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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 밑밥 배합, 알갱이형에 가루형을 섞고 비중을 달리 맞추는 순서

벵에돔 밑밥 배합, 알갱이형에 가루형을 섞고 비중을 달리 맞추는 순서

벵에돔 밑밥에 배합을 한 종류만 섞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그러면 밑밥이 전부 같은 속도로 가라앉아
던진 지 10초 뒤 한자리에 겹쳐 있게 됩니다.

입자 모양과 비중이 다른 배합을
어떻게 나눠 섞는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크릴 손질과 물 넣는 순서까지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벵에돔 밑밥 배합의 선택과
크릴 손질, 물 넣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크릴 3장에 배합 2~3봉지,
타입을 나눠 담습니다


크릴 3kg 블록 3장이면
배합은 2~3봉지를 섞는 것이 하나의 감각입니다.
이 정도 봉지를 쓸 거라면
같은 걸 담지 말고 타입을 나눠 보세요.
하루 낚시가 훨씬 편해집니다.

타입은 크게 세 가지로 갈립니다.
집어력이 가장 센 알갱이형,
베이스에 더해 집어력만 올려 주는 첨가제,
그리고 가루처럼 고운 뭉침형입니다.

첨가제는 쉽게 말해 밑밥을 뭉쳐 주는 재료가 아니라
집어력을 올려 주는 보조 재료를 말합니다.
가게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했다면
이 구분부터 잡고 들어가면 됩니다.


2. 알갱이형에 가루형을 섞으면
위에서 아래까지 효과가 납니다


알갱이형만 넣으면 밑밥이 전부 같은 모양이 됩니다.
여기에 가루 느낌이 나는 배합을 섞으면
위에서 아래까지 밑밥이 고르게 퍼집니다.
가루형은 뭉침도 좋아서
멀리 던질 때도 한결 편합니다.

색도 따져 보세요.
붉은 배합에는 붉은 배합을 맞춰도 되지만,
흰 배합을 섞으면 밑밥이 어떻게 가라앉는지
눈에 잘 들어옵니다.
붉은 배합 속에 흰 배합을 넣어도
뿌렸을 때 밑밥 줄기는 하얗게 보입니다.


3. 10초 침강 깊이가
밑밥의 층을 만듭니다


배합 봉지에는 10초 동안
몇 m 가라앉는지가 적혀 있습니다.
0.6m, 0.75m, 1m처럼 숫자가 제각각입니다.
이 숫자를 보면서 고기를 어디까지 띄울지 가늠합니다.

크릴은 10초에 1m쯤 가라앉습니다.
1m급 배합은 크릴과 거의 같은 속도로 내려갑니다.
비중을 모두 같게 하면 던진 밑밥이 10초 뒤 한자리에 겹칩니다.
던진 순서대로 가라앉아야 고기도 잡기 쉽고,
바늘 미끼를 그 띠 안에 넣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1m급 무거운 배합에 0.6m급 가벼운 배합을 맞춥니다.
막상 뿌려 보면 가벼운 입자는 위에서 천천히 내려가고
무거운 알갱이는 아래로 앞서 갑니다.
서로 다른 비중의 배합을 맞추면
밑밥이 던진 순서대로 가라앉아 비스듬한 띠를 만듭니다.


4. 갯바위를 옮길 때는
부풀어 오르는 배합을 챙깁니다


짐을 줄여야 해서 한두 봉지만 들고 가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물을 먹고 부피가 늘어나는 타입을 고릅니다.
2.5배로 부푸는 배합도 있고 3배로 부푸는 배합도 있습니다.
한 봉지만 들고 가도 밑밥 양이 크게 달라집니다.

가는 자리와 하려는 낚시에 따라 고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수온이 크게 떨어진 때는 띄우기보다
밑밥을 아래로 어떻게 먹일지부터 생각하며 배합을 짜세요.


