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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에서 광어를 노리면서
농어 낚시에 쓰던 16g·22g 지그헤드를
그대로 들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무게로는 먼 자리까지 루어가 가지 않아
발 앞 물만 훑다가 끝나는 날이 생깁니다.
그래서 자리에 맞춰 무게와 훅을 고르는
기준부터 세워 두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16g·22g는 헤드에 무게 표기가 없어서
현장에서 둘을 헷갈리는 일도 잦습니다.
새로 나온 28g은 이 두 가지를 함께 손봤습니다.
이 글은 다이소 DJ 지그헤드 28g의 달라진 점과
서프·방파제별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다이소 DJ는 쉽게 말해
다이소(Daiso) 바다용 지그헤드에
쉐드테일 웜을 끼운 루어를 말합니다.
16g·22g은 주로 농어에 쓰고,
광어·양태까지 두루 노리던 무게입니다.
그런데 백사장에 서서 던져 보면
이 무게로는 비거리가 아쉽다는 게 금방 느껴집니다.
노리는 자리가 멀면
루어가 거기까지 가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28g이 나오기 전에는 백사장에서 이 루어를 쓰려면
비거리를 어느 정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다이소 DJ 지그헤드 28g은
모양은 기존 DJ 그대로 두고 무게만 늘린 모델입니다.
헤드가 무거워진 만큼 비거리가 더 나와서
16g·22g로 닿지 않던 곳까지 루어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가을철 서해 백사장처럼 광어가 들어오는 서프라면
28g부터 챙겨 가는 편이 낫습니다.
기존 16g과 22g은
헤드에 무게 표기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두 무게를 한 케이스에 섞어 다녀 보면
어느 게 몇 그램인지 자주 헷갈립니다.
무게를 잘못 알고 던지면
바닥에 닿기까지 걸리는 시간 감각도 어긋납니다.
28g은 헤드에 무게 표기가 또렷하게 찍혀 나옵니다.
먼 서프와 가까운 자리를 오가며
무게를 자주 바꿔 끼우는 날이면
이 표기 하나가 손을 꽤 덜어 줍니다.
표기가 없으면 손에 들어 봐야 압니다.
표기가 있으면 보는 순간 고릅니다.
28g은 라인 아이가
살짝 구부러진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이가 꺾여 있으면
라인과 웜이 서로 덜 엉겨서
던지고 감는 동안 채비가 한결 깔끔해집니다.
웜은 같은 다이소 매장에서 파는
쉐드테일 웜을 따로 사서 끼웁니다.
지금은 한 봉지에 3개가 든 증량 제품이 많습니다.
웜에 구멍이 미리 뚫려 있으니
그 구멍에 맞춰 헤드를 꽂으면 됩니다.
이때 한 번에 밀어 넣지 말고
몇 번에 나눠 천천히 꽂아 보세요.
그래야 웜이 삐뚤어지지 않고 곧게 들어갑니다.
3개들이 증량 제품은 포장 안에서 보면
핑크 계열이 더 진해 보입니다.
막상 꺼내 보면 핑크가 조금 더 많은 정도라
신경 쓸 차이는 아닙니다.
블루 계열은 색이 거의 그대로입니다.
16g·22g에는 8번 훅이 달려 있었습니다.
훅이 약한 편이라
방어·부시리류를 노리기엔 불안했습니다.
28g에는 한 치수 큰 6번 훅이 달려 나옵니다.
헤드만 무거워진 게 아니라
걸고 난 뒤를 버티는 쪽도 같이 손본 셈입니다.
훅이 커지면 그만큼 힘 좋은 고기를 걸어도
버틸 여유가 생깁니다.
농어·광어·양태에 방어·부시리류까지
루어 하나로 노릴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셈입니다.
가을철 남해·동해 방파제나 갯바위에는
부시리가 들어오는 자리가 많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28g 한 종류로
광어와 회유어를 번갈아 노려 볼 수 있습니다.
훅이 커졌다고 해서
힘으로 감아올려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드랙을 꽉 잠그고 강제로 감으면
6번 훅이라도 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드랙을 헐겁게 풀어 둘 필요도 없습니다.
방어급이 걸려도 이 훅이면
어느 정도 조인 드랙으로 받아 낼 수 있습니다.
다이소 DJ 28g은 드랙을 조금씩 내주면서 받아 내는 루어입니다.
애초에 이 루어는 드랙을 잠가 두고
힘으로 붙는 싸움을 전제로 만든 채비가 아닙니다.
그런 싸움을 원한다면
가마카츠(Gamakatsu) 헤비 훅처럼
더 강한 훅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그때는 훅 말고 다른 부품이
그 힘을 버티는지가 새로운 걱정거리가 됩니다.
다이소 루어의 기본 훅은
처음부터 갈아야 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이소 롱 메탈 바이브의 기본 훅을
그대로 써 보면 의외로 꽤 강한 훅이 달려 있습니다.
28g에 달린 훅도 강한 편으로 보여서
처음에는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녹입니다.
바닷물에 담갔다 말리기를 되풀이하면
기본 훅부터 티가 납니다.
기본 훅은 두세 번 쓰고 나면 녹이 올라옵니다.
녹이 보이는 그때가 바꿀 때입니다.
교체용은 라운드형 샤프 트레블훅 6번,
스플릿링은 제스타(Xesta) 하드 스플릿링 3번이면
크기가 잘 맞습니다.
바닷물을 오래 맞는 서프 낚시라면
다녀온 뒤 훅 색부터 한번 살펴 두세요.
서프처럼 멀리 던져야 하는 자리에서는
28g을 기본으로 두는 게 편합니다.
반대로 거리가 멀지 않은 자리에서
농어를 노릴 때는 16g·22g도 여전히 제 몫을 합니다.
이 라인업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가 16g이라
얕고 가까운 자리를 가볍게 훑고 싶을 때도
16g이 첫 선택이 됩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방어·부시리류가 들어오는 가을에는
6번 훅이 달린 28g 쪽이 한결 마음 편합니다.
바닥은 광어, 위쪽은 회유어로 나뉘는 자리라면
무게를 바꾸지 않고 감는 수심만 달리해 보세요.
어느 자리든 드랙은 조금씩 내주는 쪽으로,
훅은 녹을 보고 바꾸는 쪽으로 맞춰 두면
한 종류 지그헤드로 여러 자리를 돌 수 있습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걸면 길이부터 재 보고 챙기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