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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드를 던지면서 라인은 아무거나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라인이 늘어나면 로드가 만든 순발력이
먼 곳 루어에 절반쯤 닿지 못합니다.
이 글은 쉐드 낚시용 로드와 라인, 리더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때에는
마릿수가 붙고 큰 배스가 섞이는 날이 이어집니다.
이때 쉐드 한 가지만 제대로 갖춰도 조과가 달라집니다.
쉐드는 바닥에 붙은 배스에도,
위로 올라온 배스에도 쓰이는 폭이 넓은 루어입니다.
이 글은 쉐드 낚시 장비 조합과 잠수 수심별 쉐드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로드는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의 데이즈 360 시리즈 가운데
6.6피트(약 2m) UL 모델입니다.
같은 시리즈 가운데 가장 부드러운 모델입니다.
그런데 순발력을 생각해 만든 UL이라서
끊어 치듯 날카로운 로드워크에 잘 맞습니다.
쉐드 낚시용 로드는 메리하리가 살아 있는 UL 계열이 다루기 편합니다.
로드워크를 다양하게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장점을 죽이지 않으려면 라인을 신경 써야 합니다.
더 거칠고 힘 있게 저킹하고 싶을 때는 L 파워 로드로 바꾸고
리더를 짧게 쓰는 식으로 조정합니다.
PE라인을 쓰는 이유 하나는 비거리입니다.
그보다 큰 이유는 멀리 날린 뒤에도 로드의 순발력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라인이 늘어나면 로드가 만든 힘이 라인에서 상쇄됩니다.
40~50m를 날아간 루어에 순발력을 곧바로 전하려면
신축이 전혀 없는 PE라인이 낫습니다.
굵기는 0.6호 안팎이 쓰기 편합니다.
0.65호도 쓰이고, 더 가늘어도 되겠다 싶지만
안전 요소를 함께 따지면 0.6호가 알맞습니다.
0.8호로 올리면 이번에는 비거리가 걸림돌이 됩니다.
립이 달린 루어는 라인 굵기에 따라 잠수 깊이가 바뀝니다.
한 가지 세팅을 오래 쓰면
이만큼 던지고 이만큼 저킹했으니 지금 몇 m쯤 내려갔겠다는 감이 생깁니다.
쉐드를 던질 때 이 세팅을 기본으로 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리더는 플로로 6lb(약 1.5호)를 많이 씁니다.
이 조합으로 중층을 끄는 낚시도 하기 때문에
루어만 바꿔 끼우면 되도록 맞춰 둔 쪽에 가깝습니다.
6lb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은 아니어서
8lb(약 2호)나 10lb(약 2.5호)도 괜찮습니다.
쉐드 본체에는 가는 바늘이 달린 모델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체 힘을 너무 올리면 바늘이 펴져서 놓치는 일이 생깁니다.
리더는 6~10lb 플로로가 무난합니다.
리더가 가늘면 루어가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리더가 굵으면 16~20lb(4~5호)쯤에서 물 저항이 커져 헤엄이 둔해집니다.
서스펜드 쉐드는 3~3.5m, 경우에 따라 4~4.5m까지 잠수합니다.
잠수 수심층이 딱 맞아서 다루기 편합니다.
무게 중심 이동형은 루어 안의 추가 꼬리 쪽으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곧게 날아갑니다.
그래서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바람이 거세서 낚시가 힘든 날에도
멀리 날려 원하는 수심층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쉐드가 그 자리까지 닿아 주는 것이 첫 번째 조건입니다.
배스가 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가만히 있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배스 눈높이로 쉐드를 넣고
번쩍이는 동작으로 먹게 만드는 방식이 맞습니다.
가을이 깊어져 수온이 12~13도쯤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배스가 눈에 들어온 먹이를 향해 위로 튀어 오르고
무리 안에서 서로 먹이를 다투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1.5~2m쯤 잠수하는 다트형 쉐드가 나설 차례입니다.
저킹이나 스위치를 넣으면 번쩍하고 옆으로 튀는 동작이 큽니다.
위에서 화려하게 움직이니 아래 배스를 불러올리기 쉽습니다.
얌전한 쉐드는 머리 위를 지나가도 배스가 알아채지 못합니다.
콜업은 아래에 있는 배스를 위로 불러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6m 바닥 근처에 있는 배스까지 불러올린 경우도 있습니다.
다트하는 쉐드는 부상 효과가 강한 편이라
대형 호수에서는 가장 다루기 쉬운 쪽에 듭니다.
색은 정말 뭐든 괜찮습니다.
차트색에서도, 흰색에서도, 사실적인 색에서도 낚였습니다.
다만 물이 맑아지면서 쉐드를 따라오다
확인만 하고 돌아서는 듯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더 내추럴한 색으로 바꿔 보세요.
그래도 배스가 몰려 있는 한 자리에서는
어떤 색으로도 낚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좋아하는 색을 사시면 됩니다.
이 이야기는 대형 호수 기준이라서
다른 곳에서는 색이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배스가 바닥에 붙어 가만히 있는 자리라면
3~3.5m를 지나는 서스펜드 쉐드로 눈높이를 노리세요.
수온이 12~13도로 내려가 배스가 위로 올라온 자리라면
1.5~2m 잠수하는 다트형으로 바꿔 보세요.
바람이 세서 던지기 어려운 날에는
무게 중심 이동형처럼 비거리가 나는 쪽이 낫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라인 세팅은 그대로 두세요.
PE 0.6호 안팎에 플로로 6~10lb 리더를 기본으로 두고
루어만 바꿔 끼우면 됩니다.
한 세팅에 익숙해져야 몇 m쯤 내려갔는지 가늠하는 감각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