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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낚시터에서 가장 자주 틀리는 건
아침에 잘 먹던 미끼를 입질이 끊긴 뒤에도
같은 수심에서 계속 내리는 겁니다.
활성이 좋을 때는 무엇을 달아도 올라오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먹는 미끼와 먹는 수심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아침에 마릿수를 챙긴 뒤에는
다른 사람이 못 잡을 때 한 마리를 내는 쪽이 승부입니다.
수심 재기부터 미끼 돌려쓰기, 청물 노리기까지
차례대로 풀어 갑니다.
이 글은 해상 낚시터 참돔과 방어류 낚시의
수심 설정과 미끼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해상 낚시터는 쉽게 말해
바다 위 가두리 안에 고기를 넣어 두고
낚는 곳을 말합니다.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수심 측정용 봉돌로
가두리에서 가장 깊은 바닥을 먼저 잽니다.
찌 윗부분이 간신히 보일 때가 그 자리입니다.
봉돌을 떼면 찌가 떠오르니
그 떠오른 만큼 미끼가 그물 바닥에서 떠 있게 됩니다.
찌고무는 두 개 달아 둡니다.
그물이 사발 모양이라 손앞쪽이 얕기 때문입니다.
깊은 수심에 맞추면 얕은 쪽에서 그물에 걸리기 쉽지 않습니다.
반죽 미끼 통은 네 칸으로 나눠 쓰는 편이 좋습니다.
한 칸에 한 종류씩 오른쪽부터 노란색,
참돔 전용 붉은색, 단단한 미끼,
그리고 무른 미끼를 나눠 담습니다.
닭가슴살은 전날 밤 침지액에 담가 둡니다.
현장에서는 그대로 달기만 하면 됩니다.
손질한 새우살 같은 미끼도 함께 챙기세요.
어떤 미끼에 반응할지는 그날 가 봐야 압니다.
그래서 종류를 되도록 많이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가장 먼저 먹이를 찾아낸 사람이 결국 가장 많이 잡습니다.
첫 미끼는 가장 깊은 자리에서 노란색으로 시작합니다.
노란색은 눈에 잘 띄어서 반응이 빠릅니다.
알갱이가 작은 미끼라면 세 알쯤 뭉쳐 달면 좋습니다.
참돔을 노릴 때는 감성돔 바늘 6호를 썼습니다.
미끼가 바늘을 균형 있게 덮어서 알맞았습니다.
동그랗게 달아야 한다는 법칙은 없으니
편한 모양으로 달아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첫 투에 참돔이 올라왔습니다.
이어서 줄무늬전갱이도 물었습니다.
입술이 약하니 천천히 부드럽게 끌어내야 합니다.
아침 시간이 끝나 갈 즈음 입질이 사라졌습니다.
한가운데서 계속 하던 낚시에 반응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럴 때는 미끼부터 바꿔 보세요.
노란색에서 붉은색 참돔 전용으로 바꾸고
자리도 가두리 구석 쪽으로 옮겼습니다.
바꾸자마자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낚시를 포기하고 앉아서 멍하니 있으면
절대 잡히지 않습니다.
지금 먹는 미끼를 찾는 것이 가장 큰 기술입니다.
탐색 낚시란 미끼를 내리는 속도와 수심을 바꿔 가며
먹는 층을 찾는 낚시를 말합니다.
수심은 2m쯤으로 얕게 잡고
먹이 도둑 고기에 강한 무거운 미끼를 넣었습니다.
평범하게 내려도 입질이 없으면
찌로 브레이크를 걸어 천천히 내려 보세요.
내려가는 속도가 달라지면 입질도 달라집니다.
이렇게 올린 한 마리가 아침 이후의 값진 한 마리였습니다.
찌를 가라앉혀 수심을 훑는 방식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방어류를 노릴 때는 작은 냉동 미끼 물고기를 씁니다.
먹지 않으면 전갱이나 피라미류로 돌려 가며 써 보세요.
참돔을 노릴 때는 한 마리만 답니다.
방어류를 노릴 때는 두 마리를 겹쳐 답니다.
두 번째 미끼는 단단한 부분에 걸어 빠지지 않게 하세요.
유인할 때 어색하게 움직여서 방어류가 빨리 발견합니다.
반죽 미끼를 겹쳐 쓸 때는 노란색과 단단한 미끼를
거칠게 섞되 너무 섞지 않는 게 요령입니다.
마블 모양이 되면 색 차이가 선명해서 눈에 잘 띕니다.
해상 낚시터는 그물이 사발 모양이라
손앞쪽이 얕고 가운데가 깊습니다.
그래서 같은 찌 아래 수심이어도
자리에 따라 미끼가 떠 있는 높이가 달라집니다.
아침에는 가장 깊은 자리에서 노란색으로 시작하고
입질이 끊기면 구석으로 옮겨 붉은색으로 바꿔 보세요.
미끼를 돌리는 순서를 정해 두면
어떤 미끼가 먹는지 빨리 가려낼 수 있습니다.
먹는 미끼를 찾으면 노란색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반복하는 것이 고기와 만나는 확률을 가장 높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