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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을 노리면서 텐야를 바닥에 내려놓은
채 오래 기다리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그러면 참돔보다 바닥에 붙은 근어가
먼저 달려들어서, 몇 번을 내려도 정작
노리던 참돔 입질은 받지 못하는 일이 잦습니다.
근어가 올라오는 것 자체는 반가워도
참돔 낚시로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히토츠텐야는 바닥을 어떻게 다루느냐를
먼저 정해 두면 올라오는 어종과 입질
횟수가 모두 달라집니다.
이 글은 히토츠텐야의 바닥 다루기와
헤드 선택, 활새우 쓰는 법, 네 가지
움직임에 집중합니다.
히토츠텐야는 쉽게 말해 활새우를
단 납 헤드 하나로 참돔을 노리는 선상
낚시입니다. 바늘 하나에 헤드가 달린
단순한 채비이지만, 유혹하는 방법에
요령이 있습니다.
기본은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천천히
들어 올리고, 다시 천천히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이때 바닥에서 한동안 멈추면 근어가
먼저 달려들 때가 많습니다.
수심 50~60m의 여 위쪽 포인트나
수중 경사가 올라오는 자리는 근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참돔을 노리고 싶다면 바닥을 살짝
벗어난 높이에서 유혹해 보세요.
근어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확률은
줄어듭니다.
활새우는 바늘에 꿰어 놓았을 때 오래 버팁니다.
해동한 냉동 새우는 몸이 무르고 머리가
쉽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샤크리를 빠르게 주는 리액션
낚시는 활새우라야 안정적으로 됩니다.
해동 새우로 같은 동작을 하면 금방
머리가 빠집니다.
이 차이는 몇 번만 해 보면 바로 손에
느껴집니다.
새우를 꿸 때는 몸이 곧게 펴지도록
달고, 턱 쪽 바늘은 머리 방향으로
살짝 걸어 줍니다.
새우가 곧아야 물속에서 움직임이
자연스럽습니다.
활새우를 내주는 선박에서 히토츠텐야를
시작하는 것이 입문자에게는 가장 편합니다.
둥근 헤드는 저항 없이 곧게
가라앉습니다.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빠른 포인트에서
바닥을 잡기가 쉽습니다.
산 모양 헤드는 윗면이 평평해서 물을
받아 천천히 떨어집니다.
입질이 약할 때나 얕은 자리, 먹는
타이밍이 늦을 때 쓰기 좋습니다.
수심 50~60m의 아침 시간에는
8호로 시작합니다.
8호로도 바닥은 잡히지만, 확실하게
찍으려고 한 단계 무거운 헤드를 쓰기도 합니다.
80m쯤 되는 깊은 곳으로 옮기면
12호로 올려서 바닥을 계속 두드립니다.
조류가 달리기 시작하면 15호 산 모양
헤드로 바꿔 바닥을 잡습니다.
바닥이 안 잡히는 순간에는 헤드를
한 단계 무겁게 올리는 판단이 먼저입니다.
솔리드 팁 로드는 작은 입질도 눈으로
읽을 수 있어서 입문자에게 편합니다.
튜블라 팁 로드는 손목의 움직임이
그대로 헤드까지 전해져서 샤크리를 쓰는
낚시에 맞습니다.
라인은 PE 0.65호에 10m마다
색이 바뀌는 타입을 씁니다.
선장이 몇 미터 올리라고 지시하면
색으로 바로 감이 잡힙니다.
색은 빨강과 금색 조합이 무난합니다.
위쪽은 야광이고 아래쪽은 검은 조합도
있는데, 위에서는 빛이 반짝이고
아래에서는 검은 실루엣이 보여 양쪽에서
어필합니다.
바닥에 닿은 뒤 빠르게 샤크리해 참돔이
위를 보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움직임입니다.
이 리액션 뒤에 떨어지는 순간 입질이
들어옵니다.
두 번째는 천천히 끌어올린 뒤 장력을
유지한 채 가라앉히는 폴링입니다.
이때 로드 끝에 입질이 옵니다.
세 번째는 바닥 근처에서 가만히 두는
스테이입니다.
입질이 약할 때 새우를 오래 보여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네 번째는 타이라바처럼 천천히 감는 방법입니다.
조류가 빠른 날에는 바닥에서 1m쯤
띄워 리액션을 준 뒤 가라앉힐 때 로드
끝에 선명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날 어떤 움직임에 입질이 오는지
찾아내는 것도 이 낚시의 재미입니다.
수심 80m쯤으로 옮기면 올라오는
어종이 바뀝니다.
낚시 방법은 그대로이고 헤드만 무겁게 바꿉니다.
근어가 모여 있는 여 지형을 훑으면
입질 확률이 올라갑니다.
한 번 빠졌어도 새우가 남아 있으면
곧바로 다시 뭅니다.
바늘이 날카로우면 말쥐치처럼 입이 작은
고기도 확실히 걸립니다.
바리류, 놀래기류, 작은 상어까지
무엇이 올라올지 모르는 것이
히토츠텐야의 재미입니다.
입질이 많은 낚시라서 입문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자리를 옮겨 수심이 깊어지거나 조류가
빨라지면 유혹 방법을 바꾸기 전에
헤드를 한 단계 무겁게 올리세요.
바닥이 잡혀야 나머지 동작도 의미가 있습니다.
여가 많은 포인트에서는 근어가 따라
올라오니, 바닥에서 한 번 떼어 주는
동작을 평소보다 자주 넣어 보세요.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활새우를 쓰는 낚시이니 출조 전에
새우를 구할 수 있는지도 먼저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