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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 방파제 볼락, 끝보다 뿌리 쪽 모서리 발밑에서 먼저 입질이 왔다

석축 방파제 볼락, 끝보다 뿌리 쪽 모서리 발밑에서 먼저 입질이 왔다

석축 방파제 볼락 낚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은
첫 캐스팅을 방파제 끝으로 날리는 것입니다.
끝으로 걸어가는 동안 발밑에 있던 볼락은
사람 기척에 먼저 놀라 버립니다.
뿌리에서 센터 쪽으로 훑어 가는 순서를 기준으로 삼으면
같은 방파제에서도 입질이 달라집니다.

남해 방파제에서 해 진 뒤에 하는 나이트게임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돌 틈이 많은 석축은 볼락이 숨기 좋은 구조입니다.
곧 시작되는 볼락 시즌에 그대로 쓸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진입 순서, 모서리 공략, 라인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방파제 끝이 아니라
뿌리에서 센터로 걸어갑니다


석축 방파제에서는 뿌리에서 센터 쪽으로 낚으며 걷는 것이 정석입니다.
끝으로 바로 가면 발밑에 있던 볼락을 모르고 지나치게 됩니다.

볼락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까지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노리지 않는 곳이라 고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때도 많습니다.

아직 날이 밝을 때는 이 순서를 연습 삼아 몇 번 해 보세요.
해가 완전히 진 뒤에도 뿌리부터 훑어 가는 순서는 같습니다.
어두워진 뒤부터가 본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석축 벽을 따라
루어를 흘려 보냅니다


뿌리에서 벽을 따라 루어를 트레이스합니다.
석축 사이에는 구멍이 있어서
볼락이 그 그늘에 숨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한 군데에서 오래 끌기보다
이 구멍들을 적당히 흩어 가며 하나씩 훑어 가세요.
발판이 좋은 곳에서 던지고 다음 자리로 옮기면서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가세요.
처음 해 보면 벽이 길게 이어져서 어디부터 던질지 막막해 보입니다.
그럴수록 가까운 구멍부터 하나씩 훑어 보시면 됩니다.


3. 모서리 발밑이
볼락이 가장 몰리는 자리입니다


방파제 모서리는 조류 흐름이 바뀌는 곳입니다.
그래서 먹이가 모이고 볼락도 함께 붙습니다.
좌우 양쪽 모서리가 모두 이런 자리입니다.

모서리로 접근할 때는 끝에서 걸어오지 않습니다.
뿌리 쪽에서 걸어가야 볼락이 사람 기척을 덜 느낍니다.
그 모서리에 사람이 서 있지 않아서
경계심도 약해지고 반응하기 쉽습니다.

모서리 바로 앞에서 먼저 던지고 발밑 가까이까지 훑어 보세요.
볼락이 놀라기 전에 발밑 근처에서 입질이 오는 일이 많습니다.


4. 단차에 떠 있는 볼락은
살짝 위를 통과시킵니다


처음 던져서 다섯 바퀴쯤 감은 뒤
로드를 살짝 들어 올려 유인했을 때 입질이 왔습니다.

볼락이 바닥이 올라오는 단차에 떠 있었습니다.
근걸림이 나기 쉬운 곳이라 조금 위를 통과시켰고,
그러자 볼락이 따라와서 먹었습니다.
볼락이 갈 곳을 고민하다가 눈앞에 루어가 오니 먹은 셈입니다.

사선으로 각도를 주고 던져 발밑을 훑으면
근걸림을 줄이면서 같은 자리를 다르게 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려서 20cm급 볼락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5. 바람이 불면 에스테르,
무풍이면 PE 라인


PE 라인은 강도가 높고 가볍습니다.
비중이 가벼워 수면 위에 잘 뜹니다.
에스테르 라인은 비중이 무거워 로드를 살짝만 움직여도
수면 아래로 잘 가라앉습니다.

바람이 불 때는 수면과 공중에 뜬 라인을 줄이고
수중에 라인을 두는 쪽이 낫습니다.
웜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은 에스테르 쪽이 맞습니다.

반대로 바람이 없고 볼락이 수면 가까이서 먹이를 먹고 있다면
수면 위에 라인이 있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럴 때는 PE 라인이 어울립니다.

전반에 바람이 없을 때는 석축 방파제에서 입질이 좋았습니다.
어두워진 뒤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쉽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바뀌는 시간대에는 라인을 바꿔 보세요.


6. 자리를 옮겨도
앞에서 뒤로 훑는 순서는 같습니다


다른 석축 방파제로 옮겨도 순서는 같습니다.
뿌리 쪽 벽을 먼저 훑고 모서리 발밑을 마지막에 확인하세요.

쏨뱅이류가 섞여 올라올 때도 있습니다.
쏨뱅이는 발밑 가까운 자리에서도 올라옵니다.

다른 방파제에 가면 끝부터 공략하기 쉽습니다.
그래도 일부러 앞쪽에서부터 훑어 보세요.
사람들이 안 노리는 앞쪽에도 고기가 꽤 붙어 있습니다.



다른 방파제에서도
모서리와 뿌리부터 확인합니다

석축이 아니어도 모서리와 뿌리는 어느 방파제에나 있습니다.
조류가 꺾이는 모서리를 찾아 발밑부터 확인하세요.
그곳에 볼락이 몰려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겨울에서 초봄까지 이어지는 남해 방파제 시즌에는
앞에서부터 손을 대지 않은 자리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방파제 끝으로 바로 가고 싶은 마음을 한 번 눌러 두세요.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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