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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깅 타클이 있으니 갈치 텐야도 그대로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심이 깊은 자리에서는
대가 잘 휘지 않고, 수심층 확인도 늦어집니다.
그러면 입질이 와도 걸어내는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아래에서 그 차이를 줄이는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갑니다.
이 낚시는 대회가 열릴 만큼
손에 익은 정도에 따라 조과가 크게 갈립니다.
갈치가 톡톡 건드리듯 무는 날에는
챔질 타이밍도 쉽게 어긋납니다.
복잡한 조류에서는 줄 엉킴까지 겹쳐
채비를 잃는 일도 흔합니다.
이 글은 수심층 확인과 입질 대응,
채비 준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카운터 숫자가 106, 107쯤 되는
아래쪽에서 입질이 붙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110까지 굳이
내릴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바닥을 찍는 것보다 갈치가 붙은 층에
맞추는 쪽이 낫다는 얘기입니다.
갈치 텐야는 쉽게 말해
정어리 미끼를 큰 바늘 하나에 감아
수심층을 맞춰 가며 갈치를 걸어내는 낚시입니다.
수심이 120m쯤 되는 자리라 한 번 내리고
올리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수심이 깊으면 놓친 층을 다시 찾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층을 빨리 맞춘 쪽이 마릿수를 가져갑니다.
카운터가 두 자리까지만 표시되는 릴은
100을 넘기면 숫자를 읽기 어렵습니다.
출조 전에 릴 표시부터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입질은 분명히 오는데 바늘에는
걸려 있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갈치가 갉아 먹듯 톡톡 건드릴 때는
챔질할 자리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은 채는 순간 빈 바늘이
올라오기 쉽습니다.
멈추면 입질이 오는 날이 있고,
감는 중에 오는 날도 있습니다.
같은 배에서도 그날그날 반응하는 동작이 다릅니다.
먼저 어느 쪽에서 오는지부터 살펴보세요.
바늘이 크고 투박해 보여도 걱정은 없습니다.
갈치를 걸어 올리는 낚시라서,
큰 바늘 하나가 볼 쪽을
단단히 꿰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갈치가 거칠게 갉아 오는 입질에서
챔질 때를 가늠하는 맛이 있습니다.
광어 낚시를 좋아하는
낚시인이라면 빠지기 쉽습니다.
복잡한 조류 해역에서는 줄이 2장,
3장씩 겹쳐 들어가는 일이 흔합니다.
줄이 들어가는 각도도 이상해서
조류가 순하게 흘러 주지 않습니다.
2장 이상 겹치는 건 당연하다고
보고 채비를 짜야 합니다.
여기에 배에 사람이 많이 타고
깊은 수심을 노리니,
줄 엉킴은 일상입니다.
잃어버린 채비를 살펴보면 갈치 이빨에
당한 것보다 엉킨 뒤 원줄이
끊어진 쪽이 많았습니다.
심해 갈치 텐야에서는 갈치보다
줄 관리가 먼저 채비 손실을 만듭니다.
텐야 색은 글로우와
퍼플 두 가지면 우선 충분합니다.
텐야를 2~3개만 들고 나서면 불안합니다.
5개 이상 챙기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잃은 텐야가 1개뿐인 날도 있지만,
엉킴이 잦은 날은 순식간에 줄어듭니다.
원줄은 채비를 빨리 내리려고
PE라인 1.5호 안팎으로 가늘게 씁니다.
다만 이 굵기는 옆 사람 줄과
쓸리면 위쪽에서 먼저 끊깁니다.
그래서 예비 리더와 예비 PE라인까지
챙겨 두면 안심입니다.
미끼를 미리 감아 둔 텐야가
많을수록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배를 옮기는 사이에 미끼를 갈 생각이었지만,
입질이 이어지는 자리에서는
배를 30분 이상 흘립니다.
결국 배 위에서 미끼를 가는
손놀림까지 익혀 두어야 합니다.
로드는 휨새 8:2쯤 되는 경질에,
길이는 2m까지가 쓰기 편합니다.
쥐치 낚시용 로드를 빌려 쓰는 사람도 있지만,
대가 휘지 않아서
걸린 뒤 갈치의 당김이 팔에 그대로 옵니다.
전용 로드는 걸린 뒤에 대가 휘어 주기 때문에
훨씬 수월합니다.
광어용 휨새 로드를 조금 단단하고
짧게 줄여 놓은 느낌입니다.
릴은 손으로 감는 릴로
120m쯤 되는 깊이를 계속 노리면
꽤 힘듭니다.
전동릴을 쓰는 낚시인과는 격차가 크게 납니다.
시기와 포인트에 따라 얕은
수심층에서 낚는 날도 있는데,
이런 날은 훨씬 수월합니다.
수심층을 확인하며 낚는 낚시라서
감도를 중시하고,
카운터가 달린 릴이 유리합니다.
지깅 타클로도 갈치가 낚이기는 하지만,
조과는 눈에 띄게 떨어지기 쉽습니다.
이 하루 조과는 20마리에 닿지 못했고,
가장 많이 낚은 베테랑은 33마리였다고 합니다.
이 낚시는 손에 익은 정도에 따라
조과가 분명히 갈립니다.
대회가 열릴 정도입니다.
갈치 씨알은 몸통 폭을
손가락 몇 개로 재서 말합니다.
가장 큰 갈치가 손가락 4개 폭이었고,
평균은 3개쯤이었습니다.
물이 더 차가워지면 마릿수는 줄고
씨알이 커지는 쪽으로 갑니다.
낚시를 마칠 때는 몇 마리 잡았는지 묻는데,
놓아준 것도 함께 세어 알려 줍니다.
깊은 수심에서는 대가 휘는지, 카운터가
읽히는지가 조과를 갈라놓습니다.
그런데 수심이 얕은 층에서
낚이는 날에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수동 릴로도
감는 일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깊은 자리에서 쓰던 텐야 수는 그대로
챙기되 원줄과 손놀림에 신경을 더 쓰세요.
남해와 제주권처럼 선상 갈치낚시가
이어지는 바다에서는 가을철이 본시즌입니다.
배에 사람이 많을수록 줄 엉킴은
늘어난다고 보고 준비하시면 됩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7월 한 달은 금어기(북위 33도
이북)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