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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바텀 루어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늘 먹히던 멈춤 방식 하나만 붙잡고
하루를 버티는 것입니다.
그러면 감는 쪽에 반응이 몰리는 날에도
그걸 모른 채 마릿수를 흘려보내게 됩니다.
여기서는 멈출지 감을지를
바닥과 자리로 가르는 기준을 세워 봅니다.
바닥 끌기는 던지고 바닥을 끌어 오기만 하면 돼서
처음 해 보는 분도 어렵지 않습니다.
한낮 12시쯤부터 저녁 6시 무렵까지
멈춤 낚시와 바닥 끌기로 22마리가 나온 흐름을 따라갑니다.
이 글은 감성돔 바닥 끌기의 감는 요령과
입질 자리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닥 끌기는 풀캐스팅으로 멀리 던진 뒤
싱커를 바닥에 확실히 닿게 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다음부터는 바닥을 짚는 감촉을
손으로 계속 느끼면서 감아 옵니다.
드래깅은 쉽게 말해
싱커를 바닥에 붙인 채
끌듯이 천천히 당겨 오는 방법을 말합니다.
여기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싱커가 바닥에서 뜨면
감성돔이 거의 물지 않습니다.
흐름에 태워 흘리던 방식에서
감기로 바꿔도 입질이 바로 들어왔습니다.
감는 속도를 바꾸더라도
바닥 감촉만은 놓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감아 보세요.
한낮에 늘 하던 대로 웜을 바닥에 멈춰 두는 방식으로
10마리를 먼저 채웠습니다.
그 뒤 바닥 끌기로 바꿨더니
감는 쪽에도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수온이 아직 낮은 편인 날이었는데도 그랬습니다.
최근에는 멈춤 쪽 반응이 더 좋은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멈춤과 감기 둘 다 잘 먹혔고,
결국 두 방식에서 각각 10마리씩 나왔습니다.
나중에 두 마리가 더 붙어 최종 22마리였습니다.
실제로 해 보면
처음부터 감기로 시작했어도 됐겠다 싶은 날이 있습니다.
여러 방식을 번갈아 써 보다가
그날 맞는 쪽이 딱 걸리면 그때부터 마릿수가 붙습니다.
이날 앞쪽 시간대는 바람이 무척 강했습니다.
그 바람 속에서 멈춤 방식으로 10마리를 채웠는데,
나중에 바닥 끌기를 해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감성돔 루어를 바닥에 끌며 감는 방식은
바람이 세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감기로 갔으면 더 편했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바람 센 날 감는 쪽에도 반응이 있다면
그쪽으로 밀고 가는 게 훨씬 편합니다.
멈춤은 바람이 잦아든 뒤에 다시 꺼내 보세요.
바닥 끌기라고 늘 천천히 감는 건 아닙니다.
천천히 감을 때도 있지만,
꽤 빠르다 싶은 속도에서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연달아 나온 세 마리가
모두 빠른 쪽 속도에서 물었습니다.
감다가 멈추면 따라와서 물지 않을까 싶어
중간에 한 번 세워 보면,
이날은 멈춘 순간 쫓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는 멈추지 말고 그냥 감는 편이 낫습니다.
풀캐스팅 뒤 바닥에 떨어뜨리고
조금 감자마자 이미 물고 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폴링 입질일 수 있으니
착지 직후 첫 감기에서 무게가 실리는지 느껴 보세요.
웜은 벨로우즈 스틱(Bellows Stick)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허리 쉬림프(Hurry Shrimp)로는 한 마리만 나왔습니다.
컬러는 새우 계열 이름의 컬러와
그보다 진한 그린펌킨 두 가지였습니다.
발 앞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자주 들어옵니다.
그래서 손앞까지 확실히 끌어오는 게 좋습니다.
18마리째 나온 45cm쯤 되는 감성돔도
바로 발 앞에서 물었습니다.
가까운 자리는 수심이 매우 얕습니다.
여기서 걸면 챔질 힘이 위쪽으로 걸려
감성돔이 수면으로 튀어 오르기 쉽습니다.
아가미를 터는 것처럼 보여 농어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드랙이 너무 풀려 있으면 대응이 늦어지니
출발 전에 드랙부터 한 번 조여 두세요.
입질이 온 순간 바로 채면 바늘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입질 뒤 조금 기다려 웜을 깊이 물게 하면 걸렸습니다.
입질이 뜸해져 한 시간쯤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 다녀 봤지만
다른 곳에서는 입질이 없었습니다.
결국 처음 입질이 났던 주변이 가장 좋았습니다.
좁은 자리라도 입질 자리는 몰려 있습니다.
이렇게 좁은 연안에서도
움직이는 게 나은 곳과 멈추는 게 나은 곳이 갈립니다.
입질이 없던 구역에서는 멈춤 낚시가
오히려 먹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질이 몰리는 시간에는
연달아 걸릴 만큼 활성이 높았습니다.
대신 웜을 뜯기는 일도 잦아서,
바닥 끌기로 세 마리째를 걸었을 때
이미 웜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바늘 끝이 무뎌지면 바로 새것으로 바꾸세요.
방심하면 베이트릴 백러쉬도 쉽게 나니
캐스팅할 때만큼은 끝까지 집중해 두세요.
서해 중남부나 남해의 얕은 내만 연안은
좁은 자리 안에서도 반응이 크게 갈립니다.
그래서 새 자리에 서면 먼저 바닥 끌기로 넓게 훑고,
입질이 난 곳을 기준으로 삼는 편이 빠릅니다.
입질이 난 자리에서 감기에 반응이 이어지면 그대로 감고,
끊기면 같은 자리에서 멈춤으로 바꿔 보세요.
발 앞이 얕은 곳이라면 끝까지 끌어오는 것도 잊지 마세요.
가을 시즌 감성돔을 노릴 때도 이 순서로 시작해 보세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