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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다이소 지그로 노린 방파제 삼치, 40g보다 28g에 몰린 입질

다이소 지그로 노린 방파제 삼치, 40g보다 28g에 몰린 입질

새벽 방파제 삼치 쇼어지깅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은
높은 발판에서 삼치를 그냥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삼치는 공중에서 몸을 크게 흔들어서
첫 마리를 발밑에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자리 높이에 따라
랜딩과 지그 무게를 따로 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바깥쪽과 안쪽은
수면까지 높이가 다르고, 표층을 끄는 길이도 달라집니다.
멸치 떼가 붙은 발 앞에서
블레이드 지그를 어느 층에 돌리는지도 함께 봅니다.
이 글은 방파제 발판 높이와
블레이드 지그 무게 고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발판이 높은 자리는
뜰채부터 펴 둡니다


해 뜨기 전 어두울 때 방파제 끝에 서서
블레이드 지그를 던지면
첫 입질이 생각보다 빨리 옵니다.
그런데 이 자리는 발판이 수면에서 꽤 높았습니다.
걸린 삼치를 그대로 들어 올리다가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일이 첫 마리에서 바로 나왔습니다.

삼치는 물 밖으로 나오면 몸을 세게 흔듭니다.
발판이 높을수록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바늘이 빠질 틈도 커집니다.
두 번째 입질부터 뜰채로 받자
50cm 조금 넘는 삼치가 무리 없이 올라왔습니다.
뒤에는 60cm 가까운 녀석도 섞여 나왔습니다.

막상 들어 올려 보면 다들 한 번씩 겪는 일입니다.
첫 마리일수록 욕심내지 말고
뜰채를 먼저 펴 두세요.


2. 바닥을 찍고 빠르게 감아
입질 층을 기억합니다


블레이드 지그는 쉽게 말해
메탈 지그 꼬리에 회전하는 날개를 단 루어입니다.
쓰는 법은 단순합니다.
멀리 던져 바닥까지 떨어뜨린 뒤
바로 빠르게 감아 올리면 됩니다.
감는 속도는 손이 버틸 수 있는 한
가장 빠르게 가져가는 쪽이 잘 먹혔습니다.

쇼어지깅은 배를 타지 않고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메탈 지그를 던져 감는 낚시를 말합니다.
이 낚시에서 삼치는 한 층에 모여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여기서 챙길 것은 입질이 들어온 층입니다.
한 번 물면 그 층을 기억해 두고
같은 깊이를 집중해서 다시 통과시킵니다.
감는 도중에 로드가 한 번에
묵직하게 끌려가는 입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층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따라
연속 입질이 이어지는지가 갈립니다.


3. 멸치 떼가 발 앞에 붙은 날의
지그 무게


해가 밝아 오자 발 앞 물속이
멸치 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렇게 베이트피쉬가 발밑까지 붙은 날은
지그 무게를 한 번 바꿔 볼 만합니다.

40g에서 다이소 지그 플랫(Daiso Jig Flat)
28g으로 무게를 내렸습니다.
그러자 바닥에 닿자마자
26~27cm 고등어가 먼저 물었습니다.
해당 지그는 납작한 몸통의
저가형 메탈 지그로 분류됩니다.
삼치 입질은 지그가 떠오르는 순간에 몰렸고,
그래서 실루엣이 작은 28g이 더 잘 맞았습니다.

의외였던 점은 삼치가 뱉어 낸 멸치입니다.
지그 옆에 나란히 놓아 보면
28g 지그와 길이가 거의 같았습니다.
낚시인들이 매치 더 베이트라고 부르는 건
루어 크기를 그날 베이트피쉬에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베이트 크기에 지그를 맞추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뒤로 갈수록 28g 쪽 입질이
40g보다 확실히 많았습니다.


