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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무늬오징어

갯바위 에깅 무늬오징어, 발밑 얕은 곳에서 3.0호 에기에 올라탄 입질

갯바위 에깅 무늬오징어, 발밑 얕은 곳에서 3.0호 에기에 올라탄 입질

갯바위 에깅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는 먼 곳부터 던지는 것입니다.
먼 곳에서 건 오징어를 끌고 들어오면 발밑 얕은 곳의 오징어까지 놀라서 한 마리로 끝나기 쉽습니다.
이 글이 발밑에서 먼 곳으로 넓혀 가는 순서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낚시배로 건너가는 가을 갯바위에서 하는 무늬오징어 에깅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육지 에깅과 방식은 같고, 낚시 압박이 낮은 자리라는 점이 다릅니다.

이 글은 갯바위 지형 읽기와 안전, 착저 확인, 샤크리, 라인과 리더 점검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발밑 돌출 바위 그늘은
자리이자 근걸림 지대입니다


갯바위에서 발밑을 내려다보면 튀어나온 바위가 물속까지 이어진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바위 그늘에는 오징어와 고기가 붙기 쉽습니다.
그 대신 근걸림이 잘 나는 위험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를 머릿속에 함께 넣어 두세요.
오징어는 표층에도 중층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바닥 가까이에 있을 가능성은 육지에서 해도 배에서 해도 늘 같습니다.
그래서 먼저 발밑을 가볍게 던져 확인하고
그다음 먼 곳으로 넓혀 가며 가라앉힙니다.

갯바위에서는 어디서든 입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육지에서 하던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2. 큰 파도는 반드시 옵니다,
랜딩도 파도에 맞춥니다


잔잔해 보여도 파도는 몇 번에 한 번씩 크게 옵니다.
10번에서 20번에 한 번쯤 큰 파도가 오고,
그중에서도 10~20번에 한 번은 더 큰 놈이 옵니다.
발밑이 젖어 있는 자리는 가끔 큰 파도가 덮친다는 점을 늘 의식하세요.
설 수 있다면 젖지 않은 자리에 서는 것이 좋습니다.

큰 오징어가 걸려도 서두르지 마세요.
파도가 밀려 올라오는 순간이 끌어올리기 좋은 때입니다.
그 순간에 한 번에 올리면 발밑까지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수온이 내려간 날은
속도를 늦춥니다


전날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급하게 내려갔다면 수온도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 오징어는 활발히 돌아다니며 덥석 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늦춘 낚시가 중심이 됩니다.
에기를 격하게 움직이지 않는 쪽입니다.

먼 곳은 수심이 깊어서 라인을 더 풀어 줘야 에기가 바닥에 닿습니다.
조류가 정면에서 약간 왼쪽으로 흐른다면 그 흐름을 타게 던져도 좋습니다.
처음보다 거리를 조금씩 늘려 가며 넓은 범위를 훑어 보세요.


4. 착수 직후 라인을 읽어
착저를 확인합니다


착수하면 곧바로 라인에서 손을 멈추고 라인을 곧게 폅니다.
베일을 연 채 손가락으로 잡고
에기가 가라앉으며 끌려가는 라인을 일정한 리듬과 길이로 풀어 줍니다.
50cm씩 한 번, 두 번 세어 가면 수심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라인이 바람이나 표층 조류에 한쪽으로 휘면
풀지 말고 로드를 살짝 들어 반대쪽으로 처짐을 바로잡습니다.
이 낚시에서 편광 안경은 날씨나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필요합니다.
물속만 보는 도구가 아니라 라인의 움직임이 훨씬 잘 보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라인이 멈췄는지 알아보기 어려울 때는 이렇게 확인하세요.
멈추고 가볍게 한 번 쳐 올린 뒤 핸들은 감지 말고 로드를 다시 눕힙니다.
슬랙이 있으면 라인이 팽팽해지고,
아직 가라앉는 중이면 앞쪽 라인이 당겨집니다.
바닥에 닿았다면 라인 각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5. 샤크리는 숏 피치 3회에서
시작합니다


수심이 10m 가까이 되는 자리가 많고, 앞으로 가면 12m까지 깊어지기도 합니다.
슬랙을 가볍게 감은 뒤 샤크리를 시작합니다.

