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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활어 숨 끊기는 몸을 구부려 아가미를 누른 뒤 급소를 깨야 안전하다

활어 숨 끊기는 몸을 구부려 아가미를 누른 뒤 급소를 깨야 안전하다

잡은 물고기를 바닥에 놓고
바늘부터 빼려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날뛰는 충격에 살이 멍들고,
바늘과 이빨에 손을 다치기 쉽습니다.
특히 지깅으로 올라오는 큰 고기는 힘이
세서 순식간에 갑판이 거칠어집니다.
어디를 어떻게 눌러 숨을 끊는지,
그 기준부터 잡아 드립니다.
숨을 먼저 끊어 두면 살 상태도
지키고 뒷정리도 수월해집니다.
참돔과 방어류를 먼저 보고, 광어와
농어, 삼치, 양태 순서로 급소 위치와
누르는 방법의 차이를 짚습니다.
이 글은 지깅 어획물의 현장 숨 끊기와
급소 위치에 집중합니다.

바늘을 빼기 전에
숨부터 끊어야 하는 이유


지깅으로 잡히는 물고기는 힘이 좋아서
올려놓자마자 갑판에서 거칠게 날뜁니다.
이때 바로 숨을 끊지 않으면 날뛰는
충격에 몸이 멍들고 살이 상합니다.
죽기 전에 흔들어 대는 몸에 바늘이
박혀 있어서 다칠 위험도 큽니다.

그래서 잡은 물고기는 제일 먼저 숨부터
끊는 순서로 가세요.
숨 끊기는 쉽게 말해 급소에
날 끝을 넣어 뇌를 파괴해서 물고기를
곧바로 죽이는 일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몇 번 해
보면 금방 손에 익습니다.

바늘은 숨을 끊은 뒤에
빼야 살과 손이 상하지 않습니다.


몸을 구부려 아가미를 누르면
한결 얌전해집니다


참돔이든 방어류든 날뛸 때는 꼬리나
몸통을 잡고 몸을 구부려 갑판에
눌러 두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몸이 구부러지면 아가미가 잘 열리지 않습니다.
아가미가 열리지 않으면
물고기가 훨씬 얌전해집니다.
많이 날뛸 때는 한 손으로 몸을
구부린 채 아가미를 눌러 주세요.

물고기가 크면 몸을
구부린 채 무릎으로 눌러 주세요.
손만으로는 흔들려서 위험합니다.
방어류는 힘이 세서 눌러 놓아도
한참 퍼덕이니 타월을 깔아 두면 편합니다.

눌러 놓기 전에 숨 끊는 도구를
먼저 챙겨 두세요.
너무 일찍부터 구부려 누르고 있으면
물고기가 오히려 더 날뛰고 힘만 뺍니다.


급소는 아가미뚜껑 앞쪽의
움푹한 자리입니다


참돔을 기준으로 급소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아가미뚜껑과 그 앞 아가미뚜껑이
만나는 경계에서 조금 위쪽 자리입니다.
손가락으로 눌러 보면 이
자리가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가 약점이니 이곳을
깨 주면 숨이 끊어집니다.

방어류도 위치는 같습니다.
앞 아가미뚜껑 앞쪽 라인과 아가미뚜껑이
만나는 T자에서 조금 위입니다.
손가락으로 눌러 움푹한 곳에
칼을 넣고 휘저으세요.
몸이 경련할 때까지 찾아야 합니다.
경련이 오면 급소를 제대로 깬 것입니다.


급소를 깬 뒤에는 아가미를 잘라
바닷물에 담급니다


도구는 끝이 뾰족하면 뭐든 됩니다.
다만 칼은 날이 얇은데 머리는 두꺼워서
깊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숨 끊기용 가위나 주방 가위가
급소를 깨기에는 더 수월합니다.

급소를 깬 뒤에는 아가미를 잘라 줍니다.
아가미 막을 자르면 피가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뼈에 닿을 때까지 자르고, 바닷물을
채운 양동이에 담가 피를 빼세요.


광어는 뒤집고,
농어와 양태는 위치가 조금 다릅니다


광어는 앞면에도 약점이 있지만
뒤집어 놓고 하는 쪽이 쉽습니다.
뒤집은 면에서 아가미뚜껑 앞 라인 위에
뇌가 있다는 점은 다른 고기와 같습니다.
여기에 광어는 머리 쪽으로
향하는 선이 있습니다.
이 선과 아가미뚜껑 앞 라인이
만나 T자가 되는 곳이 급소입니다.
그곳에 칼을 넣어 휘저으면
뇌를 깰 수 있습니다.

농어는 머리 크기만 다를 뿐 구조가 같습니다.
앞 아가미뚜껑과 눈 사이를
잇는 T자에서 조금 위, 손가락으로
눌러 움푹한 곳에 칼을 넣어 휘젓습니다.
숨을 끊은 뒤에도 한 번 퍼덕일 때가 있습니다.
칼끝이 신경에 닿아서 몸이
튀는 것이니 놀라지 마세요.

양태류는 급소가 머리 꼭대기입니다.
눈 뒤쪽에서 아가미까지 사이를
찔러 휘저으면 숨이 끊어집니다.


삼치는 날뛰는 충격에
살이 갈라집니다


삼치는 날뛰는 힘이 방어류에 뒤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살이 부드러워서 날뛰는 충격만으로
살이 갈라지고 품질이 떨어집니다.
삼치는 날뛰기 전에 곧바로 숨을
끊어 주는 쪽이 살을 지킵니다.


꼬리를 잡고 구부리면 비교적 얌전해집니다.
다만 뼈가 약해서 너무 구부리면
부러지니 조심하세요.
아가미는 손으로 누르지 말고 무릎으로
눌러 주세요. 이빨이 아주 날카로워서
날뛸 때 손가락이 베입니다.

급소는 다른 고기와 같은 T자 조금 위입니다.
숨이 끊어져 얌전해진 뒤에
지그를 빼고 처리하세요.
반쯤 살아 있는 상태에서 바늘을
빼려고 하면 날뛰어서 살이 상하고,
이빨을 휘둘러 손가락이 금방 베입니다.


어종이 달라도 급소는 손끝으로 찾고
누르는 방법만 바꿉니다

참돔이나 방어류처럼 크고 힘센 고기는 몸을
구부려 무릎으로 눌러 제어하세요.
광어는 뒤집어 놓고,
삼치는 날뛰기 전에 곧바로 급소를
깨는 쪽으로 방법만 바꾸면 됩니다.
어떤 고기든 먼저 도구를 챙겨 두고,
급소를 깨고, 아가미를 자르고,
마지막에 바늘을 빼는 순서는 같습니다.

급소는 손가락으로 눌러 움푹한
곳이라는 감각만 기억해 두세요.
몇 번 해 보면 어종이 달라도 금방 찾습니다.
참돔은 24cm 이하,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농어와 방어도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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