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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기법 › 선상·지깅

황다랑어 밑밥 낚시, 75mm 인조 새우를 곧게 꿰야 바늘이 돌지 않는다

황다랑어 밑밥 낚시, 75mm 인조 새우를 곧게 꿰야 바늘이 돌지 않는다

황다랑어 밑밥 낚시에서 쉽게 놓치는 부분이
인조 새우를 바늘에 꿰는 방법입니다.
한 점에만 걸듯이 꿰면 바늘이 빙글빙글 돌고,
끌어올리는 동작이 들어가면 새우가 밀려 어긋납니다.
그만큼 입질을 받을 기회도 줄어듭니다.

꿰는 방법에서 수심 맞추기, 밑밥을 끊지 않는 요령까지
기준을 순서대로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남해·제주 외해권 선상에서 하는
황다랑어 밑밥 낚시의 채비와 운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로드 한 대, 400m 감기는 릴,
그리고 튼튼한 로드 홀더


시즌 초기에 올라오는 황다랑어는 10~30kg급입니다.
이 크기를 노리는 채비는
활미끼 낚시용 로드 한 대로 대부분 해결합니다.

원줄은 6호에서 8호를 감고,
릴은 원줄이 400m쯤 감기는 대형 릴을 씁니다.
레버 드랙 릴은 다뤄 본 낚시인이 쓰는 편이 낫고,
익숙하지 않다면 다루기 쉬운 릴이 편합니다.

로드 홀더는 반드시 튼튼한 것으로 준비합니다.
두 발짜리여도 괜찮지만 단단해야 합니다.


2. 밑밥통은 80~100호,
천칭과 목줄은 직결


밑밥 낚시에는 스테인리스 밑밥통을 씁니다.
무게는 80~100호이고, 크기는 4~5호짜리를 많이 씁니다.
천칭은 유도 천칭으로 다랑어용으로 나온 것이 있고,
반유도로 직접 만들어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천칭과 목줄은 직결합니다.

목줄은 16호에서 30호 사이를 쓰고, 평균은 20~24호입니다.
바늘은 가는 축에 끝이 안쪽으로 휜 모양을 고릅니다.
황다랑어가 바늘을 삼키면 곤란해지는데,
이 바늘은 삼켜져도 입 밖으로 나와 걸리기 때문입니다.
크기는 10~20호가 75mm 인조 새우와 어울립니다.


3. 자른 단면 중심에
바늘을 곧게 넣습니다


인조 새우는 먼저 한 군데를 잘라 냅니다.
자른 단면의 한가운데에 바늘 끝을 곧게 밀어 넣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확실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마디의 자름선보다 조금 머리 쪽으로 바늘이 나오게 합니다.

그다음 새우를 훑어 올리면
바늘 몸통까지 끝까지 가려집니다.
이 모양이 황다랑어 밑밥 낚시에서 인조 새우를 꿰는 기본입니다.

한 점에만 걸듯이 꿰면 바늘이 빙글빙글 돕니다.
지깅처럼 끌어올리는 동작이 섞이면
새우가 밀려 어긋나는 일도 잦습니다.
여기까지 마쳐야 채비를 내릴 준비가 된 것입니다.


4. 수심은 선장이 알려 준 층에
정확히 넣습니다


밑밥 낚시는 황다랑어의 입 앞에
미끼를 곧바로 넣어야 하는 낚시입니다.
수심이 1m, 2m만 어긋나도
식욕 붙은 녀석은 바로 먹어 줍니다.
하지만 식욕 없는 무리는 정확한 층에 들어온 미끼만
한 방에 먹기 때문에 수심이 곧 기본입니다.

채비가 가라앉고 1~2분이면 어울립니다.
입질이 없으면 다시 천천히 내렸다가,
선장이 아래에 반응이 나왔다고 알려 주면
1m쯤 스윽 내리는 순간 한 번에 먹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한 번 투입하면 4분쯤을 한 바퀴로 봅니다.
1~2분마다 밑밥을 흔들어
바구니 속 새우를 다 내보낸다는 마음으로 쓰고,
3~4분이 되면 올려 채워서 다시 넣습니다.

밑밥은 끊기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2~3명이 함께라면 한 사람이 올릴 때 다른 사람이 넣습니다.
황다랑어는 밑밥 속으로 뛰어드는 고기입니다.
귀찮아서 입질이 없을 때 손을 놓으면 그 순간 끊깁니다.


5. 올린 뒤에도 무너지지 않는
미끼 하나로 충분합니다


첫 한 마리를 올린 뒤 미끼를 보면
새우가 거의 무너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대로 다시 써도 될 만큼 형태가 유지됩니다.

입질이 시원찮을 때는 황다랑어가 바늘 끝까지 신경 씁니다.
이 미끼는 겉이 벗겨져도 단단한 부분이 남아서
그대로 먹고 들어옵니다.
그래서 두 마리를 겹쳐 달거나 안고 달기 같은 방식은 쓰지 않고
이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입질이 이어집니다.
손 돌림이 쉬워진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입니다.

밑밥을 흔들어 미끼를 움직여도 되는 때가 있고
움직이면 안 되는 때가 있습니다.
입질이 시원찮을 때는 가만히 오래 보여 주고 먹이는 낚시가 됩니다.


6. 색 네 가지, 아침에는
빨강보다 먼저 쓰는 색이 있습니다


빨강은 맑은 물에서도 탁한 물에서도 쓸 수 있어서
가장 많이 쓰는 색입니다.
40~70m 층을 노릴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흰색은 황다랑어 같은 다랑어류와
방어·부시리류 모두에게 통합니다.

UV 발광색은 아침저녁처럼 햇빛이 약한 때
스스로 빛을 내서 식욕을 키워 줍니다.
야광은 햇빛과 라이트 빛을 머금었다가 내므로
아침이나 깊은 곳, 빛이 어두울 때 더 눈에 띕니다.

쓰는 순서는 아침에 UV 발광색이나 야광으로 시작해
빨강, 흰색으로 넘어가는 흐름입니다.
이 네 가지를 번갈아 쓰면 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수심이 달라지면 색과 밑밥도
함께 바꿉니다

노리는 층이 달라져도 순서는 같습니다.
40~70m 층에서는 빨강으로 가고,
깊은 곳이나 빛이 약한 시간에는
야광이나 UV 발광색으로 더 눈에 띄게 만드세요.
어느 수심이든 선장이 알려 준 층에 정확히 넣고
밑밥을 끊지 않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남해·제주 외해권 선상에서 이 낚시를 한다면
로드 홀더가 단단한지, 천칭과 목줄이 직결인지부터
출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나가세요.
너울이 있는 날에는 미끼가 흔들리지 않게
몸으로 받아 주는 감각을 미리 익혀 두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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