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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수온 낮은 락피쉬, 낮엔 안 보이던 먹이가 밤 가로등 아래로 모였다

수온 낮은 락피쉬, 낮엔 안 보이던 먹이가 밤 가로등 아래로 모였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락피쉬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낚시를 접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리만 제대로 고르면
오히려 큰 고기가 잘 나오는 시기입니다.
수온이 8도에서 13도인 때에 어디를 보고
무엇으로 노릴지 기준을 하나씩 제시하겠습니다.

수온이 낮은 물에서는 고기가 적게
움직이는 만큼 낚시인이 먼저 먹이가 있는
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낚시 전에 물속부터 들여다보는 습관이
마릿수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은 수온이 낮은 시기 락피쉬의 포인트
선택과 리그, 웜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온 8~13도에서
락피쉬가 붙는 자리


수온이 8도에서 13도쯤인 시기는
쥐놀래미(쥐노래미)의 적수온에 못 미칩니다.
쥐놀래미가 활발히 돌아다니는 수온은
15도 이상입니다.
그래서 헤엄치며 먹이를 찾기보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는 쪽을 택합니다.

있는 곳도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수온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수심 10m
이상의 깊은 곳이 한 곳입니다.
또 하나는 찬 물을 피할 수 있는
얕은 곳입니다.
흐름이 완만하고 햇빛이 잘 드는
테트라나 해초밭에서 지냅니다.

락피쉬 낚시는 쉽게 말해 쥐놀래미와 우럭,
볼락처럼 바닥 구조물에 붙은 고기를 웜으로
노리는 낚시입니다.


2. 낮에는 먹이가 안 보이고
밤 가로등 아래 모이는 이유


이 시기에는 밤에도 쥐놀래미가 낚입니다.
낮의 바닷속에서는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 락피쉬도
낮에는 먹이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밤이 되면 달라집니다.
가로등 불빛 주변에 곤쟁이 같은 작은
생물과 갯지렁이류, 하천에서
내려온 어린 물고기가 모여듭니다.
육식 어종은 밤에 가로등 아래에 가면
먹이가 쌓여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낮보다 밤에 움직입니다.


3. 실적 높은 포인트는
먹이가 모이는 곳입니다


실적이 높은 자리는 세 곳으로 좁혀집니다.
수온이 높은 수심 10m
이상의 깊은 곳이 첫째입니다.
흐름이 완만한 테트라와 해초 지대, 밤에
먹이가 모이는 가로등 있는 항이 그다음입니다.
세 곳의 공통점은 먹이가 모이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 세 곳이라도 먹이가 없으면
안 나오는 날이 있고, 세 곳 밖이라도
먹이가 있으면 나옵니다.
자리를 정할 때는 바다를 들여다보고
먹이가 있는지부터 보세요.

또 이 시기에는 소형이 잘 안 나옵니다.
소형은 찬 물에 적응하는 힘이 약하고,
근육과 지방이 많아 저수온에 강한
대형이 먼저 나옵니다.
마릿수는 어려워도 큰 쥐놀래미를 노릴
수 있는 때입니다.


4. 쥐놀래미, 우럭, 볼락은
이 시기에 서로 다릅니다


쥐놀래미와 우럭은 둘 다 적수온이
15도 안팎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마릿수보다
크기를 노리게 됩니다.
볼락은 다릅니다.
저수온에서도 쥐놀래미나 우럭보다
먹이를 활발히 먹어서 크기와
마릿수를 같이 노릴 수 있습니다.
다만 볼락은 없는 자리에는 정말 한 마리도
없어서 포인트 고르기가 더 중요합니다.

우럭은 크게 자라면 깊은 곳으로 옮겨 가서
육지에서 45cm 이상을 낚기가
보통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산란을 앞두고 먹이를 마구
먹으려고 먹이가 많은 곳으로 다가옵니다.
방파제에서 닿는 거리에 큰 우럭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볼락은 밤에 더 활발히 먹이를 먹습니다.
가로등 불빛에 곤쟁이가 모이는 항을 찾으세요.
바닥 근처뿐 아니라 먹이가 표층에 모여 있으면
표층에서도 낚이니 모든 층을 노려 볼 만합니다.


