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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광어

활미끼 좌대낚시에서 바이브레이션에 로드를 뺏기고 올린 광어

활미끼 좌대낚시에서 바이브레이션에 로드를 뺏기고 올린 광어

활미끼를 쓰는 좌대에서
루어 로드를 가볍게 쥐고 던지는 것이
가장 먼저 틀리는 지점입니다.
큰 고기가 붙은 자리라면
로드가 순식간에 손을 떠나고,
드랙을 풀어 둬도 막지 못합니다.
바이브레이션 같은 루어 채비는
그 힘을 받아낼 구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광어와 양태는 바닥에 붙어 지내다
미끼가 눈에 띄면 달려드는 고기입니다.
그래서 정석은 살아 있는 멸치를 먹이는 쪽이고,
이 글은 그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도미우라 항 좌대의 채비와 드랙,
곰치 대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항에서 배로 건너가는
해상좌대의 생김새


비가 연일 이어지다 모처럼 날이 갠 날,
항에서 작은 배를 타고
바다 위에 뜬 좌대로 건너갑니다.
좌대에 오르면 발밑이 곧바로 낚시터입니다.

해상좌대는 쉽게 말해
항 안쪽 바다에 띄워 고정해 둔
낚시 발판을 말합니다.
치바현 도미우라 항에서는 어협이 좌대를 운영하고,
항에서 배로 5분 안팎이면 닿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심은 좌대마다 달라서 8~15m쯤으로 소개됩니다.
낚싯배와 달리 한자리에 앉아 오래 낚는 방식입니다.

간토에서는 보기 드문 낚시이고
간사이 쪽에서 훨씬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좌대에 화장실이 달려 있어
여성 동행도 마음이 놓입니다.
물이 맑고 파도가 잔잔해
낚시하기도 쾌적합니다.

승선장은 항 왼쪽 빨간 등대 쪽에 있고,
차는 방파제 끝까지 들어가 세울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주차 여건은 바뀔 수 있으니 예약 때 확인하세요.


2. 발밑에서 멸치부터 잡는 순서


좌대에 내리면 가장 먼저 발밑을 훑어 봅니다.
작은 채비를 내리면 멸치가 올라옵니다.
수면에서 작은 고기가 튀는 날은
더 빨리 붙습니다.
한 번 붙으면 멸치가 계속 올라오니
미끼가 모자랄 걱정은 크게 줄어듭니다.
멀리 던질 필요 없이 발밑에서 해결되는 셈입니다.
큰 고기가 한입에 삼키기 좋은 크기는 15cm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잡힌 멸치 중 큰 쪽을 골라 쓰세요.

갈매기가 모여들면
작은 고기 떼가 수면 가까이 있다는 신호로 읽어 보세요.
잡은 멸치는 물을 자주 갈아 주는 통에 담아 두세요.
신선도가 떨어지면 미끼가 금세 힘을 잃고
큰 고기의 입질도 같이 줄어듭니다.


3. 활미끼 낚시에서
채비를 굵게 쓰는 이유


활미끼 낚시는 살아 있는 작은 고기를 바늘에 꿰어
헤엄치게 두고 큰 고기를 노리는 낚시를 말합니다.
미끼가 날뛰면 바닥에 붙은 광어와 양태가 반응하지만,
방어류나 농어처럼 힘센 고기가 달려들 수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채비를 굵게 가져가는 쪽이 정석입니다.

굵은 라인을 쓰면 뜻밖의 큰 놈이 와도 버틸 여유가 생깁니다.
입문용으로는 PE 2호 안팎 원줄에
플로로카본 목줄 5~8호가 많이 쓰입니다.
좌대 높이와 노리는 어종에 맞춰 가감하세요.
미끼는 바닥에서 1m 안팎으로 띄워 두는 것이 기본 높이입니다.

로드는 MH 파워가 권해지는데,
발판이 낮으면 3m대, 높으면 4m 안팎이 다루기 편합니다.
엘리베이터 채비를 쓰면 미끼가 덜 약해집니다.
봉돌을 먼저 내리고 미끼 달린 목줄을
스냅 도래로 걸어 내려보내는 방식이라 투입 충격이 적습니다.

