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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16도 늦가을 배스, 저크베이트 정지는 1초면 충분했던 이유

수온 16도 늦가을 배스, 저크베이트 정지는 1초면 충분했던 이유

수온이 내려가면 저크베이트는 오래 멈춰야 먹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입질은 1초 안팎의 짧은 정지에서 이어지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정지 시간을 정하는 기준은 물이 얼마나 식었는지와 루어 크기입니다.
수온 16도의 늦가을은 공격하는 낚시와 지키는 낚시를 함께 가져가는 시기입니다.
어느 쪽부터 시작할지가 하루 조과를 가르기도 합니다.

이 글은 늦가을 저크베이트의 정지 시간과 로드 구성, 바위 지대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급냉 직후에는
얕은 곳의 하드베이트가 먼저입니다


가을 내내 따뜻하다가 갑자기 추워진 날이 이틀째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린 날 뒤라면 입질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맑고 온화한 날은 물이 움직이지 않아서 오히려 입질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수온이 내려가고 있다는 건 늦가을다운 낚시를 시작할 때가 왔다는 뜻입니다.
저크베이트가 잘 먹는 수온은 12도 전후이고
넓게는 8~14도 사이에서 입질이 나옵니다.
가장 좋은 구간은 11~14도로 잡아 두세요.


2. 정지는 1초면
충분한 날이 많습니다


저크베이트를 길게 멈추는 롱스테이는 상황에 따라 분명히 먹힙니다.
하지만 많지 않습니다. 가을에는 특히 드뭅니다.

예전에는 늦가을 얕은 곳을 노리지 않는 분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얕은 곳이 오히려 뜨겁다는 말이 나옵니다.
수온이 내려갔으니 길게 멈춰 보자는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던져 보면 1초쯤 쉬는 걸로 충분한 날이 많습니다.

정지 시간을 늘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주 차가워진 날 깊은 곳의 고기를 띄우듯 끌어올리려는 때만 멈춥니다.
봄에도 비슷해서 쉐드로 그냥 쭉 감아도 잘 나옵니다.
수온이 6도쯤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3. 95mm와 115mm,
수온에 따라 고릅니다


저크베이트는 95mm와 115mm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수온이 아직 높을 때는 작은 쪽이 낫습니다.

수온이 더 내려가면 루어 크기 자체가 주는 리액션 효과가 생깁니다.
그때는 115mm도 얼마든지 써 볼 만합니다.
시즌의 정점은 이제부터라서 크기를 키우는 건 그다음입니다.

이 저크베이트는 몸 안의 웨이트가 고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굴러다닙니다.
균형이 무너지며 불규칙한 다트가 나오고,
약한 힘으로도 움직임이 만들어져서 누구나 쓰기 편합니다.


4. 감을 때 짧게 물던 배스가
저킹에서 확실히 물었습니다


단순히 감기만 할 때는 숏바이트로 끝나던 배스가
저킹으로 바꾸면 스위치가 켜지듯 깊게 입에 넣습니다.
바늘이 걸린 자리를 보면 루어를 통째로 삼켜 있을 때도 있습니다.

배스가 수면 가까이서 보일링할 때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처음 감아서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을 때는
저킹으로 방식을 바꿔 보세요.

감는 루어를 가볍게 시작해서 반응이 시원치 않을 때만 저킹을 섞는 순서가 편합니다.


5. 감는 루어 로드는
한 자루에서 세 자루까지


처음 한 자루를 고른다면 6피트 6인치 ML 카본 로드(약 2m)가 폭넓게 쓰입니다.
저크베이트, 쉘로우 크랭크, 미들 크랭크가 됩니다.
저항이 가벼운 딥 크랭크와 작은 바이브레이션, 탑워터까지 한 자루로 해결됩니다.
무척 부드럽게 휘어서 PE 라인과 궁합이 좋고,
가이드가 큰 편이라 리더 빠짐도 좋습니다.

감는 낚시가 재미있어져 한 자루를 더 갖추고 싶다면 글라스 크랭킹 로드를 꼽습니다.
6피트 6인치 ML 글라스는 감기 전용이라
크랭크베이트가 테일 훅 한 개에만 걸렸을 때도 더 잘 캐치합니다.
다만 하드베이트 첫 한 자루로는 권하지 않습니다.

스윔베이트는 7피트 2인치 H(약 2.2m)가 한 자루로 모두 받쳐 줍니다.
저킹이 힘들다면 6피트 H도 쓸 만합니다.


6. 바위 지대에서는
가벼운 로드로 넘기고 떨어뜨립니다


바위가 많은 지대는 걸림이 잦습니다.
그래서 5피트 9인치 UL(약 1.7m)처럼 가벼운 로드를 따로 준비합니다.

바위를 넘기고 떨어뜨리고, 다시 넘기고 떨어뜨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걸림 없이 바닥을 훑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입질이 꽤 많이 옵니다.

아직 큰 배스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수온이 내려갈수록 좋은 사이즈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얕은 곳에서 하드베이트를 던지다가 바위 지대로 옮겨 가벼운 채비를 쓰세요.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져가는 식입니다.


7. 시즌은 생각보다 길고
공격과 수비로 나눕니다


11월 초순까지는 얕은 곳 수면 근처에서 추격이 이어집니다.
중순까지는 얕은 곳에서 미들까지 리액션 입질이 나옵니다.
11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날짜는 해마다 달라지니 그해 수온을 먼저 보고 시기를 가늠하세요.

그래서 6월이나 8월에만 찾던 낚시터가 9월 시즌 종료로 끝나는 건 아닙니다.
얕은 곳에서 하드베이트를 감는 공격 패턴이 하나 있고,
바위 지대를 노리는 수비 패턴이 또 하나 있습니다.
둘을 함께 가져가면 시즌이 훨씬 길어집니다.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
바위 지대부터 다시 훑습니다

수온이 16도일 때는 얕은 곳에서 저크베이트를 가볍게 던집니다.
입질이 막히면 바위 지대로 옮겨 가벼운 채비로 넘기고 떨어뜨립니다.
수온이 11~14도까지 내려가면 115mm 크기와 스윔베이트도 꺼냅니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자리를 나누어 쓰는 쪽이 늦가을 조과를 지켜 줍니다.
수온 한 가지에 매달리기보다 바람과 날씨까지 같이 읽어 보세요.
11월 중하순에도 얕은 곳 하드베이트는 여전히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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