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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LED 찌를 쓰다 보면 불빛이 수면 아래에 잠기는 순간이 생깁니다.
그러면 멀리 던질수록 찌를 놓치기 쉽습니다.
파도가 높거나 흐름이 빠른 자리에서는
이 문제가 한결 크게 느껴집니다.
불빛이 놓이는 위치를 기준으로 삼아
찌의 구조와 만드는 순서를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LED 위치와 가열 방식, 두 가지를 바꾼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만드는 중에 막히기 쉬운 곳도 함께 적었습니다.
이 글은 파도와 흐름이 있는 자리에서 잘 보이는 자작 LED 찌의 구조와 제작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전에 만든 자작 LED 찌는 장점이 분명했습니다.
만들기 쉽고 방수가 확실하며
어느 방향에서도 보이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바람 저항을 많이 받아 좌우로 흔들리고
멀리 날아가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재료비가 드는 점도 부담이었습니다.
멀리 던져 놓고 불빛을 찾는 일이 잦은 분일수록
이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이 찌를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개선할 곳은 LED 위치와 가열 방식, 두 가지입니다.
해외 쇼핑몰에서 구한 LED 탑은 크기가 일반 전지와 비슷할 만큼 작았습니다.
전용 충전기에 꽂고 USB를 연결하면 충전이 됩니다.
나사식이라 풀면 전지가 들어가고, 고무 패킹이 달려 있습니다.
방수 성능은 확실하지 않아서
방수 테이프를 덧붙이는 편이 안전해 보입니다.
밝기는 앞서 쓰던 시판 LED 탑보다 밝았습니다.
가늘고 가벼워 바람 저항이 거의 없습니다.
빛나는 부분이 가운데에 오도록 눌러 넣으면
찌 전체가 환하게 빛납니다.
거꾸로 꽂아도 되므로 용도에 맞춰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구성은 LED 탑 2개와 전지 2개, 전용 충전기 1개입니다.
충전기는 아직 써 보지 않아서 이 부분은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불빛 위치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빛나는 부분이 찌 한가운데에 오게 하려면
LED를 짧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필요한 부품은 접속 단자 암놈과 소프트 발포 구슬 4호,
도래 10호, 직경 5mm 빨대입니다.
여기에 온수 성형 플라스틱이 더해집니다.
도래는 찌 하나에 1개를 씁니다.
성형 플라스틱은 다이소(Daiso)에서 구하며
찌 하나에 4개를 쓰므로 2봉지면 한 개를 만듭니다.
먼저 단자를 굵어졌다가 다시 가늘어지는 부분의 한가운데에서
가능한 한 곧게 자릅니다.
빨대는 1cm로 자릅니다.
LED 가장자리의 튀어나온 부분은 니퍼로 꺾어 떼고
단자 옆쪽은 줄로 갈아 둡니다.
이 부분이 남아 있으면 나중에 단자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LED의 짧은 단자를 전지 길이의 두 배쯤인 약 1cm로 자릅니다.
자른 단자는 라디오 펜치로 안쪽으로 반 접습니다.
전지와 닿는 면적을 늘리려는 것이라 깔끔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발포 구슬은 전지 길이에 맞춰 튀어나온 끝을 잘라 냅니다.
잘린 면이 LED 쪽을 향하게 접은 단자에 꽂습니다.
그다음 1cm 빨대를 넣고, 긴 단자를 넣은 뒤 발포 구슬을 넣습니다.
남은 단자도 1cm쯤 남겨 바깥쪽으로 접으면 빨대가 빠지지 않습니다.
전지를 넣어 불이 들어오면 LED를 단자의 자르지 않은 쪽에 끼웁니다.
빨대가 꺾이지 않도록 천천히 밀어 넣어야 합니다.
이 작업이 가장 힘들어서 시간을 충분히 들이세요.
단자 안쪽에서 빨대가 굵은 부분에 멈추도록 위치를 맞춥니다.
너무 깊이 가면 전지에 눌려 빨대가 꺾이고
너무 얕으면 LED가 길어집니다.
예전에는 가스레인지에서 물을 끓였습니다.
불을 쓰는 데다 위험하고 손도 많이 갔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산 전자레인지용 내열 용기와
밀폐되는 실리콘 보존 봉투를 쓰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봉투에 성형 플라스틱 4개를 넣고 공기를 빼며 말아 닫습니다.
이 봉투를 용기에 담아 물을 채우면 플라스틱이 젖지 않은 채 부드러워집니다.
봉투가 뜨면 안 되므로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작은 접시로 눌러 줍니다.
접시가 뜨거워지니 화상에 주의하세요.
가열은 600W로 4분, 꺼낸 뒤 모아서 2분을 더합니다.
꺼낼 때 물이 끓어 올라 있으니 화상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때 도래의 고리 부분은 라디오 펜치로 90도 꺾어 둡니다.
부드러워진 플라스틱을 길쭉한 타원으로 다듬고
다시 따뜻한 물에 넣어 둡니다.
다음에 꺼낼 때 도래와 LED를 바로 넣습니다.
도래를 먼저 눌러 넣고 반대쪽에서 LED를 넣습니다.
LED의 끝이 찌의 한가운데에 오도록 너무 깊이 넣지 마세요.
도래와 LED가 찌의 중심선 위에 오도록 신경 쓰며 모양을 잡습니다.
전지를 넣는 입구 가장자리를 플라스틱이 살짝 덮도록 하면
전지를 뺄 때 LED 부분까지 같이 딸려 나오는 일을 막습니다.
식힐 때는 먼저 흐르는 물이나 얼음물로 겉을 굳힙니다.
바로 냉동실에 넣으면 모양에 각이 지므로
굳은 뒤에 냉동실에 넣으면 10분쯤 뒤에는 완성입니다.
파도가 있고 흐름이 빠른 자리에서는 찌가 쉽게 가려집니다.
불빛이 찌의 한가운데에 놓여야
먼 거리에서도 놓치지 않습니다.
LED 위치와 가열 방식, 두 가지를 바꾸니
만드는 일은 한결 안전하고 수월해졌습니다.
먼저 LED를 짧게 줄이는 작업부터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