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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방파제 락피쉬 웜 낚시, 바닥 닿는 시간이 늦어지는 구멍에서 나온 입질

방파제 락피쉬 웜 낚시, 바닥 닿는 시간이 늦어지는 구멍에서 나온 입질

비 온 뒤 물이 탁해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방파제에서
한 자리에 계속 던지며 입질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활성이 낮은 시간대의 자리는
오래 쳐도 반응이 없습니다.
구멍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시간만 지나갑니다.

10월 중순 무렵 쥐놀래미가 아직 방파제로 들어오기 전이거나
바닥을 모르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탁한 날은 어떤 순서로 자리를 옮기고
바닥을 읽을지 기준을 짚어 드립니다.
이 글은 방파제 락피쉬 낚시의 자리 이동 순서와
바닥 읽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탁한 날은 움직임과 냄새로
넓게 훑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물이 탁하고
바닥이 전혀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일단 활성 높은 고기부터 찾는 게 순서입니다.
구멍을 파기 전에 넓게 훑어서
쉽게 입을 여는 고기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래서 웜은 구멍용 작은 웜이 아니라
조금 큰 웜을 씁니다.
7g 텍사스에 움직임이 좋고 냄새가 강한 웜을 물려서
여러 방향으로 던져 보세요.
물이 탁하면 고기는 눈으로 멀리 보지 못합니다.
움직임과 냄새가 함께 가는 웜이 먼저 닿습니다.


오래 끌지 않는 것도
판단입니다


오후 3시쯤 주말 낮 시간대에는
활성 높은 고기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이런 때는 한 자리에서 버티지 않아도 됩니다.

바다 상황을 잘 모르는 자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단 넓게 훑다가 반응이 없으면
곧바로 구조물 쪽으로 옮기는 편이 시간을 아낍니다.

한 바퀴 훑었는데도 바이트가 한 번도 없다면
활성 높은 고기는 없다고 가정합니다.
그다음에는 케이슨 틈이나 구멍 속으로 옮깁니다.
웜은 2인치 샌드웜으로 바꿔 답니다.
5m쯤 앞에 던져 바닥까지 가라앉히세요.
구멍 속을 치면 무조과를 벗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웜이 바닥에 닿는 시간이 늦어지면
구멍에 들어간 것입니다


바닥이 안 보이면 지형은 감각으로 읽어야 합니다.
바닥까지 내린 웜을 짧게 세 번씩 튕겨 보세요.
튕길 때마다 바닥에 닿는 감각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구멍 안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닿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반대로 얕아지면 더 빨리 닿습니다.
이 차이로 웜이 구멍에 들어갔는지 알아챕니다.
가장 뜨거운 순간은 웜이 구멍 안에 들어갔을 때입니다.
세 번째 캐스팅쯤 웜이 구멍으로 들어가는 순간
바로 입질이 오는 일도 있습니다.


밑걸림은 걸린 순간에 승부가 납니다


밑걸림은 웜이나 싱커가 바닥 틈에 걸려
빠지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구멍을 치는 한 피하기 어렵고
능숙한 낚시인도 자주 겪습니다.

차이는 걸린 순간을 얼마나 빨리 알아채느냐입니다.
더 박히기 전에 처리하면
걸려도 채비를 잃지 않고 회수합니다.
가장 나쁜 방법은 확 세게 당기는 것입니다.
빠질 때도 있지만 틈 안쪽으로 더 파고들어
그다음에는 무엇을 해도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 질 무렵엔 구멍 밖에서도
먹기 시작합니다


오후 4시 반을 넘기면 30분쯤 뒤 해가 기울어
활성이 오르는 시간이 옵니다.
어두워지면서 구멍 속이 아니어도 입질이 이어집니다.
열 번쯤 던지면 웜이 가라앉는
첫 폴링에 우럭이 먹기도 합니다.
해가 지면 우럭류도 방파제 쪽으로 도는 모양입니다.

짐을 정리하려는 순간 입질이 오는 일도 흔합니다.
낮에는 구멍을 파야 입질이 옵니다.
어두워지면 구멍 밖에서도 먹습니다.


쥐놀래미 자리는
아직 비어 있었습니다


이른 시기에는 쥐놀래미 입질이
한 번 오고 끊기는 날이 있습니다.
바늘에 걸렸다가 빠진 고기가 30~35cm쯤으로 보여도
그 뒤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날 낚이는 것은 작은 근어류와 우럭류가 중심입니다.

그 쥐놀래미도 먼바다에서 들어온 고기가 아닙니다.
원래 그 자리에 붙어 있던 쥐놀래미가 먹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가 이르면 방파제 안쪽까지 들어오는 고기는 아직 적습니다.
그래도 근어는 낚입니다.
쥐놀래미 철이 아니어도 구멍에서는 작은 근어가 올라옵니다.


쥐놀래미가 들어오는 순서는
수온과 조류가 정합니다


조류 흐름이 좋은 외해 쪽 방파제는
물이 잘 순환해서 수온이 빨리 내려갑니다.
쥐놀래미도 그런 자리에 먼저 들어옵니다.
반대로 조류가 약한 내만은 한참 늦습니다.

이 시기에는 수온이 먼저 내려가는 구역을 찾으세요.
그 안에서 산란 장소와 어울리는 지형을 고르면
쥐놀래미를 만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바닥이 안 보이는 자리는
넓게, 그다음 구멍으로

처음 가는 방파제에서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면
큰 웜으로 넓게 훑고 구멍으로 좁혀 들어가세요.
바닥에 닿는 시간이 달라지는 지점이 구멍입니다.
케이슨 틈이나 테트라포드 사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외해 쪽이면 일찍 들어오는 쥐놀래미를,
내만이면 시기를 늦춰서 노려 보세요.
날이 저물 때는 구멍 밖도 같이 훑으면
입질을 놓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쥐놀래미는 2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해역에 따라 기간이 다를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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