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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강에서 루어부터 정하고
자리를 훑어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배스가 위를 보고 있는
자리와 바닥에 붙어 있는 자리를
구분하지 못한 채 지나치게 됩니다.
자리를 먼저 읽고 루어를 고르는
순서를 기준으로 풀어 갑니다.
산란 후 회복기 배스가 흐름 쪽으로
들어서는 때라서
볼 자리가 넓고 선택지도 많습니다.
새우가 나오는 테트라 구간, 얕고
흐름이 있는 상류, 바위가 많은 바닥,
흐름이 센 구간을 나눠 담았습니다.
이 글은 초여름 강 배스의 자리별
루어 선택과 바닥 공략에 집중합니다.
초여름 강에서는 산란을 마치고
회복에 들어간 배스가 흐름
쪽으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중류 구간의 맨 위쪽에서부터 내려와
보면, 이 시기는 한 자리만 되는
때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어디서든 입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자리를 넓게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배스를 찾고, 그다음에 어떤 루어로
갈지 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큰 고기가 있고, 흐름을 좋아해
올라오는 근육질 배스도 많습니다.
쥐고 있는 루어의 폭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테트라 주변에는 이 시기에
새우가 슬슬 나옵니다.
새우를 닮은 소리를 내는
팝 엑스(POP-X)부터 던졌습니다.
새우는 놀라면 아래가 아니라
위쪽으로 튀어 도망갑니다.
그래서 새우를 먹는 배스는 시선이 위에
있고, 포퍼가 잘 듣습니다.
팝 엑스는 포퍼 가운데서도
꽤 피네스한 편이라 배스가 있으면
입을 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 자리에 세 번쯤 던지고
걸어서 옮깁니다.
이날은 하늘이 하얗게 흐린 날이었습니다.
하늘과 구름 색에 루어 색을 맞추면
배스가 간파하기 어렵습니다.
흐린 날에는 그림자나 물보라
실루엣이 거의 없어서 어필이 약해지니,
도금 컬러로 플래싱을 더했습니다.
산란 후에는 배스가 작은 먹이고기를
의식하는 때라 플래싱이 센 색이 맞습니다.
컬러는 여러 가지 갖고
있는 편이 좋습니다.
상류로 올라가 흐름이 있는 얕은 곳에서는
탑워터 입질이 나오기 쉽습니다.
수심이 얕을수록 수면에
반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넓은 풍경에서는 펜슬베이트도
좋지만, 흐름이 빨라서 직선으로
끌 수 있는 쪽이 낫습니다.
공격적인 배스라면 탁 하고 튀어나옵니다.
여름 같은 낚시이지만 이런 곳에
있는 배스는 힘이 센 편입니다.
바위 주변은 새우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팝 엑스를
한 번 더 던져 볼 만합니다.
다크 슬리퍼(Dark Sleeper)는
쉽게 말해 머리 쪽에 추가 들어 있고
바늘은 한 점만 박히는 바닥용 웜입니다.
리그를 만들 필요가 없어서, 탑워터를
던진 뒤 지형이 궁금해지면 그대로 스냅에
달아 바닥에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밑걸림이 나도 몸통의 추 구멍만
걸리고 막이 부드러워서 휙 빠집니다.
프리리그는 싱커가 걸려 싱커를
풀어야 하지만 이쪽은 덜합니다.
가벼워도 잘 날아가서 바위가 먼 바닥에
있는 강에서 특히 잘 맞습니다.
프리리그를 쓰는 낚시인이 많은
강에서는 루어가 바닥에서
떠 있으면 배스가 간파합니다.
천천히 감으면 라인이 늘 팽팽해서
오히려 바닥에서 쑥 떠오릅니다.
로드를 길게 스트로크로 움직이면 라인에
슬랙이 생겨 루어가 뜨지 않습니다.
로드를 되돌리면 곧바로 바닥에 닿습니다.
바닥 감촉이 강하고 걸림이 많으면
한 단계 가볍게 바꿉니다.
감촉이 약하면 3/8온스(약 10g)에서
1/2온스(약 14g)로 올립니다.
얕은 강에서 바닥에서 떼지 않는 게
핵심이라면 1/2온스(약 14g)에서
3/4온스(약 21g)가 가장 낫습니다.
며칠 전에 잡은 것은 3/4온스였습니다.
다만 이날은 물이 빠져 있고 흐름이 없어서
3/8온스(약 10g)를 썼습니다.
흐름이 없으면 더 가벼워도 되고,
대신 형태를 키워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같은 무게라면 몸통이 클수록
떨어지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작은 것은 무게가 한 점에
몰려 틈에 끼기 쉽습니다.
큰 고기가 나올 만하고 걸림도
많은 구간에는
4.5인치(약 11cm)가 맞았습니다.
가장 깊은 곳으로 던졌을
때보다 약간 오른쪽, 위쪽에서
폴 중에 입질이 왔습니다.
바늘이 제대로 걸리지 않아 놓쳤습니다.
조금 더 아래로 가라앉힌 뒤에
챔질했어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오른쪽은 샌드바였습니다.
배스가 먹이를 쫓아 올라온다면
샌드바라고 보고, 서는 자리를
상류 쪽으로 옮겼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50cm가 나왔습니다.
컬러는 샌드바와 같은 흰빛으로
맞춰 둔 상태였습니다.
특별한 지형이 없는 곳에서 먹는 걸 보면,
오르내리는 배스가 지나는 길목입니다.
몇 번이고 던지다 보면
그런 자리가 보입니다.
흐름이 있는 강에서 스위밍 베이트는
움직임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마그 드래프트(Mag Draft)
5인치는 빠르게 끌어도
동작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무거운 추를 달아도 균형이
깨지지 않는 점도 장점입니다.
물살이 센 구간에서는 프리리그용 싱커
3.5g을 더해 감았더니 첫 캐스팅부터
수면까지 솟구치며 물었습니다.
추를 5g으로 올려 속도를
더 냈을 때도 입질이 이어졌고,
크기는 작은 편이었습니다.
밑걸림이 많은 곳이라면 스위밍 베이트에
브러시 가드를 넣어 두세요.
쓰고 남은 지그의 플로로
40~45파운드(약 18~20kg) 라인을 박아
넣으면 걸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강 중상류에서는 한 자리를 오래
파기보다 자리마다 루어를 바꿔
들고 걷는 편이 잘 맞습니다.
테트라 주변은 포퍼, 얕고
흐름 있는 곳은 탑워터, 바위가 많은
바닥은 다크 슬리퍼입니다.
국내 강 중상류나 댐 상류의
백워터에서도 구분은 같습니다.
흐름이 센 자리에는 5인치 스위밍 베이트에
추를 더해 빠르게 끌어 보세요.
입질이 한 번 있었다면 그 위치를
기억해 두고, 서는 자리를
바꿔 다시 던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