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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가루에 물을 붓고 바로 부재료까지 섞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미끼가 전체적으로 부드럽기만 하고
허리가 없어서 바늘에 오래 붙어 있지 못합니다.
대물 붕어를 노리는 낚시에서는
미끼가 바늘 품에서 버티는지가 먼저 갈립니다.
가루를 섞는 양과 물 넣는 순서,
치대는 횟수와 현장 조절까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대형 댐 대물 붕어용 감자 가루 경단 만드는 법과
물 양 조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기본 재료는 감자 가루 두 종류와 부재료 가루입니다.
재료가 이미 섞여 있는 감자 가루를 200cc 컵으로 2잔,
감자 경단용 가루를 200cc 컵으로 2잔 넣습니다.
한 가지만 써도 되지만,
실처럼 아래로 흘러내리는 풀림을 노리려면
두 종류를 나눠 쓰는 편이 좋습니다.
이 가루는 큰 볼에서 섞어야 얼룩이 생기지 않고 고르게 섞입니다.
물은 200cc 컵으로 3잔, 합쳐서 600cc를 붓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가루가 물에 잠겨 질척해 보입니다.
전체에 물이 돌게만 하고 손을 떼세요.
여기서 서두르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바로 부재료를 넣으면 전체가 부드럽기만 하고
허리 없는 미끼가 됩니다.
최소 5분은 그대로 두어 가루가 물을 충분히 머금게 하세요.
기다리고 나면 가루가 폭신하게 부풀어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자리나 중층에 잡어가 많은 자리에서는
미끼가 버티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물을 400cc만 먼저 넣고
20번쯤 치대 허리를 만듭니다.
그다음 남은 200cc를 부어 전체가 같은 부드러움이 되게 합니다.
처음부터 600cc를 한 번에 넣으면
물속에서 열리는 모양은 더 좋습니다.
대형 댐에서 이틀 동안 쓴 쪽도 이 방식이었습니다.
낚시터 상황에 따라 골라 보세요.
가루가 부풀었으면 20번에서 30번쯤 치댑니다.
이때 감자 가루에 심이 생깁니다.
심이 생기면 바늘 품에 미끼가 남아 바늘 지지력이 좋아집니다.
손끝에 점성이 느껴질 정도까지 치대 주세요.
다음으로 부재료 가루 200cc를 뿌려 전체에 고르게 묻힙니다.
점성을 더 높이고 싶으면 끈적한 부재료로 바꾸고,
더 열리게 하고 싶으면 풀림이 좋은 부재료로 바꿉니다.
이렇게 만든 것이 기본 원미끼입니다.
만져 보면 폭신하면서 적당한 점성이 있습니다.
완성한 원미끼는 반만 덜어 따로 보관합니다.
나머지 반에 녹색 가루 100cc를 넣고 고르게 섞습니다.
이 가루는 치댈수록 점성이 나오는 성질이 있습니다.
너무 세게 치대지 말고 섞는 정도로 끝내세요.
녹색이 전체에 고르게 퍼지면 거의 된 것입니다.
라이트 채비에 바늘 15호쯤을 쓸 때는 미끼도 작게 답니다.
더 큰 붕어를 노릴 때는 바늘이 커지므로
미끼도 그만큼 크게, 대충 달아도 됩니다.
그러면 붕어를 모으면서 대물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쓸 때는 미끼를 한 번 더 반으로 나눠 눌러 가며 치댑니다.
더 부드럽게 만들려면 손에 물 몇 방울을 묻혀
접듯이 치대 보세요.
찌가 금방 떠오르면 단단하게 만들지 말고
치대서 점성을 올립니다.
입질이 줄어 단단하게 달고 싶으면
원미끼를 섞어 풀림을 살립니다.
너무 열리면 바늘만 빠져 낚이지 않습니다.
바늘 품에 미끼 심이 남게 만드는 것이 이 낚시의 핵심입니다.
수심이 얕고 미끼가 오래 버티는 자리에서는
물 600cc를 한 번에 넣고 열림을 살리면 됩니다.
수심이 깊거나 잡어가 많은 자리라면
물을 두 번에 나눠 허리부터 만드세요.
어느 쪽이든 서두르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물을 붓고 5분을 기다리고,
치대서 심을 만든 뒤에 부재료 가루를 묻힙니다.
원미끼 한 덩이를 남겨 두면
현장에서 손볼 길이 훨씬 넓어집니다.
대형 댐에서 대물을 노리는 낚시는
이런 준비가 입질 시간의 길이를 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