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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인 줄 알았던 웜샤프트 한쪽, 타튤라 300 베어링 추가는 3개까지

부시인 줄 알았던 웜샤프트 한쪽, 타튤라 300 베어링 추가는 3개까지

타튤라 300에 베어링을 넣을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곳은
웜샤프트 양쪽에 보이는 검은 부품입니다.
둘 다 부시로 보고 베어링을 챙기면
한쪽은 끼울 자리가 없어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어느 자리가 부시이고 어느 자리가 아닌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자리는
핸들 노브 두 곳과 웜샤프트 한 곳입니다.
더 손볼 수 있는 후보 자리까지
분해 순서에 맞춰 하나씩 짚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타튤라 300의 부시 위치와
베어링 교체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노브 캡을 열면 바로 보이는
안쪽 뿌리의 검은 부시


노브 캡은 손톱을 걸어 들어 올리면
생각보다 쉽게 빠집니다.
타튤라 300(Daiwa TATULA 300)은 노브가 커서
캡도 커다랗다 보니 공구 없이도 손이 갑니다.

캡 안쪽 나사를 풀고 노브를 빼 보면
바깥쪽에는 이미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문제는 핸들 암 쪽 뿌리입니다.
이 자리에는 베어링 대신 부시가 끼워져 있습니다.

다이와 부시는 검은색이고,
시마노 쪽은 흰빛이 도는 부시를 씁니다.
색만 알아도 어디가 부시인지 금방 가려낼 수 있습니다.
부시를 빼고 그 자리에 베어링을 넣은 뒤
노브를 다시 끼우면 이 자리 작업은 끝납니다.

바꾼 노브를 손가락으로 튕겨 보면
너무 헐겁게 돌지도, 걸리지도 않는
딱 알맞은 회전이 나옵니다.
바꾸지 않은 쪽과 나란히 돌려 보면
원래 있던 까슬한 느낌이 확실히 줄어든 게 손에 옵니다.
노브 두 개만 바꿔도 핸들을 잡은 손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뜻입니다.


2. 740 사이즈로 들어간 노브,
큰 노브라도 사이즈부터 재 보세요


시마노와 다이와의 핸들 노브에는
740 사이즈 베어링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경 7mm, 내경 4mm짜리입니다.
웜샤프트 베어링도 같은 사이즈가 흔합니다.

그런데 타튤라 300은 노브가 유난히 큽니다.
그래서 850 사이즈일 가능성도 따져 봐야 합니다.
실제로 열어 보면 노브와 웜샤프트 모두
740 베어링이 문제없이 들어갔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다르면 그날 작업은 멈추고
규격만 확인한 뒤 다음에 넣는 게 편합니다.
억지로 끼우면 노브 쪽이 먼저 상합니다.


3. 새 베어링은 넣기 전에
탈지와 주유부터


새 베어링은 넣기 전에 기름을 먼저 먹여 둡니다.
원래는 한 번 탈지한 뒤 주유하는 게 순서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어도 끼울 수는 있지만,
제대로 하고 싶다면 탈지부터 해 보세요.

베어링 주유 키트를 쓰면 손이 훨씬 덜 갑니다.
베어링을 키트에 올리고 뚜껑을 덮은 뒤
위쪽 구멍으로 오일을 넣으면
안쪽까지 고르게 들어갑니다.

준비 개수는 넉넉하게 네 개로 잡습니다.
노브 두 곳과 웜샤프트 양쪽을 합친 숫자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하나가 남게 되는데,
이유는 웜샤프트를 열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4. 12mm 핸들 너트와
숨어 있는 특수 육각 나사


웜샤프트까지 가려면 핸들 주변을 다 걷어 내야 합니다.
캡을 빼고 핸들 너트를 푸는데,
보통 베이트릴처럼 10mm라고 생각하면 안 맞습니다.
타튤라 300은 12mm 너트를 씁니다.

너트에 흠집 나는 게 싫다면
박스 렌치로 여는 게 안전합니다.
핸들을 빼고 나면 스타 드랙과 와셔까지
아래쪽 부품을 전부 떼어 냅니다.

이어서 스풀을 빼고 뒤쪽 작은 나사들을 풀면
기어 쪽 사이드 커버가 열립니다.
여기서 한 곳만 특수 육각 나사로 되어 있어
안쪽 깊은 자리라 풀기가 꽤 번거롭습니다.
커버를 열면 두툼한 황동 드라이브기어가 보입니다.
가벼움을 노린 질리언의 두랄루민 기어와 달리
묵직한 감기 느낌과 내구성 쪽을 택한 구성입니다.


5. 웜샤프트 베어링이
한쪽에만 들어가는 이유


웜샤프트 양쪽 끝의 E링을 빼면
축에 살짝 유격이 생깁니다.
이때 축을 들어 보면 한쪽 끝의 검은 부품이
부시라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반대쪽에도 검은 부분이 보여서
처음엔 다들 부시 두 개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확인해 보면 그쪽은
웜샤프트 축 끝이 검게 처리된 것뿐입니다.
빼낼 부시가 없으니 베어링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웜샤프트는 실질적으로 1볼 추가로 끝납니다.
한쪽은 부시를 빼면 베어링 자리가 나옵니다.
반대쪽은 빼낼 부시 자체가 없습니다.


6. 10볼 다음 후보는
드라이브기어 축과 피니언 아래


노브 2개와 웜샤프트 1개를 더하면
기본 7볼에서 10볼이 됩니다.
상위 기종인 스티즈 급과 비교하면
아직 두어 자리가 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첫 후보는 더블 서포트 구조의 안쪽 지지부입니다.
돌려 보면 매끄럽게 돌지만
베어링인지 둥근 부시인지 겉으로는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나머지 후보는 드라이브기어 축 뿌리와
피니언 기어 아래쪽입니다.
여기에 부시가 들어 있다면 베어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풀 베어링에 가깝게 가고 싶다면
이 두 자리까지 열어서 확인해 보세요.
세 곳만 바꿔도 노브의 까슬한 느낌은 사라지고,
웜샤프트 덕분에 핸들 전체가 한결 가볍게 돕니다.





쓰는 자리가 바뀌면
정비 순서도 바뀝니다

타튤라 300은 대구경·대용량에
감는 속도가 빠른 릴이라
대형 댐에서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길게 감아 들이는 자리에 잘 맞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노브와 웜샤프트 세 곳만 바꿔도
감기 저항이 줄어든 게 손에 바로 옵니다.

생각보다 버릇이 없고 다루기 쉬운 릴이라
처음 베어링을 넣어 보는 분께도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바다에서도 함께 쓸 생각이라면
민물 전용으로 쓸 때와 정비 계획을 따로 잡아 두세요.

분해와 교체는 어디까지나 본인 책임입니다.
노브부터 시작해서 손에 익으면
웜샤프트, 그다음 드라이브기어 축 순서로
한 자리씩 넓혀 가는 게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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