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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갈치는 불발, 날이 밝은 뒤 방파제 메탈지그 감기에 방어가 왔다

새벽 갈치는 불발, 날이 밝은 뒤 방파제 메탈지그 감기에 방어가 왔다

방파제 쇼어지깅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은
새벽 불발 뒤에 같은 채비를 고집하는 것입니다.
어두운 시간에 안 물었다고 해서
날이 밝은 뒤에도 입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대에 맞춰 채비를 바꾸는 순서를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방파제에서 새벽 4시쯤 시작해 날이 밝을 때까지 이어지는
쇼어지깅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같은 방파제에서 시간대에 따라 대상어가 바뀌는 낚시입니다.
남해나 서해 남부 방파제에서도 같은 순서로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새벽 갈치 감기, 와인드 세팅, 맞바람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어두운 시간대 갈치는
웜을 천천히 감습니다


어두운 시간에는 갈치를 웜으로 노립니다.
끝이 가늘게 빠진 핀테일 웜은 감기만 해도 테일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던져서 감기만 하면 됩니다.
UV 라이트로 충분히 빛을 쪼여 두면 아주 강하게 발광합니다.

어느 층에서 입질이 올지 모르니
착수하자마자 감는 것도, 5초쯤 가라앉히고 감는 것도,
10초쯤 가라앉히고 감는 것도 모두 시험해 보세요.
수심이 20m쯤 되는 자리라 근걸림은 거의 없습니다.
어두운 시간에는 되도록 천천히 감으세요.


2. 와인드로 바꿀 때는
와이어부터 가늘고 유연한 것으로


웜으로 안 되면 와인드로 바꿔 봅니다.
와인드용 웜에는 구멍이 두 개 있습니다.
위 구멍에는 지그헤드를 넣고
아래 구멍에는 발포 소재를 끝까지 단단히 꽂습니다.
몸통에는 훅 하나를 걸어 둡니다.

와이어에 따라 다트의 키레가 확 달라집니다.
굵은 와이어를 쓰면 다트의 키레가 나빠지고 폴 중 입질도 나빠집니다.
가늘고 유연하면서도 강도가 있는 와이어를 쓰세요.
웜만 좋은 것으로 바꾸고 와이어를 지나치기 쉬운데,
이 부분이 입질로 이어지는 차이를 만듭니다.


3. 날이 밝으면 갈치도 방어도
야광 메탈지그 하나로 노립니다


끝내 새벽에는 입질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접고 돌아가기엔 이릅니다.
날이 밝아 오자 메탈지그로 바꿔 보세요.

갈치와 방어급을 함께 노리고 싶다면
야광 계열 메탈지그가 맞습니다.
던져서 바닥을 찍고 그냥 감기만 해도 되고
샤크리를 섞어도 괜찮습니다.

방파제 쇼어지깅에서 바닥을 찍은 뒤에는
발밑까지 끝까지 감아 오세요.
감는 도중에 힘을 빼지 말고 마지막까지 같은 속도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4. 맞바람이 세도
후방 중심 지그는 날아갑니다


맞바람에서는 지그의 비행 자세가 중요합니다.
파닥이면서 날아가는 지그는 바람에 밀려 돌아옵니다.
바람을 가르듯이 곧게 나가는 지그는 바람에 지지 않습니다.

후방 중심으로 만든 지그가 이쪽입니다.
쉽게 말해 무게 중심이 뒤에 있어서 바람 속에서도 곧게 날아가는 지그를 말합니다.
캐스팅할 때는 가능한 한 낮은 탄도, 라이너 궤적으로 던지세요.

강풍에서도 비거리가 나오는 것이 이 지그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5. 한 번 던진 뒤
바닥을 세 번 찍어 봅니다


끝까지 감아 올리지 말고
바닥까지 가라앉혔다 감기를 반복하세요.
한 번 던지면 이렇게 서너 번쯤 바닥을 찍을 수 있습니다.

입질은 폴에서 오기도 합니다.
가라앉는 동안 계속 따라붙던 고기가
감기 시작하는 순간 물고 나오는 패턴입니다.
던진 지그가 거의 돌아올 때쯤 한 번 더 가라앉혔더니
감기 시작하자마자 강한 입질이 온 적이 있습니다.

단순 감기만으로도 충분히 낚입니다.
샤크리를 못 하면 못 낚는다는 생각은 버려도 됩니다.


6. 샤크리는 팔이 아니라
겨드랑이로 지점을 만듭니다


샤크리할 때 팔 힘만으로 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러면 금방 지칩니다.

그립 끝을 겨드랑이에 대고 지점을 만든 뒤 샤크리해 보세요.
동작이 안정되고 리듬도 좋아집니다.
쇼어지깅 로드의 그립 길이가 이 자세에 맞춰져 있습니다.

단순 감기는 자유롭게 해도 됩니다.
다만 샤크리를 쓸 때만큼은 이 자세를 꼭 지켜 주세요.
오래 던져야 하는 방파제 낚시에서는 이 차이가 체력으로 이어집니다.


7. 고등어 컬러 지그는
먹이를 그대로 닮았습니다


고등어 모양과 색을 한 지그도 잘 먹힙니다.
먹이를 그대로 닮았기 때문입니다.
방어급을 노릴 때 일반 색과 함께 챙겨 가세요.

던져서 바닥을 찍고 감기만 해도 입질이 옵니다.
고등어 컬러 지그를 쓰다가 방어가 올라온 일도 있었습니다.
사이즈가 커지는 시기에는 방어급과 삼치가 함께 노려집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시간대에 맞춰 채비를 바꿉니다

방파제가 바뀌어도 어두운 시간에는 웜을,
날이 밝은 뒤에는 메탈지그를 쓰는 흐름은 그대로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바람의 세기와 수심입니다.

바람이 세지면 후방 중심 지그를 먼저 고르세요.
근걸림이 적은 자리라면 바닥 탐색을 더 길게 가져가도 됩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7월 한 달은 금어기이며, 방어는 30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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