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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낚시터에서 어제 잘 먹던 먹이를 오늘도 끝까지 쓰는 것은
참돔 낚시에서 흔한 실수입니다.
아침에는 잘 물던 먹이도 몇 마리를 걸고 나면
참돔이 먹이를 알아보고 입질이 시들해지기 때문입니다.
먹이 하나로 끝까지 가려 하면 점심 전에 입질이 끊기는 일이 많습니다.
첫 투에 쓸 먹이, 입질이 식었을 때 바꿀 먹이,
마지막까지 아껴 둘 먹이를 순서대로 나누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해상 낚시터 참돔의 먹이 다는 방법과 수심 찾는 법, 먹이를 돌려 쓰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아침에는 참돔 전용 펠릿 반죽 먹이로 시작합니다.
이 먹이는 새우 성분과 아미노산 성분, 집어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
입질도 좋고 바늘에 잘 붙어 있습니다.
너무 무른 반죽은 첫 투에 참돔이 달려들 때
바늘에서 떨어져 헛챔질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세 알을 둥글게 뭉쳐 바늘을 대고 감싸서
바늘이 완전히 숨도록 눈물방울 모양으로 만듭니다.
기본은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바늘을 확실히 숨기는 것입니다.
바늘이 보이면 참돔이 먹이를 알아보고 입을 닫는 일이 잦기 때문입니다.
입질이 시들해지면 먹이를 납작하게 눌러 붙입니다.
둥근 먹이는 그대로 쓱 가라앉기만 하지만
납작한 먹이는 수압 때문에 팔랑팔랑 떨어지며
루어 같은 효과를 냅니다.
참돔의 눈에 띄어 이게 뭐지 하고 입을 열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크게, 납작하게 만들수록 천천히 떨어지고
시각적인 어필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시각 어필은 쉽게 말해
참돔의 눈에 먹이를 오래 보여 주어 입을 열게 하는 방식입니다.
채비를 내리고 10초에서 20초쯤 두었는데 입질이 없다면
위로 올렸다 떨어뜨리는 유혹을 합니다.
해상 낚시터의 참돔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먹이에 반응하는 습성이 강합니다.
이곳 참돔이 평소 먹는 것이 단단한 펠릿이어서
떨어지는 먹이를 먹는 데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지 않고
처음에는 기다리고 두 번째부터 유혹을 섞어 보세요.
먹이가 떨어지는 움직임을 한 번 더 만들어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수심은 측정추로 자리마다 정확히 잽니다.
거기서 1m쯤 위에서 시작합니다.
아침에는 얕은 수심에서도 잘 물지만
입질이 끊기면 서서히 깊게 내립니다.
참돔의 입 앞까지 먹이를 보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심이 맞지 않으면 먹이가 위를 지나가기만 해서 헛수고가 됩니다.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찌의 움직임이 살아나고
먹이를 크게 달았을 때는 어필이 되어 한결 낫습니다.
오래 두면 먹이가 풀려 찌 움직임이 무뎌지니
그럴 때는 먹이를 바꿔야 할 때입니다.
채비를 올렸다 내리다 보면 참돔도 학습합니다.
같은 먹이를 반복하면 그만큼 빨리 질립니다.
헛챔질이 이어지면 점점 먹지 않게 되어
그럴 때는 시선을 바꿔 주는 먹이가 필요합니다.
노란색 먹이는 처음부터 쓰지 않고
입질이 시들해졌다고 느낄 때 꺼내는 마지막 카드입니다.
알이 크니 두 알이나 세 알로 답니다.
그래도 안 될 때는 껍질 벗긴 새우를 씁니다.
노랗게 물들여 냉장고에 보관해 둔 것이 좋습니다.
어제 연한 반죽이 먹혔다고 오늘도 먹힌다는 보장은 없으니
연한 반죽, 단단한 먹이, 생미끼까지 갖추는 편이 낫습니다.
다른 자리로 옮기거나 다른 날 찾아가는 낚시터라면
먹이보다 먼저 측정추로 수심을 다시 재 보세요.
자리마다 깊이가 달라서
같은 순서라도 입질이 나오는 높이가 어긋납니다.
수심을 재고 나면 펠릿 반죽에서 시작해
납작하게 눌러 붙이고, 노란 먹이와 새우 순서로 올라가는
같은 흐름을 그대로 쓰면 됩니다.
먹이를 넉넉히 챙겨 가서 그날 입질 오는 먹이를 찾는 것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