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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전갱이 발광 찌, 불을 끄자 연달아 올라온 입질

야간 전갱이 발광 찌, 불을 끄자 연달아 올라온 입질

야간 전갱이 찌 채비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은
발광 찌를 켜 두면
고기가 알아서 모인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면 입질이 끊겨도 불빛 탓인지
수심층 탓인지 가려내지 못하고
같은 캐스팅만 되풀이하게 됩니다.
이 글은 불빛을 켤 때와 끌 때를
어떤 순서로 판단할지 기준을 잡아 둡니다.

방파제 아징에서 찌의 침강 속도와
카운트, 웜 크기가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함께 짚습니다.
불빛은 마지막에 만지는 조건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 글은 발광 찌를 켜고 끄는 판단과
수심층별 찌 고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불을 켰을 때와 껐을 때
입질이 갈린 장면


처음에는 찌의 불을 켠 채로
한참을 흘렸는데 반응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채비 그대로 불만 끄고
처음 자리로 돌아가 다시 던졌습니다.
그러자 짧은 시간에 전갱이 4마리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바로 결론을 내리면 곤란합니다.
나중에 다시 불을 켜고 같은 수심층을 흘리자
23~25cm급 전갱이가 또 물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발광 찌의 불빛은
켜든 끄든 전갱이가 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하피손 캇토비볼(Hapyson Kattobi Ball)은
안에 불이 들어오는 가라앉는 타입의 원거리용 찌로 분류됩니다.
밤에 찌 위치가 잘 보여서
흘리는 궤적을 눈으로 따라가기 편한 장비입니다.


2. 카운트 25초,
수심층을 고정해야 비교가 됩니다


불을 켜고 끄는 비교를 할 때는
수심층부터 묶어 두어야 합니다.
찌가 물에 닿은 뒤 25초쯤 세고 감기 시작하는 식으로
카운트를 매번 같게 맞춰 두는 겁니다.

카운트다운은 쉽게 말해
채비가 가라앉는 시간을 초로 세어
노리는 수심층을 맞추는 방법입니다.
카운트가 흔들리면 불빛 차이인지
수심층 차이인지 구분이 안 됩니다.
불을 켠 쪽도 25초, 끈 쪽도 25초로 맞춰야
두 결과를 나란히 놓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말을 하다가
카운트를 놓치는 일이 꽤 많습니다.
그럴 때 나온 입질은
비교 기록에서 빼 두는 편이 정확합니다.


3. 쉘로우냐 아래층이냐에 따라
찌 침강 속도를 바꾸는 기준


찌 채비는 가볍게 가라앉는 찌에
작은 지그헤드와 웜을 달아
멀리 던진 뒤 천천히 흘리는 채비를 말합니다.
이 채비에서 먼저 볼 것은
노리는 자리가 얕은지 깊은지입니다.

천천히 가라앉는 타입은
쉘로우를 노릴 때라면 따로 손댈 게 없습니다.
반대로 채비를 아래층까지 가라앉히고 싶으면
빨리 가라앉는 타입으로 바꾸는 게 맞습니다.

빨리 가라앉는 타입으로 흘려 보면
불을 켜든 끄든 전갱이 반응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불을 끄는 쪽이 조금 더 무난합니다.
조류가 거의 흐르지 않는 날에는
찌가 옆으로 밀리지 않으니
침강 속도 차이가 수심층 차이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4. 20cm 초반 씨알과
허리 힘 있는 로드


이 시기 전갱이는 20cm 초반이 주로 나오고,
씨알에 비해 몸 두께가 아직 얇습니다.
살이 조금 더 올라야
손에 오는 무게감도 달라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씨알이 조금씩 작아지는 것도
현장에서 보면 자주 겪는 흐름입니다.
그런데 허리에 힘이 있는 로드를 쓰면
작은 전갱이도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어서
랜딩 속도가 빨라집니다.

막상 걸어 보면
보기보다 제법 차고 나가는 녀석들입니다.
로드가 약하면 한참 끌려다닙니다.
로드에 힘이 있으면 금방 발 앞까지 옵니다.


5. 입질이 작을 때
웜은 작게, 색은 눈에 띄게


입질이 아주 작게 들어오는 날에는
아징 웜도 한 단계 작은 것으로 바꿔 주는 게 좋습니다.
대신 색은 물속에서 잘 보이는
튀는 색으로 골라 존재감은 남겨 둡니다.

냄새가 독특하게 배어 있는 웜은
꽝 없이 꾸준히 입질을 받아 내는 편이고,
몸통에 굵은 마디가 있는 웜도 반응이 괜찮습니다.
웜은 한 가지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종류를 번갈아 달아 보세요.

작은 웜은 전갱이 입에 쏙 들어갑니다.
큰 웜은 입질만 받고 걸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얕은 방파제와 깊은 방파제,
찌부터 다르게 고르세요

남해나 동해 남부 방파제에서
야간 전갱이를 노린다면
먼저 발 앞과 먼 곳의 수심부터 보셔야 합니다.
얕은 내항 쪽이라면 천천히 가라앉는 찌로
표층 가까이를 길게 흘리는 편이 편합니다.

외항 쪽처럼 깊은 자리라면
빨리 가라앉는 찌로 바꾸고
카운트를 한 번 정해 그대로 지켜 보세요.
발광 찌의 불빛은 그다음 문제입니다.
켜든 끄든 전갱이는 문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반응이 끊겼을 때 불을 꺼 보는 것도
하나의 확인 수단이 됩니다.

조류가 약한 날에는
찌가 제자리에서 가라앉는 만큼
수심층 차이가 더 또렷하게 드러납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수심에 맞춰
찌 타입부터 다시 고르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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