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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바람 부는 날 농어 철판 바이브는 18g보다 13g이 더 멀리 날아간다

옆바람 부는 날 농어 철판 바이브는 18g보다 13g이 더 멀리 날아간다

비거리를 내려고 무조건 무거운 루어부터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루엣이 크면 옆바람에 빙글 돌아서 오히려 덜 날아갑니다.
수심을 모르는 얕은 곳으로 너무 멀리 보내면
루어가 그대로 가라앉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비거리는 무게만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 비거리를 요구하는지를 먼저 가려야 루어가 정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그 판단 기준을 상황별로 나눠 제시합니다.

이 글은 먼 지형과 바람, 농어 탐색 상황에 맞는 비거리 루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거리가 막히는 상황은
크게 셋입니다


농어가 붙을 만한 구조물이나 급한 경사가
멀리 있으면 루어가 닿지 않는 순간
낚시가 끝납니다.
바람이 옆에서 불거나 앞에서 불어 올 때도 같습니다.
어느 정도 무게가 있고 날아가는 자세가 안정된 루어가 아니면
노린 자리에 루어가 가지 못합니다.

마지막이 농어를 찾는 일입니다.
낮이든 밤이든 열린 곳에서 농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가
농어 낚시인이 가장 자주 만나는 상황입니다.
입질이 없다고 한 자리에서 버틸 수도 없습니다.
자리를 넓게 훑을 수밖에 없고
이때 비거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바람 센 밤 표층은
잔물결을 내며 날아가는 플러그로


바람이 강하고 먹이고기가 수면에 떠 있는 밤이 있습니다.
교각의 명암 경계에서 먹이고기가 웅성거리는데
바람 때문에 노리는 자리까지 닿지 않는 경우입니다.
무거운 루어로 거리를 내면
루어가 가라앉아 표층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잘 날아가면서
표층에서 잔물결을 일으키는 플러그가 맞습니다.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방식이 많고
낮보다 밤에 더 쓸모가 큰 종류입니다.

시마노(Shimano)의 쉘로우 어쌔신(Shallow Assassin)도
같은 쪽입니다.
무게중심 이동 방식 덕분에 정말 멀리 날아가고
밤에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는 루어로 꼽힙니다.
손에 쥐고 감아 보면
먹히겠다 싶은 움직임이 바로 전해집니다.


3. 펀치라인으로 밤 바닥층을
천천히 떨어뜨립니다


바닥 모양을 모르는 얕은 곳으로
너무 세게, 너무 멀리 던지면
루어가 그대로 가라앉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비거리가 나오는 루어일수록 던지기 전에 한 번 더 살펴보세요.

펀치라인(Punchline)은 무게에 비해 잘 날아가고
감아 올릴 때 수심층 조절도 쉬운 루어입니다.
날아가는 자세가 조금 아쉽다는 점은 있습니다.
감아 올리는 중에 쉽게 떠오르는 루어가 많습니다.
이 루어는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서
세로로 떨어뜨리는 낚시까지 됩니다.

움직이는 거리를 줄이고 싶은 밤이 있습니다.
교각 명암뿐 아니라 경사나 수심 변화가
눈에 보이는 자리가 그렇습니다.
그 위를 움직이다가 라인 장력을 살짝 풀어
천천히 떨어뜨려 보세요.
이 순간 농어가 덥석 물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묵직한 핀테일 튠은
낮 깊은 층 농어에 씁니다


잭슨(Jackson)의 핀테일 튠(Pintail Tune)은
27g급인데도 아주 멀리 날아갑니다.
같은 시리즈에 40g 이상의 무거운 모델도 있어서
큰 고기를 노릴 때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특히 비거리가 필요한 갯바위나 서프에서
수심층을 지키며 던지기 좋습니다.

몸을 좌우로 크게 흔들며 헤엄치고
무게 덕분에 떨어지는 속도도 빠릅니다.
중층 아래에서 수심층을 지키며 떨어뜨리는 낚시로
양태도 많이 낚였습니다.

세트어퍼(Set Upper)도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립이 길어 몸을 흔드는 모양은 완벽에 가깝지만
날아가는 자세가 아쉽습니다.
멀리 보내고 수심층을 지키고 떨어뜨리는 이 두 단계 낚시가
넓은 곳에서 힘을 씁니다.


5. 스핀빔은 그냥 감기만으로
멀리, 오래 낚시를 이어 줍니다


시마노의 스핀빔(Spin Beam)은
여기 나온 루어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으로 멀리 날아갑니다.
떨어지는 속도가 빠르고 헤엄도 안정적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그냥 감기만으로 유인된다는 점입니다.

서프에서 멀리 던지고 계속 짧게 끊어 당기며
세 시간을 이어 가면 체력이 먼저 바닥납니다.
이럴 때 비거리가 나오면서 그냥 감아도 헤엄치는 루어는
농어 낚시인에게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

그냥 감기만 해도 힘이 빠진 작은 먹이고기처럼 움직여
농어가 잘 따라 나옵니다.
중층 아래에서 릴링 속도로 수심층을 조절할 수 있으니
낮에 농어가 넓게 흩어져 있을 때 쓰기 좋습니다.


6. 작은 먹이고기를 먹는 시기에는
작은 블레이드 루어


낮 초봄이나 초겨울 초입에는
아주 작은 먹이고기를 농어가 먹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작은 실루엣에 블레이드가 달린 루어가 맞습니다.
코아맨(Coreman)의 파워블레이드(Power Blade)는
20g쯤 되는데도 놀랄 만큼 멀리 날아갑니다.

농어가 까다로워질수록
루어를 작게 하는 쪽이 가능성을 높입니다.
말은 쉬워도 막상 현장에서는 잘 못 하는 일입니다.
작은 먹이고기를 노릴 때 이 루어는
비거리와 작은 실루엣을 함께 챙겨 줍니다.
하구 같은 좁은 곳에서도 넓은 바다에서도 쓸 수 있으니
박스에 한 자리 비워 두세요.


7. 옆바람에는 철판 바이브도
작은 쪽이 멀리 갑니다


철판 바이브는 20g 넘는 것부터 18g, 16g,
13g까지 무게가 다양합니다.
많이 쓰이는 것은 18g 쪽이지만
옆바람이 부는 날에는 13g이 더 쓸모가 있습니다.
실루엣이 커지면 바람을 받는 면적이 넓어져서
루어가 빙글빙글 돌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세게 던질수록 오히려 비거리가 안 나오는 일이 생깁니다.

초속을 올려도 날아가는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작은 실루엣이 더 멀리 가는 때가 많습니다.
18g을 힘껏 던지는 것보다 13g을 던지는 편이
훨씬 멀리 가는 날이 있으니 한 번 비교해 보세요.


갯바위든 서프든
자리부터 정하고 박스를 엽니다

서해 서프처럼 수심 변화가 먼 곳에서는
거리가 닿는지가 곧 낚시가 되는지입니다.
남해 갯바위처럼 바람이 방향을 자주 바꾸는 곳이라면
같은 자리에서도 오전과 오후에 꺼낼 루어가 달라집니다.

자리에 서면 먼저 노릴 지형이 어디인지 보고
바람이 어느 쪽에서 오는지 확인해 보세요.
농어가 어디 있는지 모를 때는
그냥 감아도 되는 비거리 루어로 넓게 훑는 편이 낫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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