치가 밀리면
폴링 자세가 세로로 서면서
바닥 걸림 빈도가 올라갑니다.
형판 2종을 헷갈리기 쉽다면
절단용 형판에만 표시를 넣어
작업대에서 즉시 구분되게 둡니다.
치수 기준이 잡혔다면,
절단 공정에서 톱을 나눠 쓰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절단은 직선 구간과 곡선 구간을
서로 다른 톱으로 나눠 처리합니다.
원형톱은 시트에서 개체를 떼어내는
직선 절단까지만 담당하고,
곡선이 시작되는 지점부터는
실톱으로 바꿉니다.
곡선 구간에 원형톱을 그대로 밀어 넣으면 →
날이 튀면서 절단면이 갈라집니다.
한 번에 18개 안팎을 일괄 절단하고
30개 단위로 배치를 묶으면
형판 교체 횟수가 줄어
개체 간 치수 편차가 작아집니다.
절단면은 완성 형상보다
크게 남겨도 문제가 없습니다.
커터로 모서리를 가볍게 쳐낸 뒤
180번 사포로 전체 형상을 잡고,
등과 배 라인은 좌우 대칭 여부를
눈높이에서 한 번 확인합니다.
형상이 잡히면 웨이트 홀 가공으로 넘어갑니다.
웨이트 홀은 지름보다
깊이와 수직도가
완성 밸런스를 좌우합니다.
2.5mm 홀쏘로 구멍을 낸 뒤
뒷면 관통 여부를 확인하고,
1/4온스(약 7g) 텅스텐 웨이트를
맞춰 넣습니다.
텅스텐은 같은 무게에서 납보다 체적이 작아
홀 지름을 키우지 않아도 되고,
그만큼 발사 조직 손실이 줄어듭니다.
손으로 잡고 뚫으면 개체가 돌아가
구멍이 기울기 쉽습니다.
발사 판 2장을 좌우에 대어
간이 지그로 고정한 상태에서 가공하면
수직도가 유지됩니다.
웨이트가 헐겁게 들어갈 경우 →
접착 후 내부 유격이 생겨 액션이 흔들리고,
너무 빡빡할 경우 → 시트가 갈라집니다.
웨이트가 자리를 잡으면
관통 와이어 성형으로 마무리합니다.
관통와이어란 루어 앞뒤 아이와 배쪽 훅 아이를 하나의 강선으로 연결해 인장력을 몸통이 아닌 강선이 받게 하는 구조입니다
0.9mm 스테인리스 강선을 사용하고,
아이볼트(eye bolt)는 1mm 규격에서
길이만 두 가지로 준비하면
대부분의 배치에 대응됩니다.
와이어를 홈에 눕힌 뒤
좌우 반쪽을 맞대고,
젤 타입 순간접착제를
3개 지점에만 점으로 올립니다.
접착제를 면 전체에 바르면
정렬이 어긋난 상태에서 굳어도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3점 고정 기준으로 개체당 약 5분이 걸리며,
이 단계에서 좌우 단차가 남으면
10개 중 절반 가까이가 재작업 대상이 됩니다.
맞댄 직후 평평한 면에 눌러 두면
단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작 바이브의 완성도는
깎는 기술보다
재료 선별과 정렬 관리에서 먼저 갈립니다.
시트 무게를 20~30g 구간으로 좁히고
색이 짙은 경질 구간을 배제하면
완성 후 부력 편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절단은 원형톱과 실톱으로 역할을 나누고,
형판은 절단용과 성형용 2종으로 운용해
연마 여유 3mm를 확보합니다.
웨이트 홀은 발사 판 지그로 수직을 잡고,
접착은 3점 고정으로 정렬 여지를 남깁니다.
실내 온도가 낮은 시기에는
순간접착제 경화가 느려지므로
고정 시간을 평소보다 길게 잡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같은 형판이라도
웨이트를 앞쪽으로 5mm 옮기면
폴링 자세가 수평에 가까워집니다.
시즌별 공략수심에 맞춰
웨이트 위치를 미세하게 바꾸는 방식이
자작 루어에서만 가능한 조정 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