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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 광어 합사 굵기, 비거리 욕심에 0.8호를 쓰면 라인이 먼저 상합니다

서프 광어 합사 굵기, 비거리 욕심에 0.8호를 쓰면 라인이 먼저 상합니다

서프에서 멀리 던지고 싶은 마음에
합사부터 가늘게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는 합사는 모래와 파도에 먼저 상하고,
힘껏 던지면 던지는 도중에 끊어지기도 합니다.
멀리 보내려던 줄이 오히려 하루 조과를 깎는 셈입니다.
서프에서 줄 굵기는 비거리 하나만 보고 정할 수 없습니다.
서프 환경에서 어느 굵기가 덜 손해를 보는지
기준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서프 광어 낚시의 합사 굵기와 비거리 균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합사가 가늘어서 멀리 날고,
그래서 다루기 어렵습니다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 라인은 허리가 있고 뻣뻣합니다.
합사는 반대로 부드럽고 가늡니다.
합사는 쉽게 말해 가늘면서도 강하게 만든 줄을 말합니다.

같은 강도를 내려면 나일론이나 플로로카본은 훨씬 굵어야 하고,
굵은 줄은 공기 저항이 커서 루어가 멀리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프에서는 가볍고 가는 합사를 씁니다.

다만 합사는 취급이 까다롭습니다.
합사를 처음 써 보면 여기서 한 번 벽에 부딪힙니다.
굵기를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엉킴과 끊김이 얼마나 생기는지가 달라집니다.


2. 서프용 합사는
네 가지 굵기뿐입니다


낚시점에 가면 서프용 루어가 걸린 코너가 따로 있습니다.
그 자리에 서프 채비 구성을 안내하는 판넬이 붙어 있고,
합사 굵기도 대개 거기에 적혀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고, 실물을 만져 보고,
다른 낚시인의 블로그 글까지 같이 보면 감이 옵니다.

매장에서 서프용으로 보이는 굵기는
0.8호, 1.0호, 1.2호, 1.5호 넷입니다.
0.9호나 1.15호 같은 굵기는 찾기 어렵습니다.
결국 이 네 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 일입니다.


3. 비거리 욕심으로 쓰는 0.8호가
먼저 상하는 이유


0.8호는 가늘고 가벼워서 공기 저항이 적습니다.
비거리를 내려고 0.8호를 쓰는 낚시인이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프는 파도가 오가면서 모래가 떠오르는 곳입니다.
그 모래알이 합사를 갈아서 몇 번 던지고 걷다 보면 보풀이 일어납니다.
0.8호처럼 가는 줄은 이런 손상이 훨씬 빠릅니다.
라인 트러블도 그만큼 잦습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힘으로만 던지면
0.8호는 하루에 다섯 번씩 끊어지기도 합니다.
비거리는 합사를 가늘게 하기보다
무릎 깊이까지 들어가 던지고 캐스팅을 다듬어서 늘리는 편이 낫습니다.


4. 1.5호로 올려도
줄은 끊어집니다


0.8호에서 끊김을 겪고 1.5호로 올려 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캐스팅이 서툴러서 힘으로 던지면 1.5호도 똑같이 끊어집니다.
굵기만 올렸을 뿐 던지는 방식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1.5호는 비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그래도 쓰는 낚시인이 있는데, 이유는 모래입니다.
출조 횟수가 늘수록 줄이 모래에 계속 갈리니,
처음부터 굵은 줄로 고기를 올릴 최소한의 강도를 챙긴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비거리를 내주면서까지 쓸 만한 선택인지는 따져 봐야 합니다.
값이 부담 없는 합사를 감아 두고 자주 갈아 주는 방법도 있기 때문입니다.

0.8호는 거리를 얻다 줄을 잃습니다.
1.5호는 줄을 지키다 거리를 잃습니다.


5. 서프 광어의 기본 굵기는
1.2호입니다


서프 광어 낚시의 기본 굵기는 1.2호입니다.
1.0호와 견주면 비거리가 조금 줄지만,
그만큼 굵어서 줄이 상하는 속도가 느리고 마음이 놓입니다.

그렇다고 1.5호처럼 비거리가 뚝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거리와 줄 강도 사이에서
가장 덜 손해를 보는 자리가 1.2호입니다.

처음 합사를 사 간다면 1.2호부터 감아 보세요.
써 보면서 비거리가 아쉬운지, 줄이 상하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한 단계씩 움직이면 됩니다.


6. 1.2호보다 1.5호가 나은 때


광어만 보고 나갔는데 방어·부시리류가 들어왔다는 소식이 돌 때가 있습니다.
삼치 조황이 자주 들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을 서프는 이런 날이 섞여서 줄 강도에 대한 부담이 커집니다.

이럴 때는 1.2호보다 1.5호 쪽이 낫습니다.
큰 고기가 걸렸을 때 줄에 힘을 실어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거리는 조금 내주게 되지만,
그날 노리는 고기가 커졌다면 그 정도는 감수할 만합니다.

정리해 두면 기본은 1.2호, 큰 고기 소식이 있을 때만 1.5호입니다.



모래가 쓸리는 서프와
합사 굵기 조정 순서

파도와 조류가 센 서프일수록 모래가 많이 떠올라
합사가 갈리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줄 상태를 더 자주 들여다보고,
굵기를 한 단계 올리는 쪽으로 생각해 볼 만합니다.

반대로 물이 잔잔한 날에는
1.2호로 비거리를 챙기는 쪽이 편합니다.
어느 쪽이든 비거리는 줄 굵기로 해결하려 들지 말고
서는 자리와 캐스팅에서 먼저 찾아보세요.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자를 챙겨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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