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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를 고를 때 이음매가 없는 쪽이
모든 면에서 낫다고 보는 판단이 가장 자주 틀립니다.
그렇게 골랐다가 차에 싣기도,
택배로 보내기도 어려워지는 일이 생깁니다.
원피스와 투피스를 이음매 하나로 나눠 보면
어느 쪽이 맞는지 기준이 잡힙니다.
이 글은 원피스 로드와 투피스 로드의 구조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고기를 걸어 로드가 휘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가장 크게 휘는 자리가 어디인지 보면
대개 로드 한가운데입니다.
센터 2피스는 쉽게 말해
로드를 정확히 가운데에서 나눈 구조입니다.
힘이 가장 많이 걸리는 바로 그 자리에
이음매가 놓이는 셈입니다.
이음매가 있는 만큼 투피스는
부러질 자리가 하나 더 생깁니다.
원피스는 이음매 없는 한 본이라
가장 힘이 걸리는 곳에도 이은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힘을 받아도 원피스 쪽이 더 잘 버팁니다.
이음매는 그냥 이어 붙이면 가장 약한 자리가 됩니다.
그래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쪽과
바깥에서 덮는 쪽을 모두 단단하게 보강합니다.
그런데 두 쪽의 강도 차이가 너무 크면
또 그 자리가 약해집니다.
양쪽을 균형 있게 키워야 해서 만들기가 까다롭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단단해진 자리 앞뒤에서
테이퍼가 멈춘다는 점입니다.
휨이 이음매에서 끊기니 곡선이 매끈하게 나오지 않고,
단단한 구간이 끼어 있으니 감도도 떨어집니다.
투피스의 감도가 나쁘다는 말은 실제로 맞습니다.
값이 싼 원피스도 휨은 매끈합니다.
이음매가 없으니 곡선이 끊길 데가 없습니다.
원피스가 값이 싼 것은 이음매를 신경 쓸 일이 없어서입니다.
설계가 간단하니 만드는 비용이 덜 듭니다.
대신 로드가 길어질수록 문제가 커집니다.
바다에서 쓰는 10피트(약 3m)짜리를 한 본으로 싣자면
그만큼 긴 차가 있어야 합니다.
투피스는 반으로 나누면 5피트(약 1.5m) 길이가 되니
들고 다니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투피스는 팁 쪽과 버트 쪽을 따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기술과 경험이 쌓인 제조사라면
팁에는 이 소재, 버트에는 저 소재를 쓰고
단단한 정도도 다르게 가져갑니다.
요즘 흔한 크로스 와인딩 같은 감싸기 처리도
버트 쪽에만 감는 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피스는 한 본 전체에 같은 소재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에 소재를 바꿀 방법이 없습니다.
투피스가 설계 폭이 넓다는 말은 여기서 나옵니다.
투피스는 한쪽만 부러지면 그쪽만 새로 사면 됩니다.
지갑 사정에도 훨씬 덜 부담입니다.
원피스는 부러지면 대개 새로 사야 합니다.
수리를 해도 부러진 자리를 보강하는 방식이라
처음과 같은 로드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원피스를 고쳐 주는 곳도 많지 않습니다.
택배도 투피스가 낫습니다.
접어서 짧게 포장할 수 있으니 수리를 맡길 때도 부담이 적습니다.
원피스는 긴 그대로 보내야 하고,
배송 중 파손을 업체가 얼마나 책임져 줄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투피스는 8피트(약 2.4m)를 넘기면서부터
끝 쪽만 휘는 성향이 눈에 띄게 누그러집니다.
일정 가격대부터는 이음매 설계도 제대로 하기 때문에
힘을 받는 쪽에서도 믿을 만합니다.
다만 7피트(약 2.1m) 초반 이하 숏 로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저렴한 투피스는 던지기 불편하고,
이 길이에서는 원피스가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피스 모델이 많지 않습니다.
그립 조인트 로드는 쉽게 말해
블랭크는 한 본으로 두고 손잡이 쪽에서 나눈 구조입니다.
숏 로드를 찾는다면 이런 모델부터 살펴보세요.
로드 구조는 어디로 어떻게 들고 가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차로 움직이며 짧은 로드를 주로 쓴다면
원피스나 그립 조인트가 편합니다.
택배를 자주 쓰거나 긴 로드를 다룬다면
투피스 쪽이 낫습니다.
대부분의 낚시인에게는 투피스가 여러모로 편합니다.
다만 값이 싼 투피스는 이음매 설계까지 챙기지 못한 모델이 있어서
끝만 휘거나 이음매가 약한 쪽으로 특징이 나옵니다.
처음 고르는 로드라면 길이부터 정하고
그다음에 구조를 따져 보세요.