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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오르면 농어가 이곳저곳에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같은 포인트를 다녀도
우연히 한 마리를 잡는 데서 끝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시즌이 오면 고기가 여러 곳으로 흩어져서
자리 고르는 눈이 곧 조과가 됩니다.
시즌 전에 해 둘 준비 세 가지를
이 글에서 하나씩 짚어 봅니다.
포인트 보는 법과 루어 나누는 기준,
그리고 루어를 넓게 쓰는 이유까지 이어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농어 시즌 전에 높은 곳에서 지형을 읽는 방법과 루어 선택 기준, 다양하게 잡아 두는 이유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봄 초입처럼 수온이 오르내리는 때에는
이쪽은 나오는데 저쪽은 전혀 안 나오는 일이 흔합니다.
겨울에는 한곳에 모여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기가 몰리는 자리가 정해집니다.
반대로 수온이 안정된 시즌에는
농어가 여러 곳에 붙어서
낚시인이 서는 자리가 제각각입니다.
어디서든 나오는 시기이니 오히려 자리를 읽는 눈이 차이를 만듭니다.
서프에서는 이안류에 고기가 모이기 쉬워서
높은 곳에서 흐름 있는 자리를 먼저 파악하는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법은 서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주 가는 항구나 방파제 지형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근처의 작은 언덕이나 공원 꼭대기처럼
자주 가는 자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서 보세요.
거기서 30분쯤 물 위를 바라보면
흐름과 조목, 변화가 생길 만한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목은 서로 다른 흐름이 맞닿아
물색이나 물결이 갈리는 경계를 말합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흐름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계속 낚시만 하다 보면
그때그때 흐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 높이에서만 보던 포인트도
위에서 보면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왜 여기에 이런 소용돌이가 생길까 하는 의문이 생기고,
지도 앱의 위성 사진으로 흐름이 변하는 곳을
미리 찾아 두면 변화를 읽는 버릇이 붙습니다.
이 버릇이 들면 첫 한 마리를 만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한 마리를 걸고 나서 같은 자리에서 또 이어 가려 해도
지형과 흐름의 변화를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고기를 끌어 모으는 용도로는
물을 크게 흔드는 루어를 한두 가지 갖춰 두세요.
립 모양이나 몸통이 흔들리는 폭만 봐도
어느 쪽이 물을 많이 밀어내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낮 시간 게임에서 활성이 낮을 때는
좌우로 크게 움직이면서도
리액션을 끌어내는 루어가 도움이 됩니다.
빠르게 저크를 주는 방법도 잘 먹힙니다.
밤 낚시에서는 조금 다릅니다.
너무 격하게 흔들면 오히려 입질이 끊기는 일이 잦습니다.
이미 붙어 있는 고기에게는 흐름을 타고 떠내려가게 하는 쪽이 기본입니다.
드리프트는 루어를 흐름에 실어 떠내려 보내며 쓰는 방법을 말합니다.
루어를 고를 때는 자신이 약한 쪽을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철판 계열로 잡는 데 익숙하다면
미노로 잡는 연습을 늘려 보세요.
반대로 미노만 쓰던 낚시인은 철판이나 지그로 잡아 보세요.
시즌 중에 다양한 루어와 상황으로 잡아 둬야
수온이 내려가고 입질이 까다로워진 때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잡아 본 적 없는 루어를 꺼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루어로만 잡던 낚시인은
입질이 끊기면 다른 루어를 던질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이 습관이 굳으면 시즌이 지나자마자 낚시를 접게 됩니다.
방파제와 하구, 갯바위와 서프까지
자리가 달라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방법은 같습니다.
처음 가는 포인트라면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주변에서 전체를 한 번 훑어 보세요.
흐름이 갈리는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즌 전에 이 습관부터 들여 두면
우연히 잡던 한 마리가 이유 있는 한 마리로 바뀝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줄자를 챙겨 두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