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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방어 FG노트, 3분의 2만 조이고 남겨 두는 파이팅 여유

갯바위 방어 FG노트, 3분의 2만 조이고 남겨 두는 파이팅 여유

갯바위 방어 루어낚시에서
FG노트를 끝까지 꽉 조여야 강하다고
믿는 것이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끝까지 조여 버린 매듭은
파이팅 중에 더 조여질 여유가 없습니다.
조일 때 줄이 받는 마찰열도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하프히치를 시작하는 방향까지
틀리면 그 자리에 각이 생겨서
큰 고기를 만났을 때 끊어집니다.
엮는 순서와 조이는 정도, 리더 굵기와 길이를
정하는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방어·부시리 갯바위 루어 채비의
FG노트 결속과 리더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PE만으로는 갯바위에서
버티기 어려운 이유


PE라인은 가는 굵기에 비해
직선으로 당기는 힘이 아주 강합니다.
그런데 갯바위에서는
그 힘만으로 버티기 어렵습니다.

PE는 직선 힘은 강하지만
바위에 쓸리거나 고기 몸에 닿으면 상하고
입속에 들어가도 쉽게 끊어집니다.
매듭에도 약한 줄입니다.

리더는 PE 끝에 잇는
투명한 플로로카본이나 나일론 줄을 말합니다.
이 리더가 쓸림과 입속 라인 끊김을 받아 줍니다.

FG노트는 쉽게 말해 PE를 리더에 감아 엮어서
큰 매듭 혹 없이 이어 주는 마찰 매듭입니다.
혹이 없으니 캐스팅 때 가이드에 부딪히지 않고,
감아 들일 때 걸려서 멈추는 일도 없습니다.
거리가 중요한 방어 루어낚시에서
FG노트를 많이 쓰는 이유입니다.


2. 준비물은 바셀린, 라이터,
그리고 조임 도구


줄을 조일 때는 PE와 리더 사이에서
마찰열이 납니다.
이 열에 줄이 상하는 것을 막아 주는 게 바셀린입니다.
약국에서 파는 평범한 바셀린이면 충분합니다.

라이터는 마지막에 리더 끝을 녹여
매듭이 밀려 풀리지 않게 막는
혹을 만들 때 씁니다.

조임 도구는 손으로 줄을 감아 당기면
아파서 힘을 다 못 주는 문제를 풀어 줍니다.
메인라인용과 리더용으로 두 개를 갖추면
양쪽을 번갈아 팽팽하게 조일 수 있습니다.


3. 손가락에 감고 15회 안팎
엮어 가는 순서


PE는 조이는 여유까지 생각해서
1m 안팎을 쓰고, 이 길이 전체에
바셀린을 충분히 배게 바릅니다.
끝줄은 검지에 15회쯤 감고
약지에 5회쯤 감은 뒤
새끼손가락으로 잡아 고정합니다.
끝줄을 넉넉히 감아 두면
나중에 하프히치를 조이기가 편합니다.

검지와 약지 사이에 생긴 삼각형 안으로
리더를 아래에서 위로 넣습니다.
삼각형을 반대쪽으로 넘겨 줄이 교차하면,
교차한 자리를 손가락으로 누르고
이번에는 위에서 아래로 리더를 통과시킵니다.
손목을 원래대로 돌려 다시 아래에서 위로 넣으면
이것이 한 세트입니다.

이 세트를 15번쯤 이어 갑니다.
엮는 내내 위아래 방향이 바뀌지 않게
같은 방향으로만 가야 매듭이 가지런해집니다.
엮은 자리를 손가락으로 계속 눌러 주면
느슨해지지 않아 엮기가 한결 쉽습니다.


4. 하프히치는 끝줄이 위로 온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15회를 다 엮고 나면 감아 둔 줄을 풀고
끝줄이 위로 오게 맞춥니다.
본선이 아래, 리더가 위로 지나가도록 교차시킨 뒤
하프히치 한 번으로 임시로 잡아 둡니다.

여기가 강도를 지키는 마지막 갈림길입니다.
본선이 위에 올라온 채로 하프히치를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줄이 급하게 꺾입니다.
꺾인 자리는 조일 때나 파이팅 중에
끊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손가락으로 끝줄이 위인지 확인하고 들어가세요.