5. 크릴은 삽으로 찍지 않고
밟아서 부숩니다


반해동한 크릴 블록을 밑밥통에 쏟고
삽으로 곧바로 찍으면 살이 잘려 알갱이가 남지 않습니다.
단단한 채로 하면 어김없이 잘리니
발로 밟거나 바위에 쳐서 먼저 살짝 부숩니다.
얼음을 부수듯 올라타지 않고 밀듯이 누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알갱이를 남길지 잘게 만들지는 늘 고민이 되는 대목입니다.
수온이 높을 때는 알갱이를 살리고,
수온이 낮고 입질이 까다로우면 잘게 부수는 쪽이 기본입니다.
조류가 빠를 때도 알갱이를 거의 부수지 않습니다.

한 장은 잘게, 한 장은 알갱이로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큰 알갱이부터 작은 입자까지 섞이면
크릴도 비스듬한 띠를 이룹니다.
잘게 부순 크릴이 많을수록 뭉침이 좋아져 멀리 던지기 쉽습니다.


6. 배합은 한 봉지씩 섞고
물은 절반에만 먼저 넣습니다


배합은 집어력이 높은 쪽부터 넣습니다.
한가운데 쏟지 말고 평평하게 펴서 넣으세요.
한 봉지를 고르게 섞은 뒤에 다음 봉지를 넣습니다.
밑바닥까지 퍼 올려 색이 변하지 않았다면
대개 잘 섞인 것입니다.

물을 한 번에 쏟으면 실패합니다.
처음 뿌릴 자기 쪽 절반만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아래에 물이 안 들어가면 구멍을 파서 넣습니다.
섞을 때는 손바닥으로 눌러 이기지 말고 파헤치듯 섞어야
알갱이가 흩어지지 않고 풀립니다.

입자가 많은 배합은 물을 천천히 빨아들입니다.
처음에 물이 조금 많다 싶어도
채비를 만드는 사이 알갱이가 물을 먹어 알맞아집니다.
물을 넣은 쪽과 안 넣은 쪽을 나란히 놓고 보면
촉촉함이 완전히 다릅니다.

익숙하지 않다면 전체의 3분의 2만 먼저 만들고,
낚싯대를 편 뒤에 물을 더 넣어도 됩니다.


7. 바늘 미끼도
두 가지를 챙깁니다


바늘에 다는 크릴은 크기와 종류를 나눠 고릅니다.
기본은 M 크기이고, 큰 고기를 노리면 L,
작은 고기가 많은 자리에서는 S를 씁니다.
단단한 타입은 잡어에 강하고
멀리 던져도 바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첨가제가 든 타입은 밑밥에도
같은 첨가제를 쓸 때 잘 어울립니다.
밑밥이 붉다면 미끼도 붉은 타입으로 맞춥니다.
수온과 활성은 현장에서 바뀌므로
단단한 타입 M과 첨가제 타입 M, 두 종류를 챙기세요.

활성 첨가제를 미끼 크릴에 살짝 묻혀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밑밥을 먹으러 올라온 고기라 미끼에도 같은 향이 있으면
입질이 좋아집니다.

같은 크릴에만 오래 시달린 고기는 경계합니다.
입질이 끊기면 껍질 벗긴 새우살을 손톱으로 잘라
6호 바늘이 가려질 크기로 달아 보세요.


자리가 달라지면
배합 조합부터 바꿉니다

조류가 빠르게 달리는 자리에서는
알갱이 위주의 배합이 조류를 타고 스르르 빨려 내려갑니다.
수온이 높은 날이라면 크릴 3kg 2~3장에
흰 배합과 입자 고운 붉은 배합을 한 봉지씩 섞고
크릴 알갱이는 살려 두세요.

흰 배합은 집어보다 밑밥 줄기가
어디로 흐르는지 보여 주는 쪽이 큽니다.
조류가 느리고 수온이 낮은 자리에서는
크릴을 잘게 부수고 집어력 높은 쪽을 늘립니다.

어느 자리든 배합 한 종류에 기대지 말고
비중과 입자가 다른 둘을 먼저 조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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