5. 수온이 낮을수록
느리고 정성스럽게 탐색합니다


수온이 낮으면 물고기가 루어를 쫓는 속도가
느려지고 쫓아오는 거리도 짧아집니다.
액션이 빠르면 루어를 따라잡지
못해서 먹지 못합니다.
이 시기에는 천천히 정성스럽게 찾는
액션이 기본입니다.

바닥 걸림이 적은 곳이라면 바닥을 기듯이
끌어서 훑는 리그가 좋습니다.
무게는 수심 5m 이하의 얕은 곳이면
10~17.5g, 5m가 넘는 깊은
곳이면 21~28g입니다.
해초 속은 7~14g의 가벼운 싱커를 단
텍사스 리그로 틈새에 천천히 떨굽니다.
21g 이상의 무거운 싱커는 해초
안쪽까지 쉽게 들어갑니다.
다만 의욕 낮은 고기는 해초를 부수며
내려오는 웜을 경계합니다.

밤에는 웜을 물속에서 천천히 떠돌게 하는
액션이 먹힙니다.
우럭은 2~5g 지그헤드로 바닥
근처를 스위밍합니다.
걸림이 많은 곳은 텍사스나 바닥 끌기 리그 3g
전후로 크게 리프트&폴을 합니다.
볼락은 0.6~1g 지그헤드로 스위밍이나
리프트&폴을 합니다.


6. 웜은 어종과 시간대로
크기부터 가립니다


쥐놀래미는 저녁이나 아침처럼 활성이 오르는 때에
4인치(약 10cm) 안팎의 웜을 씁니다.
이 시기에는 대형이 많아서
크기를 노리기에 좋습니다.
해초나 바위 속에서 의욕 없이 가만히 있는
쥐놀래미에게는 2인치쯤의 웜이 낫습니다.
냄새가 나고 움직임이 크지 않은 쪽입니다.

우럭은 입이 쥐놀래미보다 커서
4인치 이상이 어울립니다.
해초 속 우럭에도 냄새가 나고
움직임이 약한 웜이 먹힙니다.
볼락은 몸집이 작으니 2인치(약
5cm) 안팎이 중심입니다.

섀드 테일 4인치는 1~3g의 가벼운 지그헤드로
천천히 감아도 테일이 제대로 움직입니다.
큰 웜은 보통 물 저항을 세게 받아야
테일이 돕니다.
수온이 낮아 고기가 둔한 때에는
이 점이 강점이 됩니다.


7. 가로등 아래 자갈밭과
케이슨 위에서 확인한 입질


가로등이 있고 바닥이 경사진 자갈밭에서
쥐놀래미가 나왔습니다.
이런 곳은 추운 시기에도 고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로등 아래로 작은 물고기가 모이고, 그 아래
자갈에 육식어가 숨어 매복하기 때문입니다.
크기는 작을 수 있어도 조건은 좋습니다.
작은 텅스텐 싱커로 가는 틈에 웜을
떨어뜨려 노렸습니다.

다시마 같은 해초가 자란 곳에서는 5.3g
텅스텐 텍사스에 2인치 웜을 달았습니다.
해초 안을 쳤더니 35cm 안팎의
쥐놀래미가 나왔습니다.
섀드 테일 4인치에는 40cm 후반으로
보이는 대물이 올라왔습니다.
수심이 2~3m라 층은 신경 쓰지 않고,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계속 감았습니다.

볼락 자리는 앞쪽에 케이슨이
들어간 곳이었습니다.
케이슨 위에서만 반응하는 일이 있어서
멀리 던질 이유가 없는 자리입니다.
섀드 테일에 반응이 없다가 탭 테일로
바꾸자 바로 올라왔습니다.
서너 번 던져 반응이 없으면 웜을
바꾸고, 낚는 방식은 그대로 두세요.


자리가 달라져도 먼저 볼 것은
수온이 아니라 먹이입니다

처음 가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는 바닥
지형을 읽기 전에 물속에 먹이가
있는지부터 들여다보세요.
가로등이 있으면 그 아래, 없으면
해초와 테트라 틈으로 가면 됩니다.
걸림이 적은 깊은 곳은 바닥을 기듯이 끌고,
걸림이 많은 곳은 텍사스로 바꿔 보세요.

쥐놀래미는 1월부터 10월까지,
볼락은 11월부터 4월까지가 시즌입니다.
쥐놀래미는 20cm 이하,
우럭은 23cm 이하, 볼락은 15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합니다.
쥐놀래미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금어기입니다.
특정 해역은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가 적용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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