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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굳은 뒤 떼다 깨지는 자작 농어 바이브레이션, 가경화 시점에 칼집 넣기

다 굳은 뒤 떼다 깨지는 자작 농어 바이브레이션, 가경화 시점에 칼집 넣기

자작 루어 제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판단 오류는
도막을 끝까지 굳힌 뒤에
아이 주변을 정리하려는 순서 선택입니다.

경화가 끝난 셀룰로스 도막은
몸체와 거의 같은 강도로 붙어 있어,
억지로 떼어내는 과정에서
아이 구멍이 벌어지거나
몸체 표면이 함께 뜯겨 나갑니다.

도막을 쌓는 회차 기준과
계량을 멈추는 중량 지점,
칼집을 넣는 타이밍까지
실패가 갈리는 지점별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농어용 쉘로우 바이브레이션을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몸체를 깎아 만드는
모든 하드 루어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공정이라
처음 만들어 보는 분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자작 바이브레이션의 코팅 중량 관리에 집중합니다

1. 성형 마무리와
베이스 중량 통일 기준


도장 전 몸체 중량을 통일하지 않으면
이후의 도막 관리 기준이 전부 무너집니다.
깎기 작업과 아이볼트(라인·훅 연결용 나사형 고리) 고정까지 끝난 시점에서
개체별 무게를 9.0~9.1g 범위로 맞춰 놓는 것이 기준입니다.

베이스중량이란 도색과 코팅 이전 몸체 자체의 무게입니다
같은 형상으로 깎아도 소재 밀도 차이 때문에
0.1g 단위의 편차는 그대로 남습니다.
이 편차를 방치한 상태로 작업을 시작하면
같은 회차를 딥핑해도
개체마다 완성 중량이 어긋납니다.

편차가 0.3g 이상 벌어진 개체는
꼬리 쪽 오목한 부분을 세밀 줄로 더 깎아
기준값에 맞춘 뒤 다음 공정으로 넘깁니다.
베이스가 정리되면, 다음은 어떤 도료를
몇 회 올릴지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2. 클리어와 화이트의
도막 두께 차이


딥핑 횟수는 사용하는 셀룰로스 종류에 따라
절반 가까이 달라집니다.

딥핑이란 루어 몸체를 도료 용액에 담갔다 빼는 방식으로 도막을 쌓아 올리는 코팅 기법입니다
셀룰로스 세멘트는 하지용 클리어와
불투명 화이트 두 종류를 나눠 쓰는데,
같은 1g을 올리는 데 필요한 회차가 서로 다릅니다.

클리어는 도막이 얇게 올라오기 때문에
1g 상승까지 10~12회가 필요합니다.
화이트는 안료가 섞여 있어 한 번에 두껍게 붙고,
같은 구간을 7~9회로 끝냅니다.
두 종류를 순서대로 쌓으면
총 회차는 22~23회 선에서 정리됩니다.

용액 점도가 낮아 도료가 흘러내리는 날에는
회차가 13~14회까지 늘어납니다.
회차 기준이 정해졌다면, 다음은
그 회차를 며칠에 걸쳐 나눌지의 문제입니다.


3. 하루 한 번 딥핑이
기본 주기인 이유


딥핑은 하루 1회를 넘기는 순간
도막 내부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겹쳐집니다.
용제가 완전히 날아가는 데 필요한 시간이
24시간 전후이기 때문입니다.

건조가 덜 된 상태에서 다음 회차를 진행하면
아래층 도막이 함께 녹아 흘러내리고,
두께가 배 쪽이나 꼬리 쪽 한 방향으로 몰립니다.
이렇게 몰린 도막은 나중에 갈아내도
좌우 대칭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용제 냄새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작업 자체는 실외나 환기가 확보된 공간에서 진행합니다.
밀폐된 실내에서 22회를 반복하면
냄새가 공간 전체에 남습니다.

22회를 하루 1회로 잡으면 3주 이상이 걸리는 공정이라,
회차마다 반복해야 하는 점검 항목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4. 회차마다 반복하는
아이 구멍 재개방


딥핑 1회가 끝날 때마다
아이 구멍은 다시 뚫어야 합니다.
도료가 구멍 안쪽까지 채워지기 때문에
방치하면 몇 회차 만에 완전히 막힙니다.

막힌 구멍을 22회차까지 끌고 가면
도막을 전부 걷어내야 복구가 되고,
그 과정에서 아이볼트가 함께 흔들립니다.
회차 직후 도막이 아직 무를 때
구멍만 다시 열어 두면
작업 시간은 개체당 몇 초에 그칩니다.