5. 조임은 3분의 2에서 멈추고
열을 식힙니다


막상 조여 보면 손가락부터 아픕니다.
조이기 전에 바셀린을 한 번 더 발라
끈적한 상태로 만들면 열이 잘 빠져나갑니다.
엮기 시작한 뿌리 쪽은 일부러 줄 한 가닥쯤
간격을 벌려 두었다가 조이면 강도가 더 나옵니다.

조임 도구에는 PE를 10회쯤 감습니다.
줄이 도구 안에서 서로 교차하지 않게,
고무와 감은 횟수의 마찰로 잡아 주세요.
교차한 채 조이면 줄이 미끄러지며 열이 오릅니다.
조일 때는 버텨도 파이팅 중에 그 자리가 끊어집니다.
리더는 풀어지기 쉬우니 한 번 더 살펴보세요.

조임은 매듭의 3분의 2까지만 합니다.
끝까지 조이면 파이팅 중에 쓸 여유가 없습니다.
3분의 2에서 멈추면 남은 몫이 파이팅 중에 조여집니다.


6. 하프히치와 불 마감으로
매듭이 밀리는 걸 막습니다


조임이 끝나면 리더와 본선을 함께 잡고
하프히치를 앞면과 뒷면으로 번갈아 5세트 합니다.
엮는 단계에서 강도는 거의 정해집니다.
하프히치는 줄이 풀리거나 흩어지는 걸
받쳐 주는 마무리입니다.
손이 아프다면 장갑이나 네오프렌 조임 보조구를 써 보세요.

남은 리더 끝은 1cm 안쪽으로 자르고 불로 녹여
작은 혹을 만듭니다.
PE는 불에 아주 약해서 미리
침으로 적셔 두면 상하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PE에 불이 닿지 않게 손가락으로 덮고,
불꽃 끝이 아닌 옆쪽의 일정한 부분을 쓰세요.
뿌리까지 다 녹이지 않고 조금 남긴 채
손가락으로 동그랗게 매만져 줍니다.

혹과 매듭 사이가 벌어졌다면
하프히치를 더 해서 간격을 좁히세요.


7. 리더 굵기와 길이,
소재는 이렇게 가립니다


PE 2호 정도의 라이트 쇼어지깅 타클에는
리더 40lb(약 18kg)를 씁니다.
16~19cm급 루어를 던지는 PE 4호에는 80lb(약 36kg),
가장 무거운 PE 6.5호 타클에는 120lb(약 54kg)입니다.
6호라면 2를 곱한 12에 0을 붙여
120lb로 외우면 쉽습니다.

길이는 노리는 방어 몸길이보다 길어야 합니다.
1m급이라면 매듭 부분 50cm를 더해 1.5m 이상이 최소입니다.
바위에 쓸릴 자리가 있으면 그만큼 더 잡으세요.
다만 캐스팅 자세에서 리더가 스풀 안으로 들어가면
줄에 버릇이 들어 가이드에 엉킵니다.

나일론은 늘어나고 매끈하고 물에 뜹니다.
파이팅 때 부담을 덜어 주고 루어 움직임을 덜 방해해서
탑워터 플러그에 많이 쓰고 캐스팅 트러블도 적습니다.
플로로카본은 늘어남이 적고 단단하며 가라앉습니다.
표면이 단단해 쓸림과 긁힘에 강해서 지깅에 어울립니다.


자리가 달라지면 리더도
달리 가져갑니다

바위 모서리가 거칠어 쓸림이 많은 자리에서는
리더를 넉넉히 길게 잡고,
단단한 플로로카본 쪽이 마음 편합니다.
탑워터 플러그를 멀리 던지는 자리라면
나일론으로 가볍게 가는 편이 낫습니다.

FG노트는 쉬운 매듭이 아닙니다.
일주일쯤 매일 밤 연습한 뒤에야
손에 익었다는 분도 있습니다.
한번 익혀 두면 에깅 같은 다른 루어낚시에도
그대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방어는 시즌 중에 만날 큰 고기를 생각해서
미리 집에서 충분히 연습해 두세요.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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