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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방파제 쥐노래미, 케이슨 틈을 바닥 감지로 훑어 올린 45cm급

흙탕물 방파제 쥐노래미, 케이슨 틈을 바닥 감지로 훑어 올린 45cm급

비가 지나간 방파제 안쪽은 물색이 탁하고 거품까지 떠 있습니다.
그런데도 멀리 던져서 넓게 훑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날은 고기가 장애물 밖으로 나와 있지 않아서
넓게 탐색할수록 헛손질만 늘어납니다.
이 글은 바닥 감지력과 발밑 지형을 기준으로 삼아
어디를 어떻게 훑을지 판단하는 순서를 제시합니다.

이 글은 방파제 쥐노래미 바닥 공략에서 케이슨 틈과 구석 탐색의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탁한 날 방파제는
장애물 안쪽을 노립니다


비 영향이 큰 만내 방파제에서는 물색이 말차색으로 변하고 거품이 끼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날은 장애물 밖에서 고기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넓게 훑는 탐색은 효율이 떨어지고,
장애물 안쪽에 들어가 있는 고기를 하나씩 골라 내는 방식이 맞습니다.

스위밍으로 먼저 훑어 보고 반응이 없으면 바닥 쪽으로 바꿉니다.
스피닝 채비에 플로로카본 리더 16파운드(약 7kg)면 이 낚시에 충분합니다.
바닥 낚시로 넘어가는 시점이 바로 이 정도로 탁한 물색일 때입니다.


바닥 감지는 무거운 봉돌에서 시작합니다


시야가 안 보이는 방파제에서는 손끝으로 바닥을 읽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텅스텐 봉돌 14g처럼 감도가 좋은 봉돌을 쓰면
바닥 닿는 느낌이 훨씬 또렷해집니다.

가벼운 봉돌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던져 보면 다릅니다.
가벼우면 고기도 덜 경계하고 걸림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있거나 조류가 있는 곳에서는 바닥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거운 봉돌로 시작하세요.
라인과 로드를 타고 진동이 손에 확실히 오는 무게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 무게에서 한 단계씩 줄여 가면
자신이 바닥을 알아챌 수 있는 가장 가벼운 무게가 나옵니다.

수심 200m가 넘는 먼바다 지깅에서도
200~250g 메탈지그면 바닥 친 느낌이 손에 전해집니다.
봉돌이 무거우면 바닥 감지가 안 될 일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바닥 감각이 안 잡힐 때
연습하는 방법


감각이 안 잡히는 날은 연습 장소를 바꿔 보세요.
물속이 보이는 곳에서 바닥이 훤히 보이는 자리에 봉돌을 던져 봅니다.

모래 위에 봉돌이 툭 떨어질 때 손에 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암반 위에 떨어질 때는 그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둘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비교하면 감이 금방 잡힙니다.

이 감각이 쌓이면 시야가 안 보이는 날에도 구분이 됩니다.
착저했을 때 부드러우면 모래, 딱딱하면 암반이나 인공물일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안 올라오는 시간이나 한가할 때 틈틈이 해 보세요.


케이슨 틈과 테트라 구석, 손 안 탄 자리입니다


사각 포인트란 사람들이 던지지 않거나 구석구석 훑지 않아서 고기가 남아 있는 자리를 말합니다.
먼 자리만 사각이 아닙니다.

발밑 틈새와 테트라 구석, 방파제 아래도 사각이 되는 곳입니다.
구석을 꼼꼼하게 훑는 사람은 의외로 적기 때문입니다.
앞서 낚시인이 훑고 간 자리에도 남은 틈은 있습니다.

케이슨은 쉽게 말해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 한가운데에 둥근 구멍이 뚫린
인공 구조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물이 스무 개쯤 놓여 있는 자리도 있는데,
구멍과 틈을 하나하나 다 확인한 사람은 드뭅니다.
탐색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면 전부 훑어 보세요.
발밑이라 비거리가 필요 없고 캐스팅 정확도도 덜 따집니다.


바닥에 닿는 박자가 달라지는 곳


같은 각도로 로드를 짧게 끊어 주면서 바닥을 두드리면
착저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체로 일정합니다.

그 박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자리가 있습니다.
평소보다 움푹 꺼진 곳, 즉 지형이 바뀌는 곳입니다.
쥐노래미는 이런 변화 지점에 붙어 있습니다.

박자가 늘어나면 거기서 봉돌을 바닥까지 가라앉힙니다.
라인을 풀어 천천히 내려놓고 로드를 가볍게 흔들어 먹게 하세요.


변화가 있는 한 곳을 먼저 칩니다


눈에 보이는 범위에서 포인트가 너무 많아 어디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주변과 다른 점이 하나라도 있는 곳을 먼저 노립니다.

예를 들어 해초가 유독 많이 붙은 케이슨이 있거나,
케이슨 위에 고기가 모여 보이거나,
혼자만 모양이 어긋난 케이슨이 있는 경우입니다.

누가 이미 훑고 간 자리여도 그곳은 1급 자리라서
고기가 빠진 뒤에 다른 고기가 다시 들어오곤 합니다.
발밑처럼 누구나 쉽게 노릴 수 있는 곳은
이미 눌렸을 가능성이 높으니 시간 여유가 생기면 뒤에 칩니다.


시즌이 지나고 물이 거칠어질 때
꺼내 쓰는 방식

바다가 거칠어져 고기는 있어도 입질이 끊기는 날이 늘어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장애물 안쪽을 바닥 감지로 직접 훑는 방식이 힘을 씁니다.

활성이 낮은 비시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엔 쓸 일이 적어도 방파제 발밑 지형을 읽는 감각은
다른 자리에서도 그대로 통합니다.
케이슨이 없는 갯바위라면 바위 사이 골을 같은 방식으로 훑어 보세요.

아침 몇 시간의 낚시에서 45cm급 쥐노래미가 나온 것도 이 방식이었습니다.

쥐노래미는 2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11월과 12월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쥐노래미 #방파제루어 #바닥감지 #케이슨틈 #사각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