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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부드럽다는 이유만으로 스피닝릴을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로터는 감도가 좋은 대신
무거운 루어를 감을 때 부담이 남습니다.
쓰는 자리와 루어를 보지 않고 고르면
얼마 안 가 다른 릴로 다시 바꾸게 됩니다.
낮에 철판 바이브를 던지는 날과 밤에 가벼운 루어를 쓰는 날은
필요한 릴의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여기에 맞바람에서 라인이 뭉치는 문제까지 겹치면
릴 탓만 하게 되는 일이 잦습니다.
이 글은 농어 루어에서 로터 소재에 따른 스피닝릴 선택과 라인 엉킴을 줄이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로터가 가벼운 스피닝릴은 감기 시작이 가볍습니다.
그 덕에 물속 변화가 손에 잘 전해집니다.
밤 농어를 노리는 자리나 가벼운 루어를 쓰는 날에 어울립니다.
흐름에 실려 가는 드리프트 낚시에서도
작은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을 수 있습니다.
한 마리를 꼭 잡아야 하는 날에는
이런 감도가 큰 힘이 됩니다.
사용 초기에는 기어 질감이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니
길들이는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철판 바이브나 저항이 큰 지그헤드 웜을
계속 감을 때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헤비 싱킹 미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부드러운 릴이어도
로터가 끌려가는 듯한 부담이 조금 남습니다.
이는 고장이나 내구성의 문제와는 다릅니다.
가벼운 로터가 가진 성격에서 오는 차이입니다.
기어가 강해진 신형은 이 부담이 줄어
질감이 한결 매끄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한 대로 여러 일을 해내는 범용 릴에 가까워졌습니다.
감도를 살리면서 무거운 루어도 감을 수 있습니다.
오래 써 본 뒤에야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천천히 확인하세요.
로터가 금속이면 단단함과 강도가 늘어납니다.
라인롤러를 돌려 감아 들이는 구조여서
로터가 단단할수록 무거운 루어를 감는 힘이 커집니다.
물고기를 끌어낼 때의 힘도 함께 올라갑니다.
바다 쪽 환경에서 오래 쓰려는 분에게도
몸체와 로터의 소재는 비교할 만한 기준입니다.
소금기가 강한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는
소재 차이가 시간이 지나며 드러납니다.
감도가 중요한 낚시와 힘이 중요한 낚시는 갈립니다.
어느 쪽이 더 잦은지 먼저 정해 두세요.
스피닝릴은 스풀에서 라인이 나선으로 풀려 나갑니다.
바람이 강한 날 루어를 위로 던지면
공중에 라인이 한꺼번에 많이 나옵니다.
그 상태로 베일을 넘기고 감으면
뭉친 라인이 그대로 스풀에 감깁니다.
다음 캐스트에서 그 라인이 한 번에 풀리며 엉킵니다.
공중에서 이미 엉킨 라인을 걷어 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맞바람이나 옆바람의 열린 해안에서 특히 잦은 일입니다.
릴이 비싸도 이 문제는 그대로 따라옵니다.
라인 처리 습관을 바꾸는 쪽이 근본적인 해법입니다.
탄도를 너무 높게 올리면 루어가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어디에 떨어질지 모르면 스풀을 눌러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가능하면 낮은 탄도로 던지세요.
던진 뒤에는 검지로 스풀을 가볍게 건드려
라인이 자유롭게 풀리는 순간을 줄입니다.
멀리 보낼 때는 탄도를 조금 올려야 합니다.
그래도 낮게 던져 낙하 지점을 조절하는 기술은
결국 익혀 두어야 합니다.
요즘 릴은 몸체가 전반적으로 튼튼해졌습니다.
그래서 고르는 기준은 내 낚시에 맞는지 여부입니다.
낮 낚시가 많고 철판 바이브 같은 무거운 루어를 자주 쓰면
단단한 로터가 편합니다.
밤 낚시에서 감도를 중시한다면 가벼운 로터가 낫습니다.
낮과 밤 중 어느 쪽 출조가 많은지부터 따져 보세요.
처음에 높은 등급을 샀다가 용도가 맞지 않아
다시 바꾸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낮 출조가 많은지 밤 출조가 많은지 적어 보면
필요한 로터가 분명해집니다.
두 대를 쓸 계획이라면 낮용과 밤용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밤 방파제처럼 감도가 중요한 자리라면 가벼운 로터가 어울립니다.
낮 갯바위처럼 무거운 루어를 힘 있게 감아야 하면
금속 로터 쪽으로 기준을 옮기세요.
맞바람이 센 열린 해안에서는 릴을 바꾸기 전에
탄도와 써밍부터 점검하는 편이 먼저입니다.
자리마다 필요한 릴이 다르니
자주 가는 자리의 바람과 루어 무게를 먼저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체장 기준을 한 번 확인하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