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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바닥 끌기에서 입질이 오면 곧바로 채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큰 감성돔일수록 입질이 작고 애매해서, 서둘러 채면 바늘에 걸리지 않고 빠집니다.
언제 채고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끄는지에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바닥을 끄는 웜 낚시는 방법이 단순해 보여도 자리 선택과 입질 해석에서 결과가 갈립니다.
산란을 앞두고 연안으로 붙는 시기에는 덩치 큰 감성돔도 섞여 들어옵니다.
수온이 낮은 날과 활성이 좋은 날은 접근 방식도 달라집니다.
이 글은 자리 고르기와 바닥 끌기, 챔질 타이밍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닥이 올라오는 단차, 배수용 토관, 방파제나 석축의 모서리 같은 곳이 감성돔이 붙기 쉬운 자리입니다.
이런 변화가 있는 곳은 가장 확률이 높은 자리이니 거기만 노립니다.
발밑에서 대략 다섯 번쯤 끌고 나면 일단 회수해서 다시 던집니다. 단차 위만 정확히 훑으려는 겁니다.
배수가 흘러나오는 곳에는 먹잇감이 모이기 쉬워서 감성돔도 따라붙습니다.
바닥이 돌투성이라 걸릴 것 같은 자리가 오히려 낚이는 자리일 때도 많습니다.
산란을 앞둔 감성돔은 체력을 붙이려고 먹이를 탐욕스럽게 먹습니다.
그래서 낚시인이 노리기 쉬운 얕은 자리까지 들어오고, 덩치가 큰 녀석도 많은 편입니다.
주된 먹이는 게와 새우류입니다. 감성돔용 웜이 게나 새우처럼 생긴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달라서, 정어리를 쫓아 보일링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수면 낚시 위주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게가 중심인 곳에서는 바닥을 끕니다. 정어리가 들어오는 곳에서는 수면을 봅니다.
바닥 끌기만 먹히는 날이 있고, 리액션으로 액션을 줘야 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이 차이는 꽤 뚜렷하게 갈립니다.
활성이 높으면 액션을 주는 쪽이 입질이 쉽고, 수온이 낮으면 바닥 끌기에서 입질이 많습니다.
활성이 좋은 감성돔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꽤 높은 확률로 입질이 옵니다.
비가 온 뒤에는 수온이 변하기 때문에 계절을 같이 봐야 합니다. 여름에는 비가 온 뒤에 수온이 내려가 활성이 오르지만,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비로 수온이 더 내려가 활성이 떨어집니다.
수온이 안정되는 시기부터 감성돔 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큰 감성돔은 입질부터 작습니다. 짧게 두드리듯 건드리는 정도로 오다가 본입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채야 합니다.
막상 던져 보면 손톱 끝만 물고 있는 일이 많아서, 서둘러 채면 바늘이 박히지 않습니다.
큰 녀석은 빠르게 두드리는 대신 뭔가 얹힌 듯한 이상한 느낌만 줍니다. 그 느낌이 이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합을 넣었더니 큰 감성돔이 올라온 경우도 있습니다.
솔리드 팁이라면 팁이 깊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챔질하는 정도가 딱 맞습니다.
입질이 와도 걸리지 않았다면 같은 자리에 다시 던져 보세요. 한 번 건드리고 간 감성돔이 다시 무는 경우가 꽤 높습니다.
회수하려고 감는 순간 입질이 오는 일도 있습니다. 그때 너무 일찍 채면 놓치기 쉽습니다.
로드는 쓰는 루어에 따라 솔리드 팁과 튜블러를 나눠 씁니다.
웜 낚시에 집중한다면 솔리드 팁이 낫습니다. 입질이 들어갈 때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 좋고, 바늘에서 빠지는 일도 줄어듭니다.
펜슬이나 포퍼 같은 탑워터, 메탈 바이브 같은 리액션 계열까지 하고 싶다면 튜블러가 쓰기 쉽습니다. 동작에 날이 서서 루어를 또렷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탑워터가 중심인 자리에서는 펜슬과 포퍼 액션도 튜블러 쪽이 내기 좋습니다.
바닥을 끄는 웜 낚시에서는 솔리드 팁을 쓰고, 여러 루어를 번갈아 던지고 싶다면 튜블러를 잡으세요.
헤드는 5g, 7g, 10g를 갖추고 7g으로 시작합니다.
깊은 곳이거나 멀리 던져야 하면 10g, 걸림이 심한 곳이면 5g으로 내립니다.
웜은 2.3과 2.7 사이즈가 있는데, 감성돔 전용 헤드와 맞출 때는 훅 크기 때문에 2.3이 가장 잘 맞습니다.
날이 밝을 때 미리 던져 보면 거리감이 몸에 붙습니다. 어두워진 뒤에 너무 멀리 던지면 석축까지 날아가 버립니다.
어두워지면 입질이 늘어나는 날도 있지만, 수온이 내려간 날은 어두워지면 오히려 힘들어서 해질 무렵이 낫습니다.
단차와 토관 앞에서는 같은 선을 짧게 끌고 회수해서 다시 던지세요.
모서리와 석축 가장자리에서는 걸림을 감수하고 바닥을 훑어야 합니다.
배수가 나오는 곳이면 먹잇감이 모이니 한 번 더 던져 볼 만합니다.
선상에서 쓰는 조합은 연안에서도 그대로 통합니다.
바닥 끌기에서 반응이 없으면 액션을 섞고, 입질이 작아도 팁이 들어갈 때까지는 참으세요.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