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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무늬오징어

너울 친 날 무늬오징어 에깅, 에기가 흔들리면 경계하는 오징어

너울 친 날 무늬오징어 에깅, 에기가 흔들리면 경계하는 오징어

파도가 치고 물이 탁한 날에도 발밑
가까이에서 오징어를 보며 낚으려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자리일수록 파도 영향이
커서 에기가 흔들리고, 흔들리는 에기를
본 오징어는 오히려 경계심을 높이며
뒤로 물러납니다.
너울이 있는 날의 무늬오징어 에깅은
에기가 흔들리지 않는 위치부터 정해
두고 시작하는 쪽이 낫습니다.

이 글은 너울 낀 가을 갯바위의 거리
선택과 에기 가라앉히는 방법, 에기
교체 흐름에 집중합니다.

1. 에기가 흔들리는 자리는
오징어가 안기를 꺼립니다


에기가 파도에 흔들리면 오징어는
경계해서 달려들지 않습니다.
이 현상은 갯바위 가까이로 올수록 심해집니다.

파도 영향을 덜 받는 먼 쪽에서 낚으면
에기가 일정하게 움직여 오징어가
안심하고 안깁니다.
눈으로 오징어를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라면, 발밑이 아니라 한 걸음
바깥에서 사이트를 노려 보세요.

너울과 탁한 물이 겹친 날은 이런
판단이 특히 중요합니다.
너울이 낀 날은 에기를 얼마나
안정시키느냐에 따라 오징어가 안기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2. 수직으로 떨어지는 에기를
오징어가 좋아합니다


해가 뜨기 전 어두운 시간에는 래틀이
든 에기로 시작합니다. 해가 뜨고
하늘이 밝아지면 푸른 야광 계열처럼
밝은 몸통 색이 오징어와의 거리를
알아보기 쉽습니다.

에기를 15초에서 20초쯤 가라앉힌
뒤 샤크리를 주고, 다시 가라앉히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비스듬히 가라앉는 에기는 오징어가 별로
따라오지 않습니다.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는 움직임을 훨씬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인 메이딩으로 로드 각도를
맞춰 여분의 라인을 걷어 주고, 에기가
곧게 내려가도록 해 보세요.

에기를 너무 위로 끌어올리는 것도 금물입니다.
오징어가 보일락 말락 한 깊이에서
사이트를 이어 가야 에기가 안심하고 안깁니다.


3. 장력을 걸지 않는
에기 낚시의 핵심은 라인입니다


바닥을 노리는 물고기 낚시는 장력을
계속 이어 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오징어는 반대입니다.
장력을 계속 걸어 두면 에기가
떠오르고, 오징어도 따라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장력을 전부 풀면 입질이
어디서 왔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라인이 움직이는
모양으로 입질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해가 올라오면서 바람이 세지면 라인이
불려 올라가 에깅 자체가 안 될 정도로
힘들어집니다.
그럴 때는 무리하게 이어 가지 말고
포인트를 옮기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4. 바닥에서 쏨뱅이가 올라오면
에기가 바닥까지 닿은 겁니다


오징어를 노리다가 바닥에서 쏨뱅이류가
에기를 물고 올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놀랄 일이지만 나쁜 신호는 아닙니다.
에기가 바닥까지 제대로 가라앉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징어용 에기 바늘은 미늘이 없어서
쏨뱅이류가 걸려도 쉽게 빠집니다.
막상 올려 보면 몸이 크게 흔들리다
바늘이 풀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오징어가 올라올 때는 몸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보이면 먹물이 곧 나옵니다.
먹물을 미리 알아채고 몸을 돌리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5. 새 포인트의 첫 투는
에기를 바꿔 가며 승부합니다


오징어가 아직 거의 경계하지 않은
새 포인트에서는 첫 투가 가장 중요합니다.
경계심이 생기기 전에 가장 잘 먹힐
에기부터 던져야 합니다.

이 날은 PE 0.6호에 플로로
쇼크리더 8파운드(약 3.6kg)를
묶어 썼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나 물이 탁한 곳에서는
래틀 에기로 위치를 알리고, 반응이
없으면 논래틀로 바꿉니다.
3호와 2.5호를 오가며 로테이션하면
크기를 바꿔 가며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드는 부드러운 미디엄 라이트 계열이
에깅에서는 다루기 편합니다.
반응이 시들할 때는 2호까지 내려 보세요.


가을과 봄, 같은 갯바위도
오징어 위치가 달라집니다

가을 갯바위에서는 발밑까지 오징어가
따라 들어와 눈으로 보고 낚는 일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같은 자리라도 봄에는 오징어가
거의 위로 떠오르지 않고, 가까운 깊은
바닥에 붙습니다.

그래서 봄에는 가까운 곳의 깊은
바닥을, 가을에는 발밑의 얕은 곳을
눈으로 확인하며 낚는 식으로 지형을
달리 봐야 합니다.

남해 외해권이나 동해 남부의 너울
낀 날 갯바위에서도 이 흐름은 같습니다.
파도 때문에 에기가 흔들린다 싶으면
한 걸음 바깥으로 물러나 던져 보세요.

#무늬오징어 #에깅 #갯바위 #라인메이딩 #가을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