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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지그로 두 시간 무반응이던 소하천 배스, 흰색 트레일러에서 입질

블레이드 지그로 두 시간 무반응이던 소하천 배스, 흰색 트레일러에서 입질

수온이 오르지 않은 소하천 웅덩이에서
갑각류 색 트레일러만 계속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두 시간을 던져도 따라오는 배스 한 마리 보지 못합니다.
같은 지그, 같은 웅덩이에서 색 하나만 바꿔도
반응이 갈리는 날이 있습니다.
달이나 기압이 좋다는 날이어도
수온이 낮으면 이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납니다.
웅덩이를 훑는 순서가 잘못되면
핵심 자리의 고기까지 놀라서 흩어집니다.

이 글은 블레이드 지그 구성과 트레일러 색,
웅덩이 접근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블레이드 지그는
구성부터 손봐서 던집니다


블레이드 지그는 쉽게 말해
러버지그 머리에 금속 날을 단 루어입니다.
배스맨(Bassman)의 3/8온스(약 10g) 모델은
상자에서 꺼내면 보조 바늘과 야광 비즈가 끼워져 있습니다.
보조 바늘이 스커트 바로 아래에 걸려 있어서
짧게 무는 입질에는 유리한 구성입니다.

소하천에서는 입질 하나하나를 다 걸지 않아도 되니
비즈와 보조 바늘은 떼어 내도 됩니다.
대신 새우나 가재 모양의 작은 크리처 트레일러를 달면
움직임이 한 겹 더 붙습니다.

날은 뒤로 살짝 구부려 줍니다.
통나무나 잔가지 위를 넘길 때
덤불을 헤치고 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2. 눈앞 자리부터 던지고
핵심 자리는 그다음에


웅덩이를 마주하면 가장 좋은 자리는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바위 가장자리를 물살이 돌아 나가는 곳이 그렇습니다.
매복하기 좋은 자리입니다.
그래도 거기부터 던지는 것은 서두르는 겁니다.

그 자리에서 배스를 끌어내다 보면
발밑 가까이 있던 다른 배스까지 놀라 버립니다.
눈앞 자리에 두어 번 던져 보고,
그다음에 핵심 자리를 노리세요.

좁은 물에서는 멀리 던질 필요도 없습니다.
발밑에서 바로 떨어뜨려 훑어도 되는 곳이 많습니다.


3. 물이 찬 날은 러버지그보다
블레이드 지그가 먼저입니다


풋볼 헤드 3/8온스(약 10g)에 작은 트레일러를 단 러버지그도 함께 챙겨 가세요.
다만 물이 아직 차가울 때는 러버지그가 먹힐 시기가 아닙니다.
그래도 새우를 많이 먹는 물이라 한 자루쯤 가져가는 편이 좋습니다.

바위가 많은 구간에서는 풋볼 헤드가 가장 무난합니다.
블레이드 지그로 시작해서 반응을 보다가
자리에 따라 러버지그로 바꿔 쓰는 식이 편했습니다.


4. 러버지그용과 블레이드 지그용,
로드와 라인은 따로 맞춥니다


러버지그 쪽은 6피트 10인치(약 2.1m) 10~20파운드(약 4.5~9kg) 급 로드에
기어비 7.5:1 릴을 맞춥니다.
슬랙을 빨리 거두고 바늘을 끝까지 박기 위한 조합입니다.

블레이드 지그 쪽은 같은 6피트 10인치에 6~10파운드(약 2.7~4.5kg) 급 로드를 씁니다.
합사 원줄에 12파운드(약 5.4kg) 리더를 잇습니다.
두 대를 나눠 들면 지그를 바꿀 때마다 채비를 다시 묶지 않아도 됩니다.


5. 달력도 기압도 좋은 날,
두 시간 동안 입질이 없었습니다


낚시 달력으로는 활성 96퍼센트인 날이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활성이 오른다는 시간대였고
기압도 1019hPa로 안정적이었습니다.
숫자는 모두 입질이 붙는다고 가리켰습니다.

그런데 웅덩이를 아무리 훑어도 배스는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물 위에서 소용돌이가 가끔 보였지만
루어를 따라오는 녀석은 없었습니다.
한 시가 가까워질 때까지 두 시간이 이렇게 지났습니다.


6. 갈색 갑각류 색에서
흰색·올리브 색으로 바꾸자 물었습니다


물이 아직 따뜻해지지 않으면 새우와 가재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갈색 갑각류 색 트레일러에는 배스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지그에 흰색, 올리브색 베이트피쉬 색 트레일러로 바꾸자
첫 입질이 곧바로 들어왔습니다.

바꾼 것은 트레일러 색 하나뿐이었습니다.
낚시 달력도, 자리도, 지그도 그대로였습니다.
겨울에는 밝은 색으로 작은 먹이고기를 흉내 내고,
수온이 오른 뒤에 갑각류 색을 꺼내면 됩니다.


7. 얕은 물도 매복 자리만 있으면
배스가 앉습니다


수심이 얕은 웅덩이도 쉽게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물이 졸졸 흐르는 좁은 곳에서도
매복하기 좋은 자리가 있으면 배스가 들어앉아 있었습니다.

오후 늦게 돌아오는 길에 같은 웅덩이를 다시 훑어 보니
수몰된 나무가 얽힌 웅덩이 머리 쪽에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오전에 놓친 자리를 오후에 다시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웅덩이마다 배스가 한 마리씩 앉아 있다고 보고
얕다고 건너뛰지 말고 한 번씩은 던져 보세요.
수심이 얕아도 매복 자리가 있다면 충분합니다.


바위 구간과 가지 구간,
자리가 바뀔 때 손볼 곳

국내 소하천도 바위 구간과 가지 구간, 수몰목이 얽힌 구간이 번갈아 나옵니다.
바위가 깔린 곳에서는 풋볼 헤드 러버지그를 쓰고,
가지가 걸리는 곳에서는 날을 뒤로 구부린 블레이드 지그를 꺼내세요.

수온이 오르지 않은 날은 흰색, 올리브색으로 시작하되
반응이 없으면 두 시간을 끌지 말고 색부터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수온이 풀린 뒤에는 갈색 갑각류 색을 다시 달아 보시면 됩니다.

핵심 자리는 늘 마지막에 남겨 두고,
눈앞 자리에서 반응을 먼저 읽으세요.
그 순서만 지켜도 같은 웅덩이에서 건지는 입질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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