샤크리는 사람마다 달라도 괜찮습니다.
숏 피치로 3회를 기본 패턴으로 잡고 가끔 5회나 7회로 바꾸세요.
슬랙을 둔 채 약하게 치거나 크게 한 번 쳐 올리는 변화도 좋습니다.
낚이면 낚인 패턴을 반복하면 됩니다.

3~4회 움직이고 커브 폴로 내립니다.
라인을 팽팽하게 둔 커브 폴은 이동 거리가 길어지지만 입질이 잘 나옵니다.
너무 깊은 곳에서는 이동 거리가 커서 촘촘히 탐색하기 어려우니 프리 폴로 내리세요.

폴이 끝난 뒤 다음 샤크리 전에 로드로 가볍게 당겨 봅니다.
오징어가 에기를 안고 있다면 이때 걸 수 있습니다.
없으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면 됩니다.
에기 머리가 살짝 올라간 상태에서 쳐 올리면 근걸림 위험도 줄어듭니다.
바닥이 모래면 부드럽게 끌려오고 바위면 거칠게 걸리는 느낌이 옵니다.


6. 색이 나뉜 PE 라인으로
근걸림 위치를 읽습니다


색이 나뉜 PE 라인을 쓰면 근걸림이 난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서 있는 자리에서 라인 색을 보면 몇 m 앞에서 어떤 각도로 걸렸는지 가늠됩니다.
바위에 걸렸는지 해초에 걸렸는지 알면 대처가 달라집니다.
해초라면 살짝 되돌려 풀어 보세요. 그 자리에 오징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걸렸다고 그 자리를 피하기보다 무엇에 걸렸는지 알아 두면
돌아와 주변을 다시 노릴 수 있습니다.

바닥이 단단하면 착저가 잘 느껴집니다.
해초 위에 떨어지면 푹신하게 닿아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리더는 근걸림 느낌이 들 때마다 회수한 뒤 손으로 직접 당겨 점검합니다.
급하게 힘을 주면 손을 다치니 서서히 당기세요.
평소 강도보다 약한 힘에 끊어진다면 흠집이 난 것입니다.
손앞에서 끊어지면 다시 묶으면 되지만
먼 바다에서 끊어지면 에기를 잃습니다.


7. 얕은 곳을 먼저 치고
깊은 곳은 나중에 던집니다


바닥이 거의 보일 만큼 얕은 자리가 있습니다.
물이 탁하지 않다면 이런 곳도 확인할 자리입니다.
에기를 3.0호까지 낮춰 던지면 한 번에 올라타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 얕은 곳의 오징어는 크지 않아도 활성이 높습니다.

깊은 곳부터 던지면 한 마리로 끝납니다.
얕은 곳부터 던지면 한 마리가 더 붙습니다.

갯바위의 장점은 압박이 낮다는 점입니다.
하루 종일 두드려 맞는 육지와 달리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시간대가 있고 인원도 제한됩니다.
안전만 챙기면 육지보다 확실히 잘 낚입니다.


자리가 달라져도
발밑에서 먼 곳으로 넓힙니다

수심이 10m를 넘는 자리라면 프리 폴로 촘촘히 훑습니다.
해초가 깔린 바닥에서는 색이 나뉜 라인으로 걸린 위치를 읽으세요.
파도가 잦은 자리에서는 젖지 않은 곳에 서는 것이 먼저입니다.

수온이 내려간 날은 속도를 늦추고,
얕은 곳은 3.0호로 낮춰 먼저 확인한 뒤 깊은 곳으로 넓혀 가세요.
압박이 낮은 시간대와 자리를 고르는 것이 갯바위 에깅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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