4. 수면이 낮은 쪽 발판이
표층 입질에 유리한 이유


같은 방파제라도 바깥쪽과 안쪽의
수면까지 높이가 다를 때가 있습니다.
수면이 가까운 쪽으로 자리를 옮기면
지그를 표층에 오래 붙여 둘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낮은 쪽에서 40g 플랫을 던졌더니
발 앞 표층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던지는 방향을 반대로 바꿔도 입질은 똑같이 이어졌습니다.
자리를 옮긴 쪽 반응이 더 좋았던 것도
표층을 길게 끌 수 있었던 덕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9.6피트(약 2.9m) MH 농어 로드로 바꿨습니다.
들어 올리는 높이가 낮으니 가벼운 로드로도 충분했습니다.
로드가 가벼워지니 빠르게 감아도 손목이 덜 지치고
삼치가 당기는 힘도 더 잘 느껴집니다.

높은 발판에서는 표층을 발 앞까지 끌기 어렵습니다.
낮은 발판에서는 발밑까지 표층을 끌고 옵니다.


5. 텐션을 풀면
삼치는 바로 빠집니다


파이팅 중에 라인이 한 번이라도 느슨해지면
삼치는 그 틈에 바늘을 털어 냅니다.
40g 플랫으로 건 한 마리도
텐션이 풀린 순간 그대로 빠졌습니다.

삼치는 원래 털림이 잦은 고기입니다.
두 번 걸어 한 마리만 올라오는 일도 흔합니다.
28g으로 바꾼 직후에도
두 번 걸어 한 마리만 건졌습니다.
끝까지 로드를 세운 채 일정하게 감아 주세요.
올린 뒤에는 이빨이 날카롭고 몸부림이 세니
바늘을 뺄 때 손을 조심해야 합니다.
몸통을 제대로 잡아 쥐면
삼치가 덜 날뛰어서 바늘 빼기가 한결 편합니다.


6. 28g 한 개로 11마리,
훅은 멀쩡했던 세팅


하루 동안 15마리를 올렸고
그중 11마리 정도가 28g 한 개에서 나왔습니다.
지그 도장은 너덜너덜해졌지만
어시스트 훅과 블레이드 훅은 거의 상하지 않았습니다.

훅은 앞쪽 어시스트 훅 하나에
작은 10 사이즈 블레이드 훅을 달았습니다.
블레이드 훅은 10과 20 두 가지 중 작은 쪽입니다.
어시스트 훅은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 M 사이즈로,
쇼어지깅용 기본 어시스트 훅에 속합니다.
블레이드는 흰색 쪽 반응이 좋았습니다.

로드는 콜트스나이퍼 XR(Colt Sniper XR) 9.6피트 M 파워입니다.
릴은 6000번 하이기어에 합사 2.5호를 감았습니다.
이 로드는 방파제 쇼어지깅용 M 파워 로드로 분류됩니다.
아침 8시를 넘겨 해가 높이 뜬 뒤에도
입질은 끊기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아침 피딩타임만 보고 서둘러 철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리 높이가 바뀌면
지그와 로드도 같이 바꿉니다

가을 남해·동해 방파제에서 삼치를 노릴 때는
먼저 발판과 수면 사이 높이부터 살펴보세요.
같은 방파제 안에서도 자리마다 높이가 꽤 다릅니다.
발판이 높은 방파제 끝이라면
쇼어지깅 로드에 뜰채를 챙기고
바닥부터 빠르게 감아 층을 찾는 쪽이 편합니다.

수면이 낮은 안쪽이나 옆자리로 옮겼다면
농어 로드로 가볍게 바꿔도 됩니다.
이때는 지그를 표층에 오래 붙이는 데 집중하세요.
발 앞까지 표층을 끌 수 있으니
마지막 몇 미터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발 앞에 멸치 떼가 보이면
지그를 28g 쪽으로 내려 크기를 맞춰 보는 게 먼저입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삼치 #쇼어지깅 #블레이드지그 #방파제낚시 #가을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