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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드라이플라이 미지 낚시는 훅 30번보다 보이는 크기가 중요합니다

붕어 드라이플라이 미지 낚시는 훅 30번보다 보이는 크기가 중요합니다

훅을 한없이 줄이는 것이 붕어 드라이플라이 낚시의 가장 큰 실수입니다.
30번 훅까지 내려가면 플라이가 눈에 안 보이고 라인 트러블만 늘어납니다.
먹는 먹이가 작다고 플라이도 끝없이 작게 가면 낚시 자체가 멈춰 버립니다.
처음에는 작은 훅 쪽이 반응이 좋아서 더 줄이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소형 미지 플라이의 크기를 어디까지 줄일지 판단할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라이즈 구분과 훅 크기, 드랙 대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어종이 섞인 자리에서는 라이즈 모양부터 읽습니다


붕어, 피라미, 작은 잉어과 물고기가 한꺼번에 섞여 있는 자리는 낚시가 어렵습니다.
이런 혼합 자리는 조과가 많이 나오지 않는 곳입니다.

그나마 단서는 라이즈 모양입니다.
화려하게 튀는 라이즈는 대개 작은 피라미나 작은 잉어과 물고기입니다.
정작 붕어는 의외로 수수하게 먹습니다.
파문이 큰 쪽만 보고 던지면 대상이 아닌 고기만 만나기 쉽습니다.

파문이 작고 조용하게 퍼지는 쪽을 노리세요.


2. 훅은 작을수록 좋다가 30번에서 막힙니다


미지(midge)는 쉽게 말해 작은 깔따구류 곤충을 흉내 낸 소형 드라이플라이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훅 크기를 두 가지로 나눠 써 보면 작은 쪽의 반응이 더 좋습니다.
티펫은 10X 굵기로 맞춥니다.

그런데 작게 갈수록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30번 훅까지 내려가면 플라이가 눈에 잘 안 들어옵니다.
수면에 거품이라도 생기면 플라이가 가려져서 낚시가 되지 않습니다.
티펫도 쉽게 엉킵니다.

실제로 30번을 묶어 보면 볼 수 없고 엉키기만 합니다.
먹는 먹이가 가루처럼 작아 보여도 보이는 크기를 지키는 쪽이 낫습니다.


3. 흘러내려오는 먹이가 바뀌면 플라이도 바뀝니다


수면에 흘러내려오는 먹이는 그때그때 달라집니다.
이끼가 흐를 때는 이끼를 닮은 플라이가 잘 듣습니다.
그런데 이끼류가 보이지 않는 시기에는 더빙제와 해클로 만든 작은 플라이가 더 잘 먹힙니다.

붕어는 좋아하는 먹이가 흘러올 때 활성이 오릅니다.
그러다 그 먹이가 끊기면 한 자리에 머무는 먹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가 가장 어렵습니다.
좋은 먹이가 흘러올 때가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4. 드랙이 걸리면 붕어는 먹지 않습니다


드랙이 걸린 플라이에는 붕어가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티펫을 길게 늘여 보세요.
티펫이 길면 자연스럽게 흘리기 쉬워지지만 라인 트러블이 늘어난다는 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10X 티펫은 거미줄처럼 가늘어서 묶는 일부터 힘듭니다.
작은 글씨를 잘 보게 해 주는 돋보기를 쓰면 편합니다.
돋보기 안경다리가 닿는 부분에 틈새 테이프를 붙여 두세요.
줄이 긁히는 흠집을 미리 막는 요령입니다.


5. 작은 잉어와 피라미가 먼저 달려드는 자리


어린 잉어는 확실하게 물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낚입니다.
8cm쯤 되는 작은 녀석이 많은 자리여서 붕어보다 먼저 나옵니다.

피라미는 공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입질이 거칠고 빨라서 붕어의 조용한 입질과 구분됩니다.
하루에 잉어 두 마리와 피라미 한 마리가 올라와도 붕어는 못 만나는 날이 있습니다.

훅 게이프가 좁은 작은 플라이는 바늘이 자주 빠집니다.
먹는 시점에 맞춰 큰 녀석의 입 앞으로 플라이를 흘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6. 바람이 세지면 군집이 멀어집니다


바람이 세지면 라이즈가 멀어집니다.
군집도 따라서 멀리 가 버리고 피크도 지나갑니다.
이때는 쫓아가 던지기보다 철수 시점을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먹이가 흘러올 때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말소리도 줄이세요.
소리를 내면 입질이 서는 흐름이 끊긴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훅을 30번까지 줄이는 쪽과 보이는 크기를 지키는 쪽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플라이가 눈에 보이는 크기를 지키는 쪽이 유리합니다.
30번까지 내려가면 플라이가 안 보이고 거품에 가려지며 티펫도 쉽게 엉킵니다.
작은 먹이를 먹는 날에도 보이는 플라이로 입 앞을 정확히 지나가게 하는 쪽이 낫습니다.


드랙이 걸려 입질이 없을 때는 무엇부터 바꾸나요?

드랙이 걸리는 자리에서는 티펫을 길게 늘이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드랙이 걸린 플라이에는 붕어가 반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티펫이 길수록 라인 트러블이 늘어나니 묶을 때 풀림이 없는지 확인해 두세요.


어종이 섞인 하천 자리에서는
크기와 흐름부터 읽습니다

어종이 섞인 평지 하천에서는 붕어만 노리기가 어렵습니다.
어린 잉어와 피라미가 먼저 올라오는 날에는 그것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판단도 필요합니다.

같은 하천이어도 자리가 바뀌면 어군 크기와 먹이가 달라집니다.
먼저 간 자리에서 통한 훅이 다음 자리에서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리를 옮기면 훅 크기와 티펫 길이도 다시 맞추세요.

이전 자리보다 고기가 작은 곳이라면 한 단계만 줄여 보고,
30번처럼 보이지 않는 크기까지는 가지 마세요.
바람이 세져 군집이 멀어지는 기미가 보이면 미련 없이 올라서는 쪽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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