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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바는 내려서 감기만 하는 낚시라서 처음 정한 조합을 끝까지 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세고 수심이 깊은 날에는 같은 조합으로 입질이 갑자기 끊기는 시간이 옵니다.
이 글은 그 순간에 무엇부터 바꿔야 하는지 순서를 제시합니다.
헤드 무게와 바늘, 스커트 색과 볼륨,
로드와 라인 선택, 낮 시간의 이카메탈 병행까지 이어서 풀었습니다.
조합을 바꾸는 순서만 알아도 빈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수심이 깊은 서해 남부와 남해 외해 선상 타이라바의
조합 교체 판단에 집중합니다.
수심이 86m쯤 되는 외해 포인트에서는 배가 엔진을 끄고
바람을 타고 흘러가며 낚시를 합니다.
바람이 세거나 조류가 빠르거나 수심이 깊다면
200g에서 250g 정도의 무거운 헤드가 필요합니다.
기본 동작은 변함없이 단순합니다.
착저하면 바로 감기 시작하고 위쪽 층에서 20바퀴쯤 감아 올립니다.
다른 장르처럼 바닥을 연달아 두드리는 동작은 필요 없습니다.
기본은 일정한 속도로 감기만 하는 것입니다.
타이라바는 감는 속도, 감는 횟수,
헤드 색, 스커트 모양과 색까지
조합이 많은 낚시입니다.
근어가 많이 나오는 날에는 큰 바늘 구성이 편합니다.
어시스트 훅을 보관하는 홀더에 표준 바늘과 큰 바늘,
짧은 바늘까지 구분해 넣어 두고 상황에 맞춰 갈아 끼웁니다.
큰 바늘은 바늘 사이 라인이 길게 나와 있습니다.
고기가 바늘째 통째로 삼켜도 직접 리더까지 파고들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스커트는 직선형과 말린 형태를 함께 쓰는 구성이 기본이 됩니다.
헤드에서 가운데 공을 위로 올려 틈을 만들고
거기에 스커트를 끼운 뒤 공을 내리면 세팅이 끝납니다.
바닥에서 5~10바퀴까지가 근어를 노리는 범위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바리류와 붉바리, 황돔류가 입질을 줍니다.
감는 속도를 올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빠르게 감으면 부시리류가 따라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벼운 입질이 왔는데 올라온 것이 붉은 고기가 아니라 푸른색을 띤 바리류인 때도 있습니다.
타이라바 하나로 바리류, 황돔류, 부시리류가 번갈아 올라와 어종 선택이 낚시 재미입니다.
대형 근어가 걸릴 수 있으니 가장 단단한 로드를 한 대 챙겨 두면 안심입니다.
입질이 적은 날에 가장 먼저 바꿀 것은 스커트 색입니다.
오렌지 계열로 바꾼 직후 곧바로 입질이 이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스커트 색을 바꾸자 갑자기 어신이 살아나는 일이 많습니다.
볼륨도 같이 조절합니다.
스커트가 풍성하면 입질은 많이 와도 걸리지 않을 수 있어
볼륨을 줄여서 단단한 느낌으로 바꿔 보세요.
바늘 구성은 2본 바늘 가운데 아래쪽 바늘에 말린 스커트를 한 가닥 꽂아 두면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한 번 정한 색을 고집하기보다
옆 사람의 조과가 갑자기 늘어났다면 색을 비교해 보는 것이 빠릅니다.
무거운 헤드를 쓸 때는 미디엄이나 미디엄 라이트가 알맞습니다.
가장 단단한 6피트 10인치 미디엄 로드는 대형 근어가 걸려도 넉넉하게 버팁니다.
부드러운 ML 쪽은 입질을 받아내는 데 유리합니다.
스커트에 감겨 있는 고기가 위화감 없이 먹고 들어와서
걸리고도 빠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라인은 PE 0.85호를 기준으로 삼고
리더는 4호에서 5호 사이를 쓰면 됩니다.
감도가 좋은 로드라면 스커트에 장난치듯 건드리는 입질까지 읽힙니다.
낮 이카메탈은 바닥부터 2m 범위 안을 먼저 훑습니다.
오징어가 확인되면 조금만 띄워서 쉐이크하고 포즈를 줍니다.
그러고 나서 일정한 텐션으로 감아 올립니다.
한 마리가 걸리면 무리가 같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순서대로 입질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도가 있는 날에는 안정형 스테가 낫고 바람 없는 날에는 기본형이 낫습니다.
싱커는 텅스텐이 아니면 입질이 없는 때가 있으니 준비해 두세요.
타이라바는 사계절 노릴 수 있지만
오징어 무리는 언제 떠날지 알 수 없습니다.
낮과 밤 중 어느 쪽이 좋은지는 출조 전에 선장과 상의하세요.
수심이 얕고 바람이 약한 자리에서는 가벼운 헤드로 낮추고
수심이 깊고 바람이 세면 200~250g으로 올리세요.
어느 쪽이든 입질이 끊기면 스커트 색과 볼륨을 먼저 바꾸는 순서입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지역이나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