멸치를 꿸 때는 손을 미리 적시고 재빨리 꿰어 주세요.
눈을 엄지와 검지로 감싸 쥐면 덜 날뛰어 꿰기 쉽습니다.
보조 바늘을 쓰는 채비라면 등지느러미 뒤에 꽂습니다.
던질 때는 스풀에 손가락을 살짝 대
풀리는 속도를 눌러 주면 미끼가 덜 상합니다.
미끼는 코 꿰기, 등 꿰기, 윗턱 꿰기 중
가장 활발히 헤엄치는 쪽을 고르면 됩니다.
뜰채도 반드시 챙겨 가세요.


4. 바이브레이션을 던진 순간
로드가 사라졌습니다


활미끼 자리에서 바이브레이션을 던졌다가
로드를 순식간에 뺏긴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이 문 건지 확인할 틈도 없이 끝났고,
루어를 던져 로드를 건져 보려 해도 손이 닿지 않았습니다.
드랙을 미리 느슨하게 풀어 둔 상태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로드를 포기하고 나서야
다시 미끼 채비로 돌아왔습니다.

루어 채비는 가벼운 입질을 받도록 짠 구성입니다.
활미끼 자리의 큰 고기는 그 힘의 차이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드랙을 풀어 놓아도 막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큰 고기가 붙는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 채비는 위험합니다.
루어 로드를 쓰더라도 손에서 놓지 마세요.
던지기 전에 드랙 세기도 한 번 확인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5. 입질을 기다려 광어와 양태를 올리는 법


멸치를 그대로 먹이고 드랙을 느슨하게 둔 채
조심스럽게 기다리면 입질이 옵니다.
광어는 본격적으로 물기 전에 미끼부터 건드립니다.
멸치가 날뛰고 로드 끝이 흔들리면 앞 입질이니
바로 채지 말고 기다려 보세요.
로드가 크게 끌려 들어간 뒤에 채야 헛챔질이 줄어듭니다.
갉작거리는 입질이 이어지다 미끼를 고쳐 문 뒤
반전해 끌고 들어가는 것이 본 입질입니다.

처음 올라온 광어는 크기가 조금 작았지만
노리던 어종이라 목적은 이룬 셈입니다.
굵은 채비로 다시 내리자 양태가 이어졌고,
크기도 시원했습니다.
한 마리를 올린 자리에서 곧바로 다시 입질이 오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미끼가 넉넉하다면 같은 자리에 바로 다시 내려 보세요.
먼저 잡은 양태가 뜰채 안에 있는 사이에도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큰 광어는 1m, 5kg에 이르기도 합니다.
걸린 뒤에는 서두르지 말고 뜰채부터 준비하세요.


6. 곰치와 구명조끼,
좌대 위에서 챙길 안전


활미끼를 먹이다 보면 광어나 양태 말고도
갑자기 묵직한 것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그날은 곰치가 그랬습니다.
곰치는 이빨이 날카로워 물리면 위험하니
일단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린 뒤 다루세요.
맨손으로 잡지 말고 피시그립 같은 도구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오리도 시기에 따라 올라오고 가시가 있으니
같은 방식으로 다룹니다.

좌대는 파도가 비교적 잔잔해
가족 단위 낚시인도 많이 찾습니다.
구명조끼 대여가 있다고 안내되지만
이용 전에 어협에 확인해 보시면 마음이 놓입니다.
혼잡한 날에는 한 좌대에 여러 팀이 함께 오르기도 합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철수 시점을 일찍 잡으세요.
맑은 날에는 모자와 편광 안경, 햇볕 차단제를 챙기세요.
낚시 도구와 미끼는 각자 준비하고 배편만 제공되는 방식으로 안내됩니다.
예약은 전화로 받고 접수 가능한 요일이 정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요금과 운영 시간은 바뀔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좌대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활미끼 광어를 노릴 때

발밑에서 미끼를 잡을 수 있고
바닥이 모래와 펄로 이뤄진 자리라면
광어와 양태가 붙기 좋은 지형입니다.
서해 하구나 방파제, 남해 선상에서도
활미끼의 기본 흐름은 같습니다.

멸치부터 잡고 굵은 채비를 내린 뒤,
드랙을 느슨하게 둔 채
로드가 크게 끌려 들어갈 때까지 기다립니다.
바닥이 거칠어 밑걸림이 잦은 자리에서는
미끼를 바닥에서 조금 더 띄워 보세요.

광어는 봄 4~6월과 가을 9~11월이 시즌이고,
양태는 여름철 6~9월이 중심입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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