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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까다로워진 유료 송어터, 가벼운 0.5g 스푼으로 이어 간 입질

오후에 까다로워진 유료 송어터, 가벼운 0.5g 스푼으로 이어 간 입질

오후에도 오전처럼 송어가 몰린 한가운데로
루어를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넘긴 송어는 루어를 여러 번 본 뒤라
무리 속으로 던져도 따라오는 녀석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빈 캐스팅만 늘어나고 오후 시간이 그냥 지나갑니다.

여기서는 던지는 자리와 스푼 무게를 기준으로
오후 입질을 이어 가는 판단을 차례로 짚습니다.
스푼을 다루는 동작 하나만 더하면
오후에도 30cm 넘는 송어를 충분히 노릴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오후 유료 송어터에서
자리 고르기와 가벼운 스푼 쓰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점심을 넘기면
송어터가 까다로워집니다


송어터에서는 하루 후반에도 30cm 넘는 송어가 올라옵니다.
그런데 한낮을 지나면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오전과 같은 방식으로 던져서는
입질 간격이 점점 벌어집니다.
오전 내내 루어를 본 송어가
조금씩 눈치를 채기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손 탄 송어는 쉽게 말해 루어를 여러 번 보고 나서
쉽게 물지 않게 된 송어를 말합니다.
이런 송어는 오전과 같은 루어, 같은 자리로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자리와 무게를 바꿔야 입질이 이어집니다.

오전에 잘 먹던 루어를 오후까지 고집하면
몇 번 따라오다 돌아서는 모습만 보게 됩니다.
이런 변화가 보이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세요.


2. 송어가 몰린 자리보다
무리 가장자리를 노립니다


송어가 잔뜩 모여 있는 자리에 던져 보면
의외로 따라 나오는 녀석이 거의 없습니다.
무리 한가운데는 오히려 반응이 약합니다.
여러 마리가 한데 몰려 있으면
어느 한 마리도 선뜻 나서지 않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무리에서 살짝 벗어난 자리부터 노려 보세요.
이쪽에서는 한 마리가 루어를 알아채면
금방 방향을 틀어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한 번 스푼을 의식한 송어는
몇 미터를 계속 쫓아오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따라오는 게 보이면
속도를 바꾸지 말고 그대로 감아 주세요.

무리 한가운데에 던지면 송어가 꿈쩍하지 않습니다.
가장자리에 던지면 한 마리가 방향을 틀어 따라옵니다.


3. 오후 스푼은
0.5g처럼 가벼운 쪽이 꾸준합니다


실제로 해 보면 오후에 입질을 가장 꾸준히 받는 건
핑크색 0.5g 스푼 같은 가벼운 쪽입니다.
스푼은 가벼울수록 오후 송어에게 잘 먹힙니다.

겨자색 0.5g 스푼에서도 큰 송어가 나옵니다.
색은 달라도 무게가 같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0.8g쯤으로 보이는 스푼도
막상 확인해 보면 0.5g인 경우가 있습니다.
눈대중 대신 무게 표기를 꼭 보고 고르세요.
손 탄 송어일수록 무게부터 줄이는 게 좋습니다.


4. 감기만 하다가
가끔 짧게 튕겨 줍니다


스푼 쓰는 법은 단순합니다.
던지고 일정한 속도로 감기만 해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다만 가끔 로드 끝으로 짧게 한두 번 튕겨 주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튕기는 폭은 크지 않게,
로드 끝만 살짝 움직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튕긴 뒤 스푼이 잠깐 떨어지는 순간
그 틈에 물고 들어오는 송어가 있습니다.
트위칭은 로드를 살짝씩 당겨 루어를 튕기는 동작을 말합니다.
이 동작을 가끔 섞어 주면
감기만 할 때 따라오기만 하던 송어가 폴링에서 입을 엽니다.

매번 튕길 필요는 없습니다.
감다가 따라오는 게 보일 때만
한 번씩 넣어 주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5. 한낮 정체에는
막대형 루어도 한 번 던져 봅니다


한낮 반응이 끊겼을 때
모양이 단순한 막대형 루어에 입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생김새만 보면 왜 무는지 알기 어려운 루어입니다.
그래도 까다로운 시간에 한 번씩 먹힙니다.

오전 8시부터 폐장 시간인 4시 반까지
두 사람이 붙어 보면 55마리 안팎이 나옵니다.
그중 큰 송어는 6마리 정도 섞이고,
40cm가 넘는 녀석도 올라옵니다.
오후가 어렵다고 해도 자리와 무게만 맞추면
입질은 끝까지 이어집니다.

몸에 반점이 촘촘한 송어도 종종 섞여 나옵니다.
품종 개량을 거칠수록 반점이 옅어지는데,
반점이 또렷한 녀석일수록 힘이 좋아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무리가 움직이면
던지는 자리도 따라 옮깁니다

오후에 입질이 끊겼다면
송어 무리가 어디에 모여 있는지부터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따라오는 송어가 눈에 보이는 거리라면
무리 위치도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무리를 찾았다면 한가운데가 아니라
그 가장자리 쪽으로 스푼을 지나가게 하는 게 먼저입니다.
무리 위치가 바뀌면 던지는 자리도
그 가장자리로 같이 옮겨 주세요.

11월부터 이어지는 송어 시즌에는
0.5g 스푼 두세 개를 색만 달리해 챙겨 가세요.
자리를 옮기고 무게를 줄이는 두 가지만 지켜도
오후 송어터에서 빈손으로 돌아올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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