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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싱글 블레이드를 단 다이소 지그는 40g보다 28g에서 삼치가 더 자주 물었다

싱글 블레이드를 단 다이소 지그는 40g보다 28g에서 삼치가 더 자주 물었다

방파제 루어 장비를 꾸릴 때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은
값비싼 메탈지그일수록 더 잘 문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러다 삼치가 붙는 철에는 비싼 지그를
한 캐스팅 만에 이빨에 잘려 날리기 일쑤입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로드와 박스를 따로 챙기느라 짐도 불어납니다.
여기서는 자리별로 어떤 장비가 제 몫을 하는지 기준을 드립니다.

방파제 표층, 바닥층, 서프까지
한 시즌 동안 실제로 많이 쓰인 장비만 추렸습니다.

이 글은 방파제와 서프에서 쓰는 루어 태클을
지형과 수심층에 맞춰 고르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삼치가 붙는 방파제에서
저렴한 지그가 오히려 맞는 이유


삼치를 노리다 보면 라인이 잘리는 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지그를 떨어뜨리는 도중에 저절로 끊겨 있기도 하고,
감아 오는 중에 뒤따라온 삼치에게 잘리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서는 잃어도 덜 아까운 지그가 편합니다.

다이소(Daiso) 메탈지그는 플랫, 슬림, 리어 밸런스 세 종류로 나옵니다.
이 가운데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이 나온 건
플랫 28g이었습니다.
리얼 프린트 도장이든 일반 컬러든 가리지 않고 잘 물었고,
슬림 28g, 리어 밸런스 28g, 플랫 40g도 모두 조과가 났습니다.

실제로 옆에서 다른 회사 지그를 던지는 낚시인과
나란히 서서 해 보면 이쪽이 더 자주 물 때도 있습니다.
삼치 입장에서는 어느 회사 지그인지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어느 쪽이 확실히 낫다고 할 차이도 없으니,
잘리는 자리에서만큼은 부담 없는 지그를 쓰는 게 맞습니다.


2. 표층 빠른 감기에서
28g이 40g을 앞선 날


같은 플랫 지그에 싱글 블레이드를 달아도
28g 쪽이 40g보다 좋은 날이 많았습니다.
빠르게 감기 시작하면 28g은 수면 쪽으로 빨리 떠오릅니다.
이 떠오르는 속도가 표층 삼치에게 먹힌 것으로 봅니다.

40g은 멀리 날아가는 대신 감아도 한동안 아래에 머뭅니다.
그래서 삼치가 수면 가까이서 먹이고기를 쫓는 날에는
28g으로 먼저 시작해 보세요.


3. 블레이드 번수와
어시스트 훅 개수를 맞추는 법


이 싱글 블레이드 하나로 삼치를 포함해
한 시즌에 100마리쯤 올렸습니다.
10개들이로 나오는 제품이라
두 봉지 정도면 한 시즌을 버틸 수 있습니다.

싱글 블레이드 세팅은 지그 뒤쪽에
날개 달린 바늘 한 개를 스플릿 링으로 이어 다는 방식을 말합니다.
링은 제스타(Xesta) 하드 스플릿 링 샤프 3번을 썼습니다.

블레이드 크기는 번수로 고르는데,
28g과 40g 지그에는 10번이 맞습니다.
재고가 없다고 20번을 대신 달면 균형이 틀어집니다.
20번은 60g이나 80g처럼 무거운 지그에 어울립니다.

앞쪽 어시스트 훅 개수도 달라집니다.
일반 지그에는 앞쪽에 두 개를 달지만,
블레이드 지그는 거의 감기만 하는 낚시라서 한 개면 충분합니다.


4. 바닥을 긁는 감성돔은
프리리그와 주름 웜으로 노립니다


표층을 도는 삼치와 달리
감성돔은 바닥에 붙어서 먹이를 찾습니다.
그래서 바닥을 끌어 오는 채비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프리리그는 쉽게 말해
봉돌이 라인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채비입니다.
여기에 오프셋 훅 1번을 달고
벨로우즈 스틱(Bellows Stick) 2.8인치(약 7cm)를 꿰었습니다.
봉돌은 눈물방울 모양이나 가늘고 긴 모양을 씁니다.

이 웜은 송충이처럼 생겼고 몸통에 주름이 촘촘합니다.
바닥을 질질 끌어 오면 주름이 물을 받아 꿈틀거립니다.
이 채비로 하루에 22마리쯤 올린 날도 있습니다.


5. 어느 자리든 통하는
솔트용 지그헤드


어종을 가리지 않고 던질 루어가 하나 있으면
자리를 옮길 때마다 채비를 고민할 일이 줄어듭니다.
다이소 솔트용 지그헤드는
12g, 16g, 22g, 28g으로 나옵니다.
여기에 다이소 쉐드테일 웜을 달아 쓰면 됩니다.

이 조합으로 방어·부시리류, 농어, 광어, 양태,
고등어, 갈치까지 올라왔습니다.
최근 나온 12g도 시험 삼아 던졌다가 곧바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반응이 없어 막막한 날, 먼저 꺼내 볼 만한 채비입니다.


6. 방파제와 서프를 오가는
로드 한 대의 범위


자리를 자주 옮기는 낚시인에게는
여러 장르를 받아 주는 로드 한 대가 편합니다.
시마노(Shimano) 디아루나(Dialuna) 96MH는
원래 농어용이지만 지그 60g, 플러그 10~50g까지 던지고
PE 1호부터 2.5호까지 쓸 수 있습니다.

방파제 쇼어지깅과 농어 루어,
서프에서 광어·양태를 노리는 루어 낚시까지 이 한 대로 합니다.
찌낚시, 카드채비, 원투 같은 미끼 낚시에도 씁니다.
한 해 동안 가장 손이 많이 간 로드라 같은 모델을 두 대 두고 씁니다.

릴은 트윈파워 XD 4000HG에 PE 1.5호를 감았습니다.
이 조합으로 방어를 걸어도 무리 없이 올라옵니다.


7. 짐 적은 루어 낚시와
짐 많은 낚시의 태클박스


루어만 들고 가볍게 나가는 날에는
작은 태클박스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VS7055N은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쇼어지깅이나 원투 낚시에도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뚜껑 위쪽만 따로 열리고 안에 트레이가 있어 루어 케이스를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옆 칸에는 DM1500 같은 루어 박스를 세워서 여러 개 넣습니다.
로드 홀더는 BM250 라이트를 따로 달아 한 대를 꽂았습니다.

모델명에 N이 붙은 쪽에는 손잡이 고정 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이걸 걸어 두면 들고 걸을 때 손잡이가 덜걱거리지 않습니다.
짐이 많은 날은 한참 큰 VS7080N이 맞습니다.
처음 하나만 들인다면 이쪽이 쓰임새가 넓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장비보다 수심층부터 다시 봅니다

남해나 동해의 방파제에서 삼치가 표층에 떴다면
저렴한 지그에 싱글 블레이드를 달고 빠르게 감아 보세요.
발 아래 바닥을 끌어 올 수 있는 자리라면
같은 날이라도 프리리그로 감성돔 쪽을 노리는 게 낫습니다.

서프로 옮길 때는 로드를 바꾸기보다
지그헤드와 쉐드테일 웜으로 채비만 갈아 끼우면 됩니다.
사람이 붐비는 방파제라면 드랙 낼 자리를 먼저 보고,
여유가 없으면 한 단계 강한 태클을 챙기세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감성돔과 삼치 모두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삼치낚시 #쇼어지깅 #메탈지그 #감성돔프리리그 #방파제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