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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미가 한 마리 걸리면 곧바로 감아올리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자미는 걸린 자리 근처에 다른 가자미도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바로 올려 버리면 같은 자리에서 더 낚을 기회를 놓칩니다.
미끌거려서 꿰기 어려운 갯지렁이를 다루는 요령부터
바닥을 두드려 유인하는 동작,
걸린 뒤에 기다리는 요령까지 기준을 차례로 세워 두었습니다.
이 글은 가자미 원투 낚시의 미끼 꾸리기와 유인 동작, 마릿수를 늘리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자미 원투 채비는 바늘이 2개나 3개 달린 천칭 채비가 기본입니다.
천칭 채비는 쉽게 말해
봉돌과 바늘 가지를 한 축에 모아 멀리 던질 수 있게 만든 원투 채비입니다.
메인 미끼는 낚시인이 잘 아는 청갯지렁이입니다.
여기에 가자미에 맞춘 인조 갯지렁이를 함께 쓰는 조합입니다.
바늘 수를 늘리면 한 번 던져서 노리는 가자미도 늘어납니다.
갯지렁이는 표면이 미끌미끌해서 바늘에 꿰기가 어렵습니다.
원투용 파우더를 묻히면 꿰기가 쉬워지고
집어 효과도 함께 높아집니다.
작은 소분 봉지에 가루를 먼저 넣어 두고
쓸 만큼의 갯지렁이를 조금씩 넣어 가볍게 묻히세요.
한꺼번에 넣지 말고 남은 갯지렁이는 따로 서늘한 곳에 둡니다.
그래야 갯지렁이의 신선도가 오래 갑니다.
바늘에는 먼저 노란색 인조 갯지렁이를 달아 둡니다.
그 위에 청갯지렁이를 더해 가는 순서입니다.
인조 갯지렁이는 바늘에 걸리는 부분을 생각해서
어느 정도 길이로 잘라 씁니다.
바늘 위쪽까지 밀어 올리듯 달아도 되고,
바늘에 직접 꿰어 마무리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세 바늘을 모두 세팅하세요.
길이와 다는 방식은 낚시인 감각대로 가져가도 됩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로드로 가볍게 두드려 줍니다.
세게가 아니라 가볍게입니다.
이렇게 하면 바닥의 모래가 피어올라 연막이 생기고,
가자미가 무슨 일인가 싶어 찾아옵니다.
과하게 움직이면 입질이 끊기는 날도 있어서
두드리는 속도는 날마다 달라집니다.
주변에 낚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쪽의 속도와 세기를 눈여겨보는 것이 큰 힌트가 됩니다.
가볍게 두드리면 연막이 생깁니다.
지나치게 움직이면 입질이 끊기는 날도 있습니다.
한 마리가 걸려도 곧바로 감아올리지 마세요.
근처에 가자미가 더 있기 때문입니다.
바늘이 여러 개 달려 있으니
다른 바늘에도 걸리기를 노리며 유인 동작을 이어 갑니다.
이렇게 한 마리, 또 한 마리를 쌓아 가면
하루 전체 마릿수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시작할 때는 바늘마다 미끼 구성을 다르게 해 봅니다.
바늘마다 구성이 같으면 어느 쪽에 반응이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패턴에 반응이 좋은지 보고 그쪽으로 맞춰 가면 됩니다.
가끔은 욕심 많은 가자미가 와서
미끼를 통째로 삼켜 버리기도 합니다.
그런 입질도 어느 패턴에서 나왔는지 기억해 두세요.
노란색은 집어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색입니다.
다른 색에는 입질이 없던 시간에도
노란색으로 가자미가 낚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인조 미끼는 미끼 유지가 좋습니다.
청갯지렁이를 삼켜지거나 잃어도
처음 달아 둔 상태 그대로 이어서 쓸 수 있습니다.
갯지렁이가 다 뜯겨도 이 미끼가 남아 있으면
불안해서 낚시를 접어 버릴 일이 줄어듭니다.
길게 달면 단독으로도 쓸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쓰임을 넓혀 보세요.
모래 연막은 모래 바닥에서 만들어지는 효과입니다.
바닥이 다른 자리라면 두드리는 세기를 바꿔 가며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그럴 때는 주변 낚시인의 속도와 세기가 가장 빠른 힌트입니다.
어떤 바닥에서든 한 마리가 걸려도 바로 올리지 않고
유인을 이어 가는 순서는 같습니다.
미끼는 바늘마다 다르게 달아 반응을 보고 맞춰 가세요.
반응이 사라지는 시간대가 오면
노란 인조 갯지렁이를 더해 이어 가는 편이 낫습니다.
갯지렁이가 떨어져도 낚시를 계속할 수 있는 안심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