같은 타이밍에 몸체 변형도 함께 확인합니다.
도료가 한쪽으로 흐르면 표면에 돌기가 생기거나
몸체 라인이 미세하게 휘는데,
이 단계에서 잡아 두지 않으면
완성 후 유영이 한쪽으로 쏠립니다.

구멍과 형상 점검이 습관화되면,
남는 변수는 언제 딥핑을 멈출지의 판단입니다.


5. 도막 중량을 10.2g에서
멈추는 판단 기준


딥핑은 목표 완성 중량보다
낮은 지점에서 멈춰야 합니다.
자작 루어의 완성 중량은 딥핑 횟수가 아니라 계량 시점이 결정합니다.

8~9회차부터는 매번 저울에 올려
9.8~9.9g 구간을 지나는지 확인합니다.
이 구간을 넘어서면 회차당 증가폭이 커지므로
감으로 진행하면 목표를 넘깁니다.

딥핑 종료 기준은 10.2g입니다.
이후 컬러 도장과 마감 클리어에서
1~2g이 추가로 올라가고,
아이 주변 도막을 정리하면서
소폭이 다시 빠지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최종 중량은
11~12g 범위에 안착합니다.

10.2g을 넘긴 개체는 되돌릴 방법이 없어
계량 시작 시점을 앞당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6. 가경화 시점에 칼집을
넣어야 하는 이유


아이 주변 도막은 완전히 굳기 전에
칼집을 넣어 두는 것이 기준입니다.

가경화란 도막 표면만 굳고 내부는 아직 무른 중간 단계입니다
이 시점에 칼끝으로 얕게 선을 그어 두면,
이후 완전 경화가 끝난 뒤에도
그 선을 따라 도막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셀룰로스 도막은 경화 전 칼집 유무가 이후 작업 난이도를 좌우합니다.

칼집을 넣은 뒤에는 손톱으로 밀어 벗겨 냅니다.
힘을 세게 주면 아직 무른 몸체가 눌려 자국이 남으므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구멍 안쪽에 들어간 도막은
소형 플라스틱 니퍼로 잘라 내는데,
이때 아이볼트에 날이 닿지 않도록 각도를 눕힙니다.

남은 버는 경화가 진행되는 동안 제거하고,
꼬리 오목부는 세밀 줄, 넓은 면은 전동 루터로 정리합니다.
몸체 정리가 끝나면 마감 공정만 남습니다.


7. 마감 코팅 선택과
조립 순서 기준


마감 단계는 순서를 한 번 어기면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컬러 도장, 아이 스티커 부착, 클리어 코팅의
세 공정은 이 순서로만 진행합니다.

아이 스티커를 클리어 이후에 붙이면
접착면이 도막 위에 얹히기 때문에
사용 몇 회 만에 떨어져 나갑니다.
클리어 아래로 넣어 고정하면
스티커 자체가 도막에 묻혀 이탈하지 않습니다.

마감재는 2액형 우레탄 클리어를 에어브러시로 올리는 방식이
내구성 기준에서 가장 안정적입니다.
시험 제작 단계에서는 자동차 보디용 클리어 스프레이로
대체해도 형상과 유영 확인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딥핑 자체를 우레탄으로 진행하면 회차가 줄어 공정은 짧아지지만,
도막 강도는 셀룰로스 쪽이 높습니다.
바닥 접촉이 잦은 얕은 수심층 공략용은
셀룰로스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실패는 재료가 아니라
타이밍에서
갈립니다

자작 루어 공정에서 되돌릴 수 없는 실수는
대부분 한 박자 늦은 판단에서 나옵니다.
몸체 중량을 맞추지 않고 시작한 개체,
계량 없이 회차만 세다 목표를 넘긴 개체,
도막을 다 굳힌 뒤 칼을 댄 개체가
그대로 실패 사례가 됩니다.

반대로 베이스를 9.0~9.1g으로 통일하고,
8회차부터 저울을 쓰고,
가경화 시점에 칼집만 넣어 두면
같은 재료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계절별로 보면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용제 증발이 느려져 회차 간격을 더 벌려야 하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도막이 빠르게 굳어
칼집을 넣을 수 있는 시간대가 짧아집니다.
같은 22회차라도 시기에 따라
작업 리듬을 바꿔 잡는 것이
완성률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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