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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게임 릴을 고르면서
번수만 보고 기어비를 따지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2500번이어도 기어비가 높으면
플로트를 천천히 감을 때 속도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아래에서 번수와 기어비를 고르는 판단 기준을
24 트윈파워를 예로 제시합니다.
시마노(Shimano)가 2024년에 내놓은 이 릴은
스텔라의 기술을 이어받은 모델입니다.
아징과 메바링에서 어떤 번수가 맞는지
함께 짚어 봅니다.
이 글은 24 트윈파워의 감김 성격과
번수·기어비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24 트윈파워(24 Twin Power)는 코어 솔리드 시리즈에서
스텔라(Stella) 바로 아래, 두 번째 모델입니다.
단단하고 오래 가는 쪽에 무게를 둔 릴이고
역사는 37년으로 스텔라보다 조금 더 깁니다.
겉모습도 달라졌습니다.
이전 트윈파워는 검정에 금색이 중심이었는데
이번에는 건메탈 색으로 스텔라에 가까워졌습니다.
스텔라는 세로 슬릿, 트윈파워는 가로 슬릿이고
핸들 뿌리의 금색 포인트가 둘을 가릅니다.
한눈에 보면 스텔라와 색이 가깝습니다.
인피니티 크로스, 인피니티 드라이브,
인피니티 루프, 안티 트위스트 핀 등
스텔라의 최신 기술 다섯 가지가
그대로 탑재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쪽은
슈퍼 슬로 오실레이트입니다.
쉽게 말해 스풀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속도를
아주 느리게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이 구조가 들어오면서
감김이 한 단계 좋아졌습니다.
스텔라와 견주어도 크게 뒤지지 않지만
감기 시작할 때의 가벼움은 스텔라 쪽이 앞섭니다.
트윈파워는 그보다 조금 무겁게 느껴집니다.
코어 솔리드 시리즈는
감기 시작하면 릴이 알아서 도는 듯한
가벼운 감김이 이어집니다.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같은 속도로 계속 감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던진 뒤 천천히 계속 감아 오는 낚시와
잘 맞습니다.
무거운 지그헤드를 감아서 끌어오는 낚시,
지그헤드 단독 채비,
캐롤라이나와 플로트로 천천히 감는 낚시가 그렇습니다.
계속 감는 낚시에서는 팔이 편합니다.
감았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아징에서는
뱅퀴시(Vanquish) 쪽이 어울리는 성격입니다.
24 트윈파워의 번수는 C2000S에서
C5000XG까지 있습니다.
아징, 메바링, 라이트게임으로 쓴다면
C2000S부터 C3000XG까지를 쓰는 번수로 봅니다.
C2000SHG는 라인업에 없어서
번수 선택의 폭이 조금 좁습니다.
아징에 쓰려면 C2000S가 맞습니다.
지그헤드 단독 채비에 쓰는 번수이고
방파제 메바링 정도라면
이 번수로도 충분합니다.
메바링으로 넘어가면 C2500SXG입니다.
30cm급 큰 볼락을 노리는 메바링은 물론이고
캐롤라이나나 플로트를 던지는 낚시까지
이 번수가 받아 줍니다.
C2500SXG는 기어비가 높습니다.
감는 속도가 빨라서
천천히 감아야 할 때는
일부러 손을 늦춰야 합니다.
대신 하이기어는 감을 때 감도가 좋아서
캐롤라이나나 플로트를 쓸 때 쓸모가 있습니다.
플로트를 아주 천천히 감고 싶은데
SXG가 너무 빠르다고 느껴진다면
C2500SHG를 고르세요.
라이트 락 정도의 가벼운 락피쉬 낚시,
플로트, 가벼운 메탈지그를 던지는 라이트게임까지
한 대로 넓게 쓸 수 있는 번수입니다.
33~35cm급 큰 볼락이 물어도
밀리지 않는 힘이 있습니다.
릴이 흔들리는 일도 적어서
후킹한 뒤의 안정감이 큽니다.
드랙을 풀어 보면
조금 높은 금속음이 납니다.
라인이 감겨 있는 정도에 따라
소리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다만 감기 시작의 가벼움으로 보면
스텔라를 이기지 못합니다.
그래도 힘과 감김을 같이 보면
이 급에서는 좋은 릴입니다.
방파제 메바링에서는 C2000S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캐롤라이나나 플로트를 던지는 자리로 옮기면
C2500SXG로 올릴 때가 됩니다.
채비가 무거워지는 만큼
릴도 한 단계 힘이 받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는 속도는 자리의 흐름에 맞추세요.
천천히 흘려 감아야 하는 자리에서는
감는 속도가 낮은 SHG가 편합니다.
볼락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시즌입니다.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부터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