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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용 릴을 번수와 이름만 보고 고르는 분이 많습니다.
같은 3000번이어도 무게가 서로 다른데
이 점을 놓치면 로드와 균형이 어긋납니다.
앞이 무겁거나 뒤가 무거운 상태로 하루를 던지면
손목과 팔이 먼저 지칩니다.
릴은 로드 자중과 쓰는 시즌에 맞춰 고르는 것이 기준입니다.
릴 번수 하나만 바꿔도 달라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자중이 큰 로드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이 글은 농어 로드에 맞는 릴 무게와 시즌별
나눠 쓰기에 집중합니다.
3000번 릴을 1년 4개월 동안 주력으로 쓰자
핸들에서 덜컹거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버홀은 기어 교체가 아니라
라인 롤러 베어링 교체와 오일 보충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번수의 릴은 덜컹거림이 없어서 사용 빈도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쉽게 말해 가장 자주 쓴 번수의 기어가
가장 먼저 닳는다는 이야기입니다.
3월 말부터 바치 시즌이 시작되므로
오버홀 기간에 쓸 대체 릴을 미리 준비해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세르테이트(Certate) LT3000-XH는
본체 크기가 4000번이고 로터가 3000번 사이즈입니다.
에어리티(Airity) PC LT3000XH와 같은 크기입니다.
번수만 보지 말고 본체와 로터 크기를 같이 확인해 보세요.
베어링 수는 상위 모델이 12개, 중간이 11개,
이 모델이 10개입니다.
베어링은 추가할 수 있어서
수를 맞추면 이 차이는 거의 사라집니다.
순정 핸들 노브와 스풀도 따로 구한 부품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세르테이트의 표기 무게는 225g입니다.
커스텀 노브와 라인까지 넣어 재면 약 230g이었습니다.
같은 크기의 가벼운 모델은 표기가 190~195g이고
커스텀한 상태에서도 약 200g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크기끼리도 30g쯤 차이가 납니다.
로드에 달고 쥐면 앞이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센터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230g치고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바디가 알루미늄이라 단단한 느낌이 확실합니다.
다만 하루 종일 로드를 휘두르면
30g의 부담이 조금씩 쌓일 수 있습니다.
자중이 큰 로드에 아주 가벼운 릴을 달면
로드 끝이 무거워 밸런스가 나쁩니다.
이런 로드에는 230g쯤 되는 릴이 오히려 맞습니다.
4000번 본체에 3000번 로터 조합이라면
타클 밸런스도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중이 가벼운 로드라면
190g대의 가벼운 릴이 균형이 좋습니다.
L이나 ML 파워의 가벼운 로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로드와 릴 중 한쪽만 가벼운 조합은 피해 보세요.
3월 말부터 4월은 바치 시즌입니다.
이때는 L이나 ML 로드에 185~190g 릴을 맞춥니다.
PE 0.85호로 마이크로 베이트 패턴을 섬세하게 노립니다.
봄 시라스 패턴이 시작되면
4000번 릴에 MMH나 ML 로드를 맞춥니다.
여름 바이브레이션 게임이나 작은 자리에서는
ML 로드에 3000번을 조합해 가볍게 쓰는 방식입니다.
PE는 가벼운 릴에 0.85호, 무거운 릴에 1~1.2호를 감습니다.
이렇게 하면 일 년 내내 대부분의 베이트 패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순정 스풀에는 PE 1호가 200m 들어가고
1.2호는 150m쯤 감깁니다.
가을 시라스 시즌이나 봄 시라스 시즌에
큰 농어를 노릴 때 쓸 수 있는 구성입니다.
기어 부담이 큰 억지 파이팅을 하는 경우라면
튼튼한 쪽 릴이 부담이 적습니다.
릴이 여러 대 있으면 오버홀 기간에도
출조가 끊기지 않습니다.
여름 낮에 오래 낚시할 때는 가벼운 쪽이 편하고,
밤에 하는 나이트 게임에서는 무거운 쪽도 잘 맞습니다.
작은 자리에서 섬세한 패턴을 노릴 때는
가벼운 로드와 가벼운 릴을 같이 올리세요.
큰 농어가 붙는 자리에서는
4000번 릴과 PE 1~1.2호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하구든 해변이든 이 순서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남해와 서해, 동해의 하구와 해변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농어가